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족을 위한 돈 공부 - 돈 걱정 없는 가정을 꿈꾸는 대한민국 보통 엄마 아빠들을 위한 돈 관리법
이재하 지음 / 라온북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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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 시대가 도래하면서 그 어느때보다 노후파산을 당하지 않기 위해 개인 재무설계가 절실히 요구되는 현실이다.

재테크를 잘해서 집을 사고, 돈을 불리는 사람들을 보면 남들이 모르는 비법을 알고 있거나 정보가 있다기 보다는 누구보다 부지런히 경제동향을 분석하고,  뉴스에 귀 기울이고,  시세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다. 마냥 어렵다는 느낌이 들어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다가도 그들이 해놓은 결과를 보면 또다시 관심이 가지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저자인 이재하씨는 다둥이 아빠로 주식 투자로 자산의 70%를 잃어본 적 있어 돈의 중요성을 누구못지 않게 절실히 느꼈던 사람이다. 블로그를 운영하며 그가 가진 재테크 상식과 투자와 저축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그가 이 책을 통해 말하고 싶은 바는 대한민국 보통 엄마 아빠들이 현명하게 돈 관리를 해서 돈 걱정 없이 사는 가정을 가지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그냥 이뤄지는 일이 아니다. 열심히 돈 공부를 시작해서 주식, 부동산 등의 재테크 달인이 된 그의 이야기에 집중해보자.


 


그는 독자에게 돈이 돈을 벌어오는 시스템을 만드는 목적을 가지라고 한다.  이러한 시스템을 만들어 자녀에게까지 이어지게 하여 보다 나은 미래를 준비하라는 것이다. 이 책은 자녀를 둔 30대에서 40대의 부모를 타켓으로 씌여졌다.  그가 조언하는 것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금융플랜을 잡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데, 흔히 말하는 대박나는 방법이 아닌 투자의 기본 마인드와 원칙, 초보투자자들에게 조언하는 투자 상품 등이 이야기되고 있다.  돈에 관심을 가지고 뚜렷한 목표가 생긴 그는 직업도 재무설계사로 일하고 있다.

1장에서는 돈을 벌기 위한 기본적인 마인드를 가질 수 있도록 기초적인 지식을 제공한다.

2장은 부자가 되는 마음가짐을 다루고 있고, 3장에서는 계획을 세웠다면 행동하는 것을 강조한다. 4장에서는 부모가 자녀에게 알려줘야 할 내용과 해결할 문제를, 5장에서는 투자습관을, 마지막 6장에서는 금융상품 활용법을 알려준다.

돈을 쓰기는 쉬운데 벌기는 어렵다. 재테크 역시 책을 읽을때는 어려워보이지 않지만 책을 덮고 무언가 실천하려고 하면 여지없이 막막함이 밀려온다. 나에게 맞는 투자방법과 제대로 된 보험 상품 초이스, 연금으로 안전자산 확보하기, 그리고 주식 투자까지 재산을 불리고 늘리는 방법은 다양하다. 돈이 돈을 불러온다는 말처럼 돈에 대한 정보와 제대로 된 지식이 쌓여 긍정적인 효과를 낳을 것이다.

이런 류의 책들의 한계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 적용이 쉽지는 않다는 것이다. 기본적인 내용은 따라 할 수 있지만 어느 주식에, 어떤 금융상품이 나에게 맞는지는 스스로 찾고 스스로 알아가야 할 숙제이다. 그럼에도 이런 류의 책을 읽는 이유는 자칫 나태해지기 쉬운 가정경제를 점검해보고 쓸데없이 돈이 새어나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게 해준다는 것이다.  내 가족의 자산을 불리기 위한 돈 공부, 이제 시작해도 늦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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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기쁨을 길들이다 - 존재의 가장 강력한 경험, 기쁨으로 성장하는 지혜
프레데릭 르누아르 지음, 이세진 옮김 / 와이즈베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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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책이 이렇게 발랄한 제목일 수 있을까?  [철학, 기쁨을 길들이다]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철학에서 기쁨을 이야기한 것들을 소개한다. 프랑스의 대표적 지성인 프레데릭 르누아르의 책으로, 이미 여러 권의 베스트셀러로 '프레데릭 르누아르 신드롬'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질 정도로 그는 프랑스에서 명성을 얻고 있다. 철학책을 떠올리면 깊은 사유로 인해 고민하고 번뇌하는 모습이 생각나는 반면, 이 책은 읽고 있으면 철학으로 기쁨을 소유하고 누릴 수 있다는 것을 절로 알 수 있게 된다.

