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핵심 용어 교과서가 뚫린다 1
채희석.최양순 글, 백명식 그림 / 다봄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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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가 뚫린다, 한국사 핵심용어]

 

제목도 재밌는 한국사 용어책을 읽어 본다.

한국사에 대한 관심과 시험에 대한 준비로 용어를 다룬 책이 앞다투어 나오고 있는 즈음에

풀빛에서 새로운 책이 출간되었다.

중학생들까지 읽기에 좋은 이 책은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역사 속 용어들을 사건과 함께 소개하면서

쉽게 공부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목차를 살펴보니 많은 양의 용어들이 가나다 순으로 정리되어 있다.

 가장 처음으로 소개된 것은 '갑신정변'이다.

갑신정변을 설명할때 꼭 나와야 하는 용어- 별기군과 임오군란, 개화파는 따로 별 표시로 페이지 표시로 안내를 해주어

갑신정변을 읽고 개화파가 나와있는 페이지로 가서 개화파에 대한 내용을 읽어보며 이해를 하는데 도움을 주는 구조이다.

설명만 나오면 지루하니 실사 사진과 삽화도 아기자기하게 구성되어 있다.

 

 

책의 옆 부분은 사전처럼 ㄱ,ㄴ,ㄷ을 구분하기 위해 색을 입혀 찾기가 쉽게 되어 있다.

4대문에 대한 설명을 보니 태조 이성계가 동서남북 네 곳에 대문을 세우고 그 이름을 동쪽의 흥인지문(동대문),

남쪽의 숭례문(남대문), 북쪽의 숙청문(북대문), 서쪽의 돈의문(서대문)이라 부른다.

 

2017년부터 수능에 한국사가 필수 과목으로 지정되면서 초등5학년부터 통사로 사회를 접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그리고 중고등학교에서 한국사와 세계사를 집중적으로 공부할 아이들에게 역사를 어렵지 않고 재미나게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을 많이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역사 속 용어를 다룬 책을 평소에도 자주 읽어 그 용어에 자주 노출되어 의미를 잘 알고 역사에 접근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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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로 떠나는 힐링여행 : 창경궁 인문여행 시리즈 9
이향우 글.그림, 나각순 감수 / 인문산책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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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의 아름다움을 알고 난 후 다시 보이기 시작하는 창경궁의 가치이다.

조만간 창경궁 나들이를 가기 위해

오늘은 창경궁으로 책 여행을 떠나 본다.

 

[궁궐로 떠나는 힐링여행 창경궁]

 

 

현재 우리궁궐지킴이로 활동중인 저자는

경복궁과 창덕궁에 이어 세번째 창경궁에 대한 책을 선보이셨다.

10 여 년간 궁궐지킴이로 활동하면서

누구보다 더 많은 애정과 관심으로 바라봤을

궁궐 이야기에 주목해 보자.

 

목차를 보면 창경궁의 이곳 저곳을 함께 산책하듯 거닐듯

자세하게 안내해준다.


 

몇 달 전에 창경궁에 대한 역사책을 읽으며 일제의 만행을 알았는데

그래서 어릴적 창경원 동물원에 가서 놀았던 기억과 역사에 대한 정확한 인식의 필요성을 절감했었다.

 

창경궁은 창덕궁과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으며 창덕궁과 연결되어 동궁으로 불리웠고,

창경의 뜻은 '성대한 경사'라 한다.

몇 번의 전소와 수리를 거쳐

1983년에 창경궁으로 이름을 되찾았다.

 

창경궁은 성종의 지극한 효심으로 지어진 곳인데

정희왕후, 소혜왕후, 안순왕후의 대비들이 편안히 지낼 수 있는

곳을 만들기 위해 건립되었다고 한다.

 


 

밤범꽃놀이와 동물원, 식물원, 각종 놀이기구로 궁궐의 모습은 희미해졌던

창경궁은 1984년 일부 전각들을 복원하고 조경공사를 한다.

그동안 황실의 권위를 파괴하고 궁궐을 일반 공원으로 격하시킨 일제의 만행은

결코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그림을 전공했던 저자는 창경궁에 대한 친절한 설명과 함께

멋진 그림도 함께 수록해서 그림을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사시사철 시간과 계절에 따라 그 풍경이 다른

창경궁

 

창경궁의 물길과 숲길을 따라 걷고 있자면

조선왕조의 수많은 사건 속에서

왕실의 희비극이 엿보이는 듯한 착각에 빠져 들것만 같다.

