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 두뇌 - 비즈니스 세상으로 나아가는 이들이 꼭 알아야 할 경영개념
김병도 지음 / 해냄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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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즈니스 세상으로 나아가는 이들을 위한 경영개념을 모아놓은 책 [경영학 두뇌]가 2016년
마지막 책읽기가 되었다.
대한민국 경영학 구루인 서울대 김병도 교수가 말해주는 '당신의 뇌를 경영학으로 리세팅하라'
이 책에서는 입문자에게 알맞는 77개의 핵심 경영학 주제를 소개하며 핵심 경영 철학과 개념들을 알려준다. 경영학 일반, 기업가정신과 창업, 전략, 생산 및 운영, 마케팅, 인사와 조직, 재무와 회계 등 각 장마다 소제목으로 지정된 단어들을 보면 일반 기업의 각 부문별 명칭과 유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경영학은 이렇듯 기업이 돌아가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기업의 복잡한 경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탄생한 응용 학문이었던 경영학은 여러 전공이 세부 분야로 나뉘어지게 된다.

대기업의 탄생 역사는 흥미로왔다. 19세기 미국의 어이없는 열차사고가 정확하고 엄밀한 경영 방식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해주었고, 그덕에 대기업과 경영학이 태동하게 된다. 
네이버와 대한항공의 기업 가치를 비교한 대목에서는 그 수치가 놀라왔다. 대한항공의 기업가치는 2조 원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네이버는 21조 원으로 차이가 상당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네이버가 강력한 경쟁자가 없어 자신이 창출한 가치를 대부분 수익으로 환원하지만, 대한항공은 수많은 경쟁 항공사들 때문에 혜택의 대부분이 고객에게 돌아간다는 것이다. 
경영학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을 읽다보니 기업 활동의 전체적인 그림이 그려진다. 
2016년 마지막을 경영학원론책으로 끝맺음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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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컨페스
콜린 후버 / 북폴리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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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fess란 고백하다란 뜻이다. 고백이란 '마음속에 생각하고 있는 것이나 감추어 둔것을 사실대로 숨김없이 말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소설은 미국과 유럽을 사로잡은 '마약작가' 콜린 후버의 신작으로 로맨스 소설이다. 개인적으로 오랜만에 읽어본 로맨스 소설이었다. 저자 콜린 후버를 지칭하는 마약작가는 로맨스 독자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 작가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것이다.
흥미로왔던 것은 이 소설에 등장하는 여러 고백들은 실제로 익명의 독자들이 보내준 팩트들이란다. 누군가의 용기를 담은 고백들이 이 소설의 소재가 되었고 소설의 구심축으로 작용을 한 것이다.

 

 

 2015 굿리즈 초이스 어워드 베스트 로맨스 1위에 선정된 이 책은 남녀의 사랑이야기이다. 주인공 남자인 화가 오언 덕에 소설 안의 삽화는 그의 그림이 차지하게 된다. 감성 가득하고 느낌 충만한 오언의 그림들이 소설로의 몰입을 도와주는데 큰 효과를 내고 있다. 오언의 여자친구로 등장하는 오번은 소중했던 첫사랑을 여의고, 그의 아들을 키우며 고군분투하는 삶을 사는 여성이다. 
우연히 오언의 스튜디오 구인광고를 보고 오번은 그의 삶 속에 들어오게 되지만, 사실 오언과 오번은 5년 전 이미 알고 있었던 사이였다. 단지 오번은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었고, 오언은 그녀를 잊지못하고 살아가는데 어느날 거짓말처럼 그녀는 그의 삶 속에 들어오게 된다. 
이쯤되면 누구나 이런 우연을 인연으로 생각하게 된다. 이 사람은 나에게 특별한 존재라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오언과 오번은 아킬레스건과 같은 존재를 가지고 살아간다. 오언이 운전했던 차 사고로 엄마와 형을 잃고 힘겹게 살아가는 아빠, 첫사랑을 잃고 그의 분신과도 같은 아들을 키우지만 양육권이 없어 늘 애태우는 오번, 이 둘은 서로의 아킬레스건을 묵묵히 이겨낼 수 있도록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된다. 
소설이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은 오언과 오번이 처음 만났던 병원에서의 일이다. 그 부분을 읽으며 가슴이 저릿한 통증을 느꼈다. 우연은 이렇듯 필연이라는 인연으로 다시 그 사람 앞에 등장하는 것이다.

"나랑 정말 비슷하구나. 외로운 사람. 생각하기 좋아하는 사람. 삶으로 그림을 그리는 사람"(p59)

오언과 오번은 서로에게 서로의 모습이 투영된 것을 느낀다. 이것은 운명이다.

오번의 첫사랑 애덤 덕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던 오언, 그가 처음으로 그렸던 그림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그 애를 위해 운명이 맺어준 짝이 하나가 아니었으면 좋겠어. 오언."(p420)

죽어가는 애덤이 끝까지 오번에 대한 사랑을 말했던 이 문장이 감동스러웠다. 

