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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만 학생부 & 자소서 - 자소서의 신이 만든 만점 학교생활기록부 & 자기소개서 (학생부종합전형 완벽 준비서)
배영준 지음 / 키출판사 / 201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자신만만 학생부 & 자소서
명문대 합격을 위한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7단계 클리닉
저자는 대단한 배영준 선생님이시다. 보성고에서 진로, 진학만 15년 동안 지도하신 자소서의 신이시란다.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 팩트를 임팩트하게 자소서로 옮겨 놓는 능력을 가진 선생님의 첨삭을 받으려고 줄서 있는 학생이 얼마나 많을까?
이제 그 궁금증을 이 책으로 하나 하나 점검해보며 알아나가 보자.
자기소개서의 시작은 학교생활기록부이다. 자소서를 잘 쓰려면 학교 생활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은 어느 선생님이나 공통적으로 말씀하신다.
자소서는 고3 7월에 쓰는 것이 아닌 고 1학년 3월부터 잘 기록되어 있어야 한다. 사교육 기관에서 비싼 돈 주고 쓰는 자소서가 아닌 내가
쓰는 멋진 자소서를 가지고 대학에 가는 그런 꿈을 꾸어보자.
가장 먼저 책에서 언급된 내용은 서울대 아로리 웹진에 수록된 서울대 간호학과 학생의 자소서 이야기였다.
상담 받기 전 학생이 써온 자소서와 선생님의 클리닉 이후 다시 쓴 자소서를 비교해 볼 수 있는데 정말 읽는 내내 놀라왔다. 같은 활동을
어디에 포커스를 맞춰 쓰느냐에 따라 내용이 완전히 달라졌기 때문이다.
일단 다양한 활동을 했더라도 지원학과와 관련된 내용을 집중적으로 써야 하는 것이 맞다. 간호학과임에도 불구하고 영어 이야기만 쓴 것은
어찌보면 포커스를 잘 못 맞춘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따져 보면 그 학생은 영어가 남보다 특출났고 월등한 실력을 가졌기에 자소서에 그 내용을
쓰고 싶었을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흔히 저지를 수 있는 실수였다.
이 책의 좋은 점은 기존에 시중에 많이 유통되는 자소서 책이 지침 위주였다면 이 책은 사례위주이다. 실제로 학생이 쓴 글과 수정을 거쳐
다시 써진 글들을 비교해보면서 이론적으로만 알고 있었던 내용들이 실제에서는 어떻게 적용되고 녹아들었는지 파악할 수 있었다.
선생님이 연필로 종이에 첨삭을 해주신 것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마치 내 책에 낙서가 된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실례로 하나 하나
중요한 내용들을 짚어보니 자소서의 방향이 어찌 흘러가야 할 지 감이 잡혀오기 시작했다.
자소서의 바탕이 되는 학교생활기록부에서 말해주고 있는 내용을 잘 검토해보아야 한다. 말하자면 볼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이다.
볼 줄 안다면 이제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되어야 할 내용들을 실제 학교생활에서 채워 나가야 한다. 가장 우수성이 드러나는 동아리 활동,
매력적인 자율활동, 가치관이 반영되는 봉사활동 등이 그것일 것이다. 또한 전공과 관련있는 진로활동, 연계와 확장성이 중요한 독서활동도 말할
수없이 중요하다.
자기소개서를 시크릿 7단계 법칙으로 정리해보면, 팩트를 바탕으로 하지 않은 글은 자기소개서가 아니라 자기소설이 된다. 이것은 누가 봐도 알
수 있는 것이다. 자기 소개는 기본이 되는 것으로 동기-과정-결과로 적고 거기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대한 내용도 담아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판에 박힌듯한 내용을 써서는 안된다는 것인데 그것이 참 어렵다.
책의 중반을 넘어서니 [리얼 클리닉]이란 코너로 before & after가 나온다. 여기에서 거론되는 자기소개서를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어떤 점이 부족한지 함께 이야기를 해보면 좋다. 그렇게 이야기를 나눈 뒤 선생님이 지적한 약점 또는 개선점을 읽어보며 이야기 되어졌던
것과 얼마나 맞는지 검토해본다. 클리닉되어 다시 써진 자소서를 읽으며 before의 내용을 되짚어 생각해보면 훨씬 더 좋다.
학교생활기록부에 내용이 부실하면 아무리 자소서를 잘 쓰고 싶어도 잘 쓸 수가 없다. 그러므로
자소서는 학교생활이 충실하게 이뤄져야만 내놓을 수 있는 결과물이기에 그 무엇보다 현재에 충실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겠다. 누구나
강점이 있다. 그 강점을 잘 드러내도록 선생님이 알려주신 여러 팁들로 수차례 연습하고 써보고 고쳐보며 나만의 멋진 자소서를 완성하는 그 날을
맞이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