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관찰의 기술 - 몸의 신호로 상대를 꿰뚫어 보는 실전 매뉴얼
조 내버로 지음, 김수민 옮김 / 리더스북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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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FBI 요원이었던 조 내버로의 25년간 축적한 경험의 과학의 다룬 책 [FBI 관찰의 기술]은 몸의 신호로 상대를 꿰뚫어 보는 실전 메뉴얼을 다루고 있다.

책의 목차를 보면 재밌다. 머리, 이마, 눈썹, , , 골반과 생식기 등 온갖 우리 몸의 부위가 등장하고 그 부위에 해당되는 비언어 커뮤니케이션 정보가 그 사람의 심리상태, 질병 정도, 범죄 행위 여부 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머리카락을 반복적으로 잡아당기면 신경말단을 자극해 안정이 된다. 그러나 그 정도가 심해지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자리에 앉아 있는 동안 다리를 꼬아 장벽처럼 만드는 행위는 논란거리나 의심, 불편함이 있음을 암시한다'

'아래턱을 괴는것은 일반적으로 까다로운 문제를 깊이 생각하거나 일시적으로 분노한 상태다

'귓볼 문지르기는 의심이나 망설임, 선택을 따져보는 행위와 연관지을 수 있다'

저자는 독자가 이 책에서 다루는 407가지 몸짓과 표정 언어인 비언어를 통해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그 사람을 이해하고 인정하길 바란다.

 

스스로 관찰한 행동들을 이해하는 기술을 발전시키고 더 많이 배우고 확인해가며 인간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말이다. 유능한 지도자는 두 채널 즉 음성언어와 비언어를 통해 듣고 전하는 것을 잘 하는 이다.

"언어가 생각을 감추기 위해 존재한다면 몸짓은 생각을 드러내기 위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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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1
라마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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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한 저승사자들이 전하는 쿨한 위로를 담고 있는 웹툰 [내일]은 네이버 평균 별점 만점에, 일요 웹툰 1위를 차지하는 등 많은 호평과 극찬을 받은 인기 웹툰이다. 그 인기 웹툰을 단행본으로 만들었고 1권과 2권을 읽었다.

 

한때 웹툰에 빠져 지냈던 우리집 2호님에게 잔소리 많이 하던 시기가 있었는데 [내일]을 읽어보니 빠져들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소재들 때문에 걱정이었지만 [내일]과 같은 웹툰은 적잖은 위로와 공감, 교훈과 메시지를 적절하게 제공해주고 있어 그 내용에 놀라기도 했다.

 

그렇다고 교훈만 준다면 재미가 없어질 수 있으므로 라마 작가는 아이들의 코드에 맞는 유머를 적절하게 섞어 묵직한 주제들을 잘 다뤄준다. 1권의 주제는 왕따와 자살, 2권의 주제는 학업 스트레스와 자살이다. 모두 우리 사회의 크나 큰 문제들이라 이야기만 들어도 한숨이 나올 정도다.

죽고자 하는 사람을 살리려는 저승사자들의 이야기는 독특했다. 자살이 너무 많아 균형을 맞추기 위해 만들어낸 특별 조직인 위기관리팀의 팀장과 사원들은 인간이 죽고자 할 때 그들의 자살을 막고자 설득을 하게 된다. 인간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뜻밖의 메시지가 전해지니 웹툰은 어느 새 내 이야기가 되고, 내 지인의 이야기가 되어 많은 사람들을 공감에 이르게 한다.

 

웹툰을 본다고 사회문제가 해결되진 않을 것이다. 그러나 최소한 웹툰을 좋아하는 그 또래의 아이들이 자신의 이야기와 비슷한 웹툰을 보고 한번 더 생각해보고 둘러보는 환기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 유독 자신의 문제에만 혹독한 인간이기에 객관화하고 타자화했을 때 깨달음이 따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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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까만 단발머리
리아킴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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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즐겨보지 않기에 연예인과 관련된 이슈는 잘 모른다. 빅 뉴스는 누구보다 정확하게 앞뒤 사정을 꿰뚫고 있지만 그외의 일들은 무지하다. 특히 가수나 춤 관련해선 더 잘 모르는데 이번에 읽은 책의 주인공은 유명한 아이돌의 안무가 리아킴이었다. 잘 모르는 사람이었다. 책을 펼치고 읽다 보니 그녀의 이야기가 다가오기 전 먼저 동영상으로 그녀의 춤을 보는 게 순서인 것 같았다. 그녀의 춤을 모른 채 읽자니 사실 잘 와닿지 않았다.