"영원히 사랑할께. 그럴 수 없다하더라도"

오언, 애덤, 오번 이 세사람이 그렸던 사랑 이야기가 소설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었음에도 잔향처럼 내 주위를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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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미래의 대이동
최윤식.최현식 지음 / 김영사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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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미래의 대이동]은 미래전략 입문서로 전문미래학자 최윤식의 2030 시리즈 중 하나이다. 미래에 조금이라도 촉을 세우고 변화의 물결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이미 변화는 시작되고 있다는 것을 감지했을 것이다. 변화가 없은 적은 역사상 없지만 여기서 말하는 변화는 급변이다. 언제든지 있었던 사소한 변화가 아닌 변혁으로 이어질 대이동이라는 것이 차이점이겠다.


[2030 미래의 대이동]은 거대한 판의 변화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불의 고리로 인해 자연재해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판들의 충돌은 자연에서만이 아닌 서구와 아시아의 충돌, 미국과 중국의 충돌로 이어지고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의 충돌로도 이어지게 된다.
'앞으로 10~20년 동안 세계 정세의 변화를 이끄는 핵심축은 아시아가 될것이다'라는 것은 아시아인인 우리에게 반가운 이야기이다. 물론 그 핵심축이 한국이 아니지만 말이다. 이렇듯 아시아가 핵심축이 될 수 있는 이유는 인구때문이다. 아시아판이 세계의 중심이 되는 것과 관련된 두번째 이유가 바로 인구분포인데, 아시아에는 거대한 인구를 자랑할 수 있는 인도와 중국이 있다. 

"미래학자들은 2050년이 되면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 세계 경제의 약 40%, 세계 정보기술산업의 절반 이상, 세계 수준의 첨단 군사력이 아시아에 있을 것으로 본다."(p28)

 

 

 책에서는 변화의 모습만 보여주지 않는다. 기회를 통찰하도록 다양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런 기회의 이동은 자칫 이전의 사고방식과 성공의 법칙, 부의 흐름을 흩어버려 기회가 사라져 버리는 것만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2020년 아시아의 대위기가 끝이 나고 새로운 호황기가 10년 이상을 누릴때 그것을 주도할 기회를 지금 모색해야 할 것이다.

그러한 기회는 기회의 산으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가상현실, 미래 자동차, 3d 프린터, 바이오기술, 로봇 등 그동안 여러 책에서 봐왔던 소재들이 이 책에서도 역시 언급된다.

 

 

 움직이는 기회를 어떻게 잡고 미래를 주도할 수 있을까?
앞으로는 많은 것들의 정의가 바뀔 것이다. 조건도 따라서 바뀔 것이다. 인간이 바뀌고 정의가 바뀌고 조건이 바뀐다면 그 변화의 흐름을 따라가서는 이미 한발 늦은 것이다. 

"제갈공명처럼 미래 바람을 이용하라"(p386)

너무나 모든 것이 변화하고 대이동한다는 말만 들으니 위협적이지 않은가? 저자는 독자들의 심리를 파악하고 삼국지의 이야기를 인용한다.  우리가 가진 역량만으로는 다가오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즉 미래의 변화에서 불어오는 새로운 바람이 우리를 도울 수 있을 것이란 희망적 메시지를 전하며 할말 많은 미래의 대이동 책은 끝을 맺는다.

 

 

 이 책을 읽으니 확실히 미래가 어떤 식으로 전개가 될 지 큰 그림이 그려진다. 하나 하나에 집중하기 보다는 큰 그림 속에서 제갈공명의 미래 바람을 이용해보겠다는 의지가 생기는 것을 보니 역시 책을 읽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기회를 내 것으로 만들려면 어떤 기회가 지금 움직이고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당신에게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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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마리 여기 있다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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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하는 작가 프레드릭 베크만의 신작소설이 나왔다. 이번에도 예사롭지 않은 캐릭터로 독자들을 웃음과 감동으로 몰고 갈 이야기가 준비되어 있었으니 그 책은 바로 [브릿마리 여기 있다]


'브릿마리가 세상을 보는 방식은 아무도 바꿀 수  없다. 브릿마리가 일단 입장을 정했다 하면 어느 누구도 바꿀 방법이 없다. '(P61)


이 한 문장으로 우리는 브릿마리가 어떠한 성격을 소유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초반부에 묘사되는 브릿마리의 성격은 숨이 딱 막힐 정도로 집요하고 융통성 없으며 꽉 막힌 사람 같았다.