생의 긍정이고 생명력의 발현인 기쁨은 우리의 삶을 살아 움직이게 한다. 중국 도교 사상의 핵심인 기쁨은 스피노자, 니체, 베르그송과 같은 철학자들이 사유의 중심에 삼고 있었다. 저자는 강연한 내용을 정리해서 이 책으로 만들었다.


"지혜로운 사람이 된다는 것은 생에 동의하고 생을 있는 그대로 사랑한다는 뜻이다."




 



16c 프랑스의 주요한 사상가 중 한 명인 몽테뉴는 행복한 삶에 대해 성찰한 최초의 근대 철학자다. 스피노자는 기쁨을 사유한 최초의 위대한 철학자이자, 처음으로 기쁨을 철학적으로 정의한 인물이다. 니체는 우리가 생에 온전히 동의할때 쾌 혹은 완전한 기쁨에 이른다고 했다. 베르그송 역시 스피노자처럼 생의 긍정이 기쁨을 불러온다고 보았던 철학자이다.

이렇듯 1장과 2장에서는 기쁨에 대한 내용과 기쁨을 사유한 철학자들의 이야기로 정리가 된다. 3장에서는 기쁨이 만개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요소를 들어 설명하고 방법론을 제시한다.


우리 사회의 반행복적 사유에서 벗어나 삶의 기쁨을 재발견하라는 저자의 메시지가 강렬하다. 주위 사람들의 예를 들며 삶 속에서 기쁨을 누리고 진정한 기쁨 속에 머물기를 바란다. 살아가는 기쁨은 그저 살아 있다는 단순한 상태 외에 중요한 것이 없다. 결국엔 기쁨이 모든 것을 이길 수 있다는 것에 초점이 맞춰진다. 특히 현대인들에겐 작은 기쁨을 누릴만한 여유가 사라졌기에 특별히 기쁨을 누리기 위해서는 필요한 것이 있다. 바로 우리의 노력과 의지이다. 이제 우리는 기쁨도 의지적으로 누려야 한다. 서글픈 사실이지만 받아들여야만 한다.  책의 후반부에서는 기쁨을 길들이고 기쁨이 늘 내 곁에 존재하기 위해서 필요한 철학적인 실천을 제시해준다. 이제 실천만이 남았다.



 



"기쁨은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타자와의 부대낌 속에서 자란다."

"나는 행복이 떠나면서 인기척을 낼 때에야 비로소 행복을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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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헤어지는 것이 이렇게 어려웠던가 - 관계 맺기 심리학
옌스 코르센.크리스티아네 트라미츠 지음, 이지혜 옮김 / 와이즈베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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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에 많은 뜻이 함축되어 있다. [만나고 헤어지는 것이 이렇게 어려웠던가]는 관계 맺기 심리학책으로 독일 톱 매니저들의 구루로 통하는 옌스 코르센과 인간 행동의 생물학적 근간을 연구한 크리스티아네 트라미츠의 책이다. 자아계발에과 관계맺기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로 인간관계에서의 실수를 줄이고, 자아계발자 철학과 실전 훈련법을 다루고 있다. 책에서는 은밀한 동반자 목록이 제시되는데 평가자, 경고자, 연결자, 공감자, 비교자, 보호자, 신호전달자, 관찰자, 의지관철자, 권력자, 통제자, 자극자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은밀한 동반자는 사람들의 내면을 통해 끊임없이 작용하기 때문에 그 존재조차 제대로 느껴지지 않는 그 사람의 일부분이라고 한다. 은밀한 동반자를 제대로 의식하고 타인과의 성공적인 관계를 맺어야 한다. 

인간의 기분을 세가지 모드로 나타낸다면 갈등모드, 회피모드, 호의모드로 나눈다. 부정적인 측면의 갈등모드와 회피모드보다는 호의모드에 집중해야 하는데, 그 이유는 주위 사람들과 조화롭고 이해심 넘치는 관계를 성공적으로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기 때문에 그렇다. 호의모드는 갈등을 해소시키고 사회적으로 왕성한 교류활동을 하게 해준다. 호의모드와 함께 자아계발자를 위한 훈련 또한 필요한데 이것의 목표는 타인들과 교류할 때 회피모드나 갈등모드에서 최대한 쉽고 빠르게 벗어나 친절하고 선량한 호의모드로의 전환을 가능하게 해준다.

그렇다면 책에서는 호의모드를 어떻게 전환하도록 조언을 해주는가? 불평불만은 금물이다. 당연하게 들리지만 살면서 인간관계를 통해 불평이나 불만이 안생길 수 없다. 3주 동안만 참으면 어느새 계속 실천할 수 있는 의지가 생긴다고 하니 3주훈련을 시작해보자. 호의적인 태도에는 나를 사랑하는 것을 결심해야 한다. 또한 좋은 것만 생각하고, 읽고, 기억해야 한다. 이같이 삶에 호의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은 일종의 종합예술작품을 대하듯 있는 그대로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이 책은 겉표지의 멋진 그림처럼 책 속 삽화도 상당히 세련된 느낌의 색감과 감각적인 그림들이 눈길을 끈다.



