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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의 선물 - 당뇨에서 암까지, 최고의 치유 에너지
안드레아스 모리츠 지음, 정진근 옮김 / 에디터 / 2016년 6월
평점 :
오늘은 어제보다 훨씬 기분이 좋다.(어제의 실험이 효과가 있었나?) 뭔가를 하고 싶다는 활기찬 마음이 든다.
기온도 껑충 뛰어올라 있었고, 암막 커튼이 힘겹게 햇살을 막고 있다가 커튼을 치니 햇빛이 눈부시게 쏟아졌다(정오가 가까워지는 시간에 일어났으니;;;;).
「햇빛의선물」을 읽으며 마음 먹었던 일광욕을 좀 즐기고- 작년 혼자하는 이사가 무서워 덜컥 집을 사버렸다. 이 집에서 가장 맘에 드는 게 바로 햇빛!! 남향이라 해가 오래도록 들어온다- 언제 널어놓았는지 기억도 안 나는 빨래를 개고, 백년은 쓰지 않아 버려야 하나 고민하던 오븐을 깨끗이 닦은 후 얻어온 고구마 몇 개를 구웠다.
내 맘이 힘들었던 이유를 선명히 알게 되었고, 씁쓸하지만 받아들였고, 그게 다다. 삶이란 이런거지, 뭐. 별 거 있나?
「햇빛의 선물」은 자외선을 죄악시하던 나의 마음을 좀 돌려놨으니 의미 있는 독서였고, 고구마 굽기는 완전 성공적이었다. 맛있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