옥천교 다리를 거닐며

역사를 생각해보고 싶다.

 


 

 

소개되어진 창경궁 십경을 스케치북에 담아

나도 나만의 화첩을 만들어  보고 싶다.

 

책과 함께 떠났던 고궁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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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봄 - 장영희의 열두 달 영미시 선물
장영희 지음, 김점선 그림 / 샘터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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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봄 }

 

 

장영희의 열두달 영미시 선물

 

 장영희 쓰고 김점선 그림

 

 

 

 

장영희 교수님의 새로운 책

 

다시, 봄

 

2009년 5월 9일 하늘나라로 이사를 가신 장영희 교수님이

살아 생전 번역한 영미시 중 월 별로 다시 엮어

나온 시집을 만나보았다.

 

'시가 지친 마음 쉬게 할 수 있다면'

그녀가 염원하던 의미있는 시읽기는 지금도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고 있다.

 

시집의 마지막 부분에 그녀의 환한 미소의 사진과 이런 글귀가 있다.

 

"살아있는 동안 많은 이들에게

삶의 축복에 대해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했던 장영희 교수,

그는 지금 우리 곁에 없지만

그의 글은 여전히 우리의 마음속에 살아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마치 친필 싸인처럼 책의 시작을

사랑으로

 장영희 교수의 절친이었던 김점선 화가의 그림도 참 따스하다.

 

지금은 5월,

그녀는 5월의 시를 이렇게 보여준다.

 

'너무 옅지도, 짙지도 않은

청순한 푸름의 계절, 5월입니다.

꽃비 내리는 이 아침,

아픈 추억도 어두운 그림자도

다 뒤로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지금 5월 속에 있으니까요.'

 인디언 달력에서 3월은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달'이라고 소개하며

3월의 시를 시작하는 그녀는

3월이 오래 머물지 않고 꽃 소식만 전하고

곧 다시 떠나게 됨을 아쉬워한다.

새학년, 새학기가 시작되는 분주한 3월을

그녀 역시 빠르게 지나간다고 느꼈나 보다.

 암을 진단받고 투병 생활을 하면서

그녀는 작은 것 하나에도 의미를 두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다.

늘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한 고마움을 모르는 인간이기에

죽음을 목전에 둔 사람들에게는

허공에 맴도는 공기조차

감사하고 감사할 따름이다.

 

항암 치료를 받을때

"많이 먹어라, 그래도 드셔라"라며 서로 덕담하던 그 소리가

아름다왔다고 고백하던 그녀,

 대중이 난해하다고 외면했던

영미시를 정성어린 감성으로 번역하여

우리에게 선보여준 그녀가

오늘은 참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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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차이나
고희영 지음 / 나남출판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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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감독이자 방송작가인 고희영 감독의 책

중국 출장길에서 깨달음을 얻어 아예 중국에 정착한 그가

바라본 중국 이야기

 

[ 다큐멘터리 차이나 ]

 

검은 눈빛이 응시하는 것은 무엇일까?

 

책을 펼치니

그의 생각이 펼쳐진다.

 

'중국을 모른다면,

당신이 보는 모든 것은 풍경화에 지나지 않는다.

중국을 알게 되었을 때,

당신이 보는 풍경은 비로소 의미가 된다.'

 

그는 책 속 목차를 중국을 알기 위해 필요한

10가지 한자로 이야기를 풀어 내었다.

 

Ai

사랑

 

책 속엔 감독이 직접 만나고 경험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사진이 가득하다.

결혼 문화를 이야기하면서 그 나라에 대해 이해하는 각도를 가지게 된다.

내가 중국에 살때도 의외로 결혼에 대해 자유로운 중국인의 사고방식,

동거에 대해 유연한 그들의 모습에

유교문화의 지배를 받은 우리나라와 많이 다름을 깨달았다.

유교가 중국의 영향인 줄 알았는데 말이다.

 

Hun

결혼

 

사랑에 대해 유연한 사고방식을 가진 그들은

결혼은 어떨까?

중국 젊은이들은 일찍 연애를 시작한다.

농촌 청년들은 일찍 도시로 상경하기에

삭막한 도시엔 개방적 성문화와 실용주의적 경제관념으로

동거가 만연한 풍조이다.

실제로 살면서 느끼기도 많이 느꼈던 부분이다.