자아계발자는 타인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닌 자기계발에 앞장서고 불평하지 않는 사람이다. 

자아계발자 훈련법은 '의식하기'이다. 즉 인간관계의 첫 시작에서 의식적인 태도를 취하고, 검증오류를 떨쳐버리고 선입견을 의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관계맺기의 여러 유형을 샘플로 들면서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책에서는 처음 관계맺기의 시작부터 마지막 이별까지 다루고 있다. 


 

 


저자는 우리의 새로운 시작이 이전의 것과는 다른 특별한 것이 되기를 희망한다. 그전엔 의식하지 못해 저질렀던 실수와 감정적 오류, 첫인상이 주는 선입견, 불만, 시기, 질투 등이 온전한 관계 형성에 걸림돌이 되었다면 이제부터는 은밀한 동반자를 통해 그것들을 잘 인지하고 활용하고 단련하도록 훈련해야 한다. 호의모드일때만이 자신을 강하게 단련할 수 있고, 자신이 가진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저자는 다음의 네가지 기본원칙을 엄수하라고 조언한다.

'자신의 견해를 강요하지 말 것.

상대방의 말을 부정하지 말 것.

묻지도 않은 평가를 덧붙이지 말 것.

상대방이 바라지도 않은 조언을 하지 말 것.'


요근래 사람과의 사이에서 문제가 일어났는가? 갑자기 주위 사람들이 싫어지고 만남이 부담스러운가? 무엇이 문제인지 모른채 계속 사람과의 관계가 삐그덕거리는가? 이 모든 문제를 관계 패닉이라고 하는데, 우리는 누구나 살면서 이러한 문제와 직면하게 된다. 건강한 삶이 되기 위해서는 잘 만나고, 잘 어울리고, 잘 이별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이러한 것들에 대해 조언을 얻고 싶다면 이 책을 펼쳐라. 세분화된 내용이 자세하고 정확하게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타인에게 호의적이듯이 삶에 호의적이고 싶다면 삶의 굴곡을 담담히 수용하라는 저자의 말이 마음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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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밤의 눈 - 제6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박주영 지음 / 다산책방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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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불문학상 6회 수상작을 만났다. 

 


스파이라는 다소 생소하고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소재를 다룬 이 소설은 지금 이 사회에 침묵하는 사람이 스파이라며 일침을 놓는다.  등장 인물 중 소설가 Z는 이 책의 작가 박주영의 모습을 닮고 있다. 써야 하는데 써지지 않는 소설로 괴로와하는 모습부터 작가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어려움까지 솔직하게 드러나는데, 8년에 걸쳐 쓴 이 소설이 완성되었건 계기는 세월호 사건과 마주하면서 이 거대한 세상과 죽음을 움직이고 조작하는 존재들이 말을 걸게 되었다고 한다. 
혼불문학상은 한국의 혼을 일깨우는 우리시대 대표소설 [혼불]의 작가 최명희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문학상으로 매해 수상작을 선발하고 있다. 특징은 [혼불]을 다룬 시대와 역사에 주목한 작품들이 선정된다는 것인데 올해의 책은 그런 점에서 약간 의외라는 평도 있었다.
책은 독특한 구성으로 주인공들이 점처럼 연결되며 하나의 큰 스토리가 완성되어 간다. 소설가는 친절하게 부연설명을 해주지 않는다. 등장인물은 알파벳 첫 글자로 분류되어 명명되며 각 이야기마다 화자가 바뀌고 그 화자가 누구인지 한참을 읽어야 파악할 수 있는 이야기들도 있다. 
D는 쌍둥이 자매의 동생으로 사라져버린 언니 대신 정신과 의사 행새를 한다.
X 는 스무 살부터 십오 년의 개인적인 기억을 잃어버린 자.
Y는 다섯 개의 신분증으로 수시로 거짓말 하며 늘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여자. 스물다섯에서 마흔까지의 나이를 넘나드는 여자이며 몸은 하나인데 늘 두 개 이상의 정체성을 가진채 살아간다.
B는 스파이의 보스이며  태어날 때부터 유인 아내를 만났고 스파이를 하면서 상위 1퍼센트의 삶을 살고 있는 남자이다.
Z는 전업작가이자 독신이며 35세로 글을 쓰는 것이 힘겹고 생활고에 시달린다.
책은 첫 이야기가 D의 이야기로 시작되어 행방불명이 된 언니를 찾아갈 것만 같이 전개가 되고 무언가 언니의 사라짐과 스파이 사이의 모종의 연결고리가 있을 것만 같은 예감을 가지게 한다. 그러나 예감은 예감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책을 읽으며 실감하게 된다.
스토리는 스파이라는 주인공의 직업을 드러내기 보다는 그들의 내면적 갈등과 본질에 대한 딜레마를 주로 다룬다.
그래서 스파이소설이면서 스파이소설이 아니다라고 한다. 스파이의 이야기이지만 그들만의 이야기라기 보다는, 현대인의 민낯을 보고 있는듯하기 때문이다. 소설은 마지막을 다른 책의 소개와 함께 실마리로 제공한다. [패자의 서]는 세상을 바꾸기 위한 진실이 담겨 있고 스파이들은 이 책을 통해 진실을 얻게 된다.

