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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지능혁명 - 내 아이의 성공적인 미래 설계
홍성훈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다중지능 혁명>
내가 자랄때는 머리가 좋은 사람이 대접받던 시절이었다. 머리좋다는 말은 공부머리가 있는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공부잘하던 우등생이 사회에 나가 우등사회인이 되는건 아니라는 건 살아보면서 느끼게 된다. 학창시절의 우열이 사회에서도 우등생이 아니라는 말이다. 살아가면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즐기면서 하는 사람들, 그 사람들 속에 끼어 있다면 굳이 이 다중지능혁명을 읽지 않아도 되리란 생각을 한다. 하지만 자라나는 내 아이들에게 부모의 욕심으로 다중지능을 억누르고 있다면 이 책을 읽기를 권한다.
공부를 잘하면서 운동도 잘하면, ’운동도 잘하네’하면서 공부는 못하면서 운동을 잘하면 ’운동을 잘하구나, 재능있네’쯤으로 여긴다. 내 아이는 어디에 속하는가..
다중지능은 여덟 가지의 지능으로 언어지능, 음악지능, 논리수학지능, 공간지능, 신체운동지능, 인간친화지능, 자기성찰지능, 자연친화지능, 개인마다 가지고 있는 지능은 이렇게 세분화되어 있는데 한가지의 지능이 탁월하다고 그 분야에 뛰어나다고 할수 없다, 다른 분야의 지능과 합쳐져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들의 다중지능을 잘 보여주고 있는데 특히, 강호동과 박태환, 박지성, 김연아의 다중지능에서는 신체운동지능과 함께 언어지능이나, 인간친화지능, 자기성찰지능이 뛰어난 걸 볼 수 있다. 씨름선수로 활약하다가 지금은 최고의 MC로 우뚝 선 강호동은 신체운동지능과 함께 언어지능이 높다는 걸 볼 수 있다. 그래서 운동을 그만두더라도 또다른 지능이 빛을 발휘하는게 아닌가.
모든것을 다 잘하는 사람도 없는 반면, 모든 것을 다 못하는 사람도 없고, 사람마다 잘하는 것이 모두 다르다는게 다중지능의 기본 전제다. p59
8개의 다중지능에서 내 아이의 강점이 뭔지를 잘 파악하는 것이 부모의 역할인듯 싶다. 강호동처럼 언어지능과 신체운동지능이 뛰어나다면 그에 맞는 직업선택의 길을 열어줘야 할 것이고, 저자의 딸처럼 논리수학지능과 언어지능이 뛰어나다면 그에 맞는 선택의 길을 같이 찾아봐야 할 것 같다.
책속에서 소개하는 다중지능은 교육을 통해 계발할 수 있다고도 한다. 어리면 어릴수록 좋다는게 흔해진 말이지만 지금이라도 약한 지능을 계발하고 강점으로 만드는 일을 해야겠다. 재능을 꽃피우는 핵심적 인성, CEO-M(concentration, endurance,optimism, morality), 즉, 집중력과 인내심, 낙관성, 그리고 도덕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도덕성없는 재능은 위험하다는 말에 공감을 느낀다. 재능이 올바르게 쓰여지기 위해서 꼭 필요한 도덕은 다중지능이론을 주장한 ’가드너’의 관심이기도 하다. 재능이 사회적으로 바르게 사용되어야 한다는 점을 말하고 있다.
어떤 아이는 음악을 좋아하고, 또 어떤 아이는 수학을 좋아하는 것은 꽃이 피어나고 강물이 흐르는 것처럼 지극히 자연적인 현상이다. 아무도 필요없는 것이다. 자연(自然)은 스스로(自) 그러한(然) 것이니까 말이다......꽃은 제 맘대로 피어나고 강물은 제 멋대로 흐른다. 이처럼 피어날 것은 피어나게 하고 흘러갈 것은 흘러가게 하는 것, 이것이 바로 다중지능의 기본 원리다. p264
아이의 다양한 재능을 알아보는 건 아무래도 제일 가까이서 생활하는 가족이 아닌가 싶다. 그 중에서도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