 

 

어린 시절의 왕따, 부모님의 반대, 고졸로 시작한 춤, 어려운 환경, 사기당한 연습생 시절, 가수가 되고 싶어 나갔던 TV 출연에서의 주변 사람들의 조롱, 그리고 다시 시작하는 그녀의 삶이 책 속에는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그녀의 춤을 검색해 본다. 아주 오래 전 10년 전 쯤 되는 영상 속 그녀는 엣되 보였고, 정말 춤을 잘 췄다. 춤을 출 때 가장 행복했다던 그녀의 말이 떠올랐다.

'누구든 이어폰을 끼면 '나만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다. 내가 있는 곳이 어디든 그곳이 세상의 중심이 된다. 우리는 자신만의 세상에서 하고 싶은 것들을 맘껏 할 수 있다'

 

'우리는 매일 더 큰 꿈을 꾼다'

'아직 끝나지 않은 이 여정에 늘 나와 함께하는 것이 있다면, 그건 내가 나를 이기고 버텨내는 힘이다'

'이 세상에 춤을 못 추는 사람은 없다'

 

그녀의 이야기를 읽고 있자니 젊은 날의 고생이 피가 되고 살이 된다는 진부한 이야기가 떠오른다. 그리고 한 우물을 파며 진정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는 또 다른 진부한 말도 함께! 밑바닥을 찍고 올라갔기에 더 의미있었던 그녀의 인생, 브라보 유어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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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동 : 위기, 선택, 변화 - 무엇을 선택하고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재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강주헌 옮김 / 김영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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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밀레니얼 셀러 [,,]의 저자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신간 [대변동 : 위기, 선택, 변화]을 드디어 읽었다. 그동안 전작들이 모두 문명연구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대변동]에서는 좀 더 역사적인 이야기에서 시작해 현재의 담론까지 끌어내고 있다. 국가의 위기 해결을 개인의 위기에 적용해볼 수 있게 비교하면서 설명하는 이 책에서는 국가 위기 해결에 핵심 요인 12가지를 설명하기 위해 역사적 접근을 시도했다. 그 덕에 평소 알 수 없었던 핀란드, 칠레, 인도네시아,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독일, 일본의 과거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고, 그들이 국가적 위기를 왜 겪었고 어떻게 극복해나가는 지 들여다 보았다. 특히 1장에서 개인의 위기를 먼저 언급함으로서 나중에 이야기되는 국가의 위기에서 적용할 포인트를 잡을 수 있었고 국가의 위기가 개인의 위기와 크게 다르지 않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보스턴의 코코넛 그로브 나이트클럽 화재 사건은 우리나라의 세월호 사건을 연상시켰다. 슬픔을 억누르고 각자의 가치관을 검토하며 삶을 다시 추스르는 느릿한 과정을 겪었던 보스턴 시민들과 미국인들의 과거 모습을 보며 우리의 지금을 떠올렸다.

'이 책은 현대의 일곱 국가에서 지난 수십 년 동안 일어난 위기와 그에 대응한 선택적 변화를 비교하며 이야기식으로 써 내려간 입문서이다' (p27)

일곱 국가의 내용을 비교하면서 그들의 사례를 보며 다양한 관점을 제시해준다. 이야기체로 서술된 형식 때문에 지자칫 지루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쉽게 느껴졌다.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표현을 빌리자면 '역사학자들의 전통적 서술 방식으로 2,400년 전 그리스의 헤로도토스와 투키디데스가 개발해 역사학의 근원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방식'이란다. 그가 선택한 일곱 국가는 어떤 기준으로 선정되었는지 궁금했다. 그는 오랫동안 쌓은 개인적 경험과 우정 및 언어 구사력을 바탕으로 잘 아는 국가들을 초이스했다. 개인이 일곱 국가나 이렇게 방대한 양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망해볼 수 있는 식견을 가졌다는 점에서 역시 제레드 다이아몬드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묵직한 주제 때문에 어렵게 느낄 필요는 없다. 기록학적 연구에 기초한 것이 아닌 오히려 개인적 경험에서 도출한 새로운 기준틀, 비교 연구적 방법론, 재레드 다이아몬드와 친구들이 삶을 살아오면서 겪은 경험에서 얻은 시각을 중심으로 썼다. 갑작스레 외부적 요인으로 위기를 겪은 핀란드와 일본의 이야기, 반면 내부적 요인에 의한 위기를 겪은 칠레와 인도네시아, 2차 세계대전의 스트레스 때문에 점진적으로 확대된 위기로 어려움을 겪었던 독일과 오스트레일리아의 이야기를 읽고 있자니 잘 몰랐던 새로운 내용들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듯 했다. 일본의 위기와 미래, 미국의 네 가지 위기 이야기도 흥미로왔다. 마지막에서 다룬 전세계적인 위기는 그가 늘 강조하던 내용들이다.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대변동]을 통해서 개인을 이해함으로써 끌어낼 수 있는 교훈을 살펴보고 국가의 역사와 개인의 삶의 유사성을 기인해보라고 한다. 국가를 위한 훌륭한 위기 관리 지침서로 이해되는 이 책은 그런 면에서 지금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읽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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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 있는 공간 - 새로운 세대가 리테일 비즈니스를 바꾼다!
정창윤 지음 / 북바이퍼블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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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새로운 컨셉을 좋아한다. 기존의 익숙한 곳 말고 낯선 곳에서 생경스런 경험을 하길 원한다. 새로운 세대가 리테일 비즈니스를 바꾸어가고 있다. 그들이 원하는 니즈를 따라 공간도, 구성도 그 성격을 달리 하고 있다.