'사람들의 기억이 사라지고, 양심이 사라지고, 그러다가 사람들이 사라지기도 한다.' (P66)

이 문장에서 많은 중첩적인 의미와 뜻이 보여진다. 읽는 이마다 다르게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소설은 이야기를 통해 나를 생각하게 하고, 사회를 생각하게 하고 나아가 세계를 생각해보게 한다는 말처럼 이 소설은 다 읽고 나도 여전히 머릿속에 맴도는 생각들로 분주해진다. 그것이 바로 스파이같은 이 세상이라는 것에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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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인간학 - 약함, 비열함, 선량함과 싸우는 까칠한 철학자
나카지마 요시미치 지음, 이지수 옮김, 이진우 감수 / 다산북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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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니체의 얼굴 그림에 빨간 띠로 '착한 사람만큼 나쁜 사람은 없다'라는 경고를 적은 책 [니체의 인간학]은 제목이 풍기는 느낌과는 다르게 니체를 싫어하는 일본 철학자 나카지마 요시미치의 책이다. 그는 니체가 아닌 칸트 전문가로 오히려 니체는 혐오하는 대상이었다. 그는 니체의 말을 빌려 이 시대 청춘들과 기성세대에게 그가 하고 싶은 쓴소리를 내뱉는다. 니체는 팬이 많은 철학자이다. 나 역시 대학 재학시절 니체의 책에 빠져 그가 쓴 책을 탐독하며 그의 특이하면서도 까칠한 면모에 빠지기도 했었던 경험이 있다. 

나카지마 요시미치는 니체를 미친 철학자라 혐오하며 그를 언급하며 일본의 젊은이들의 무력함과 비겁함, 유약함을 비판한다. 특히 '착하게 살지 말라'고 말하는 그의 의도는 현실 속에서 강하게 살아야 하며, 착한 사람의 죄에 대한 둔감함을 지적한다. 

그는 내가 읽은 수많은 책 가운데서 가장 독설적으로 비판하고 있고, 니체라는 사람에 대한 노골적인 감정을 글로 표현했다. 제목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책의 내용이라 읽으면서 상당히 당황스러웠던 점이기도 하다.

그러나 나카지마가 말하고자 하는 비판의 논조는 정확하게 이해가 간다. 지금 일본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 젊은이들의 유약한 태도와 책임을 회피하고 약하다는 이유로 모든 것을 무마하려는 그들의 안일한 태도와 삶의 자세가 못마땅한 것이다. 

그는 40여 년 동안 어쩔 수 없이 비판하고 싫어하는 니체의 책을 읽고 연구를 했다. 니체를 알아야 그를 이용해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지 않겠는가? 그러나 지나치게 착한 사람을 단정짓고 정의 내리고 특성화하려는 모습에서 쉽게 공감이 가지는 않는다.

 
 


항상 강한 사람들의 단점과 그들의 영향력에 대한 언급이 주였던 책들 속에서 이 책은 상대적으로 그러한 개념의 반대편인 약자들의 단점과 모순을 니체라는 철학자의 이론과 말로 표현하며 이야기한다. 그가 표현하는 니체는 이렇다.


'니체라는 남자는 참으로 약하고 비열해서 자신의 사상을 실천하려는 용기가 없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마무리하고자 한다'


이 말에서 그가 생각하는 니체가 어떤 이미지인지 파악이 가능하다. '싸우는 철학자'로 통하는 그의 폭언과도 같은 이야기들이 가득한 [니체의 인간학]은 모든 착한 사람이 그가 말하는 것이 아니기에 어느정도 걸러서 읽어나갈 필요성이 있을 것이다. 오랜만에 날카로운 칼날과 같은 책을 읽었던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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