 

책 내용 중간 중간 나오는 시에도 마음을 빼앗긴다.


 

 

 

사진 속 벽보는 구인 구직에 대한 내용이다.

이른 아침 중국의 길거리엔

 '어떤 일을 할 수 있다.'라고 씌여진 허름한 종이를 앞에 놓고

앉아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참 생경스런 풍경들,

도시로 몰려드는 시골 출신의 사람들,

도시의 높은 물가를 견디기 힘든 그들은

날마다 거리로 나와

자신을 써줄 사람을 찾는 것이다.

꽌시라는 문화가 있는 중국은

아는 사람 소개로 일자리를 구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을 알게 된다면

그보다 더 큰 빽이 없는 그런 사회 구조 속에서

일자리를 찾기란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

 

중국을 이해하고 싶은 사람은 이 책에서 제시한

10개의 화두로 그들 곁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아무것도 모르고 중국에서 살았던

지난 몇 년

문화의 차이라고 말하기엔 너무 달랐던 여러 가지 것들,

그런 시간들을 다 보내고 추억해보니

이제 그 말의 뜻을 알 것 같다.

 

'중국을 알면 미래가 보인다.'

 

아직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중국을 더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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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은 내 베스트 프렌드 - 프레너미들의 우정과 경쟁 이야기 샘터 솔방울 인물 16
김학민 지음, 조은애 그림 / 샘터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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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 인간은 경쟁을 해야 할 구조를 지닌 피조물인가?

아기때부터 몸무게, 키, 발달 정도에 따라 부모의 희비가 엇갈리고, 커서는 공부와 능력 위주의 사회 속에서 철저하게 경쟁 위주의

환경 속에 노출되어 있는 우리들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책을 읽어 본다.

처음으로 이 책에서 알게 된 단어 프레너미

프레너미란 친구를 뜻하는 프렌드와 적을 뜻하는 애너미가 한단어로 만들어진말ㄹ 친구이면서 적이고 협력하면서 경쟁하는 관계를 뜻하는 신조어라고 한다.

영국의 시인 앨프리드 테니슨은 ' 적을 만들어 본 적 없는 사람은 결코 친구도 만들 수 없다.'라고 말한다.

이 책에서 다루는 프레너미들은 누가 있을까?

목차를 살펴보니 스티브 잡스와 에릭 슈미트, 호세 카레라스와 플라시도 도밍고, 코코 샤넬과 엘사 스키아파렐리,

최동원과 선동열, 반 고흐와 폴 고갱, 신숙주와 성삼문, 찰스 다윈과 러셀 월리스가 등장한다.

 

 

 

 IT 전문가인 스티브 잡스와 에릭 슈미트의 일화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의 대상이었다.

책에서는 친절하게 스티브 잡스와 에릭 슈미트에 대해 어떤 사람인지 요약한 내용을 실어 준다.

그리고 페이지를 넘기면  드디어 우리의 관심이 집중되었던 사건과 사고들이 재밌는 에피소드로 이어져 나간다.

서로 협력하는 듯 했지만 결국 서로의 갈길을 가게 된 스티브 잡스와 에릭 슈미트,

이야기가 끝이 나고 나면 초등학생이 궁금해하느 직업 이야기로 IT 전문가, 최고 경영자, 제품 디자이너 등 본문에 언급되었던

사람들의 일이 어떤 것인지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성악가로 전세계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호세 카레라스와 플라시도 도밍고의 이야기는 감동적이다.

처음엔 너무 사이가 안좋은 두 사람이었는데, 호세 카레라스가 갑자기 백혈병에 걸려 가진 돈을 다 쓰고 병원비가 거덜나게 되자

익명으로 도와준 도밍고의 이야기이다. 적인줄 알았는데 결국 함께 경쟁하는 자가 없다면 그 의미도 없어진다는 것을 깨달은

도밍고의 멋진 선행이 오늘날 호세 카레라스가 살아서 숨쉬며 노래를 부를 수 있게 해준 것이다.

 책 속엔 우리가 겉으로 보아선 알 수 없는 의미와 교훈이 많이 담겨 있다.

한참 꿈을 꾸고 미래를 설계하는 초등학생들에게 진정한 경쟁의 의미를 깨닫게 하고 진정한 우정을 포기하지 않도록 도움을 주는 책!

라이벌이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경쟁자라고 힘겨워하지 말고 그 사이 숨어 있는 의미있는 존재의 이유를 깨달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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