 

 

이번에 북바이퍼블리에서 만나본 책 [컨셉이 있는 공간]은 상하이, 도쿄, 런던, 파리와 서울의 핫플레이스들을 탐구해 소개하고 있다. 뜨는 장소의 특별한 무언가를 우리에게 정리해주고 있는데, 그 장소들이 왜 인기를 끌게 되었는지 알아가는 포인트가 흥미로왔다. 갑작스러운 온라인의 열풍으로 소비의 패턴은 크게 변화되었다.

 

불과 몇십년 만에 일어난 이같은 변화는 우리의 삶을 확실하게 달라지게 만들었고 공간의 컨셉과 방향도 그에 따라 함께 변화되어가고 있다. 그렇다면 공간이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소비자의 욕구에 따라 달라진 공간은 현대인의 욕망코드가 반영되어 점점 진화되어가고 있다. 더 효율적이고 더 가치 있는 소비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소비자들의 성향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되어 가고 있다.

 

 

공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열쇠와도 같은 컨셉은 그래서 중요하다. 컨셉은 비즈니스를 이끌어가는 하나의 큰 방향이 되었고, 기업은 컨셉을 잘 잡아 집중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재무와 비즈니스의 효율성을 높이게 되었다. 그래서 컨셉의 궁극적인 역할은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데 있어 판단 기준이 되었다. 책에서는 컨셉을 결정하는 방법, 고려할 사항들에 대해 설명하며 공간을 읽기 위한 키워드를 말해주고 있다. 공간 창조의 키워드는 시간, 자연,문화 인프라, 접근성, 경험적 소비다. 그동안 고가브랜드의 팝업 스토어를 보면서 저렇게 마케팅에 수많은 돈을 들이는 이유가 무엇일까 궁금했는데 그 이유가 책을 통해 밝혀졌다.

 

항상 새로움을 추구해야하는 패션과 뷰티 분야는 신선한 느낌과 새로움을 고객에게 전달해야만 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었다. 책에서는 여러 도시의 컨셉있는 공간의 사례를 들려주고 있다. 도쿄의 츠타야, 상하이의 치민, 이솝과 더비스트, 플레이스 캠프, 카멜커피 등 한번쯤은 들어본 적이 있는 이곳들의 이야기는 성공적인 공간이란 어떤 것인가를 명확하게 보여주었다.

 

"츠타야가 성공한 요인은 기존의 지역 인프라를 활용했고, 지역적 특색이 담긴 공간과 주민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했기 때문입니다. , 공간과 브랜드 기획을 함께 적용해 소비자들의 지적, 문화적 욕구를 해소한 것입니다"

 

"더 믹스 플레이스의 가장 큰 매력은 각 공간의 경계가 없다는 점입니다. 오로지 예술, 문화 라이프를 즐기는 사람들을 위해 어떻게 하면 더 기분 좋게, 더 알차게, 더 가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를 기준으로 최적의 동선을 기획했습니다"

 

 

이렇듯 공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시점에서 소비자의 트렌드 소비 욕구를 해결해주는 방향의 리테일 공간의 컨셉은 중요하다.

 

 

다양한 경험을 원하는 관객들은 더 다양한 공간을 찾아 떠난다. 컨셉화된 공간은 이런 관객들의 니즈에 부합해 더욱 더 진화해가고 있다. 나 역시 원하는 공간에 대한 정보를 깨알같이 메모하며 부지런히 다니고 있다. 컨셉있는 공간이 주는 힘을 알기 때문이다.

 

이제 관건은 새로운 세대가 원하는 경험과 소비 욕구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아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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