'브릿마리에게 처음부터 아무 기대도 없었던게  아니다. 어느날 아침에 눈을 떠보니 기대의 유통기한이 지났을 뿐이다. '(P 78)


프레드릭 베크만의 아무렇지도  않은 듯 무심하게 툭 던지는 위와 같은 문장은 그의 트레이드마크이다. 책을 읽다보면 기대의 유통기한이 지나버린 브릿마리의 삶에 깊숙히 빠져들게 된다.  자동차 사고로 언니가 죽고, 브릿마리가 선택해서 집중한 일은 청소였다. 어쩜 그것이 슬픔으로 점철된 집안에서 그녀의 존재를 드러나게 해주는 유일한 수단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어머니는 단한번도 그녀를 칭찬해주지 않았다.  유일하게 브릿마리를 칭찬해주었던 존재인  친언니 잉그리드는 그렇게 그녀에게 트라우마와 같은 아픔만 남긴채 떠나버렸다.
그녀가 청소에 집착했던 이유를 알고 나면 한결 그녀의 삶을 이해하는 것이 수월해진다. 40년 동안 한 동네에 살면서 늘 리스트에 적힌 대로 움직이며 남편에게 기대어 살았던 그녀는 어찌보면 누구보다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었던 열망이 강한 자였을지 모른다.남편과 그녀 삶의 공간이 전부였던 브릿마리에게 남편의 내연녀의 존재는 충격 그 이상이었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브릿마리는 자신만의 반경에서 벗어나 낯선 곳인 보르그로 오게 된다,  프레드릭 배크만의 신작 장편소설인 [브릿마리 여기있다]는 그의 전작 [오베라는 남자],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와 느낌적으로 상당부분이 통한다. 전작 책의 등장인물이 이 책의 주인공이 되기도 하는 재미까지 작가는 염두에 두었다. [브릿마리 여기있다]는 축구라는 소재가 가미되어 있어 더 흥미롭다.  황량하고 경기침체로 죽어있는 듯했던  시골인 보르그가 달라졌다. 누구도 그곳을 떠나려고만 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브릿마리로 마을은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한다. 


'그녀의 달라진 모습을 모두 벗겨내면 그 밑에 그게 남아 있기라도 한 것처럼.' (p246)


'제대로 된 집. 진정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거기서 내리고 싶다. 그녀에게 열정은 아직 어울리지 않는다. '(P256)


'인생은 자기가 신고 있는 신발,그 이상이다. 나라는 인간, 그 이상이다. 그 모든 것의 총합이다. 다른 무언가에 깃든 나의 조각들이다. 추억과 벽과 천장과 커트러리 통이 들어 있어서 뭐가 어디에 있는지 전부 알 수 있는 서랍이다. (P288)


브릿마리가 마지막에 보그르를 위해 한 일은 대단했다. 그들을 위한 축구장이 만들어지도록 애쓴 점은 감동의 도가니이다. 작가는 브릿마리와 러브라인을 만들어 새로운 사랑을 꿈꿀 수 있는 여지를 두었지만 결국 브릿마리는 자신의 익숙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을 선택한다. 그러나 그전의 브릿마리와 지금의 브릿마리는 다른 모습이다. 그녀와 함께 웃고 울고 슬프고 기뻤던 독서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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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삶은 고전이란다 - 국어 선생님과 함께하는 동서양 대표 고전 읽기
박진형 지음 / 다산지식하우스(다산북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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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진형 선생님은 고전읽기를 이렇게 말한다.

"산다는 것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바로 '살아 내는' 것임을"


고전을 읽지 않고도 살 수 있지만 더 가치있는 삶을 살아내기 위해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20편의 고전이 수록되어 있는 이 책은 우리 옛 고전과 서양 세계문학까지 골고루 담겨 있다. 

 




그렇다면 이 책엔 어떤 고전이 숨겨 있을까? 우리에게 익숙한 [수레바퀴 아래서], [꽃들에게 희망을], [규중칠우쟁론기]. [화수분], [고도를 기다리며], [달과 6펜스] 등이 있고, 나조차 이 책을 통해 알게된 고전인 [안동랑전], [남궁선생전], [마장전]과 같은 고전도 있다.

각 고전은 세부 주제로 나뉘어 소개가 된다. 이 책은 선생님이 차근차근 설명해주는 문체로 책을 소개하고 왜 이 책을 읽어야 하는지, 이 책은 어떤 내용인지 알려준다. 선생님이 책을 소개하면서 들려주는 에피소드들은 우리 청소년들이 충분히 공감하는 소재로 되어 있어 아이들은 어렵지 않게 책을 읽어 나간다.



성적만으로 자신의 가능성을 재단하지 말라고 하는 선생님은 본인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꺼낸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따라 조선시대로 넘어간다. 이렇게 자연스레 이야기가 구성이 되닌 아이들은 선생님이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느낌으로 그 흐름을 타며 이야기에 빠져 들 수 있다. 

 



고전은 우리에게 똑 부러지는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여러 세대를 거쳐 많은 사람들이 인정한 글에는 힘이 있고, 메시지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메시지를 문학작품이라는 쟝르 안에서 발견하고 내 삶에 적용하는 것은 우리가 삶을 살아내는 좋은 방법임에는 틀림없는 사실이다.


적어도 이 책에서 언급하는 고전은 다 읽었으면 좋겠다. 아이와 이 책을 읽으며 각각의 고전이 말하고자 하는 울림을 깨닫길 바란다.

수많은 고전이 있다. 무엇부터 어디서부터 손을 댈지 막막하다면 이 책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겠다. 고전은 우리의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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