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셀프 트래블 - 2017~2018 최신판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김은하 지음 / 상상출판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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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시즌인 7월이다. 저마다의 취향대로 산으로, 들로, 바다로 떠나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분주한 7월, 미리 계획한 부지런한 여행쟁이들은 먼길 떠날 채비를 할 것이다. 여행자들의 로망인 스페인, 셀프트래블 스페인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셀프트래블 스페인에서는 '스페인 자유여행을 위한 맞춤형 가이드'를 만날 수 있다. 저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보낸 2년의 시간과 여러 차례의 스페인 여행을 토대로 이 책을 만들었다. 책에서는 스페인에 대한 간략하지만 빠지면 안될 소개와 스페인 추천 여행 루트, 여행 팁, 쇼핑 정보, 주요 관광지 정보 등이 비교적 상세하게 나와 있다.

 

 

 

 

 

 스페인의 주요 여행지로 소개되고 있는 곳은 산티아고 순롓길,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세고비아, 세비야, 발렌시아 등 여러 스페인의 특색있는 도시들을 만날 수 있다.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는 유럽의 대표적인 대도시로 스페인의 문화와 정치를 이끄는 곳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동화 속 성이 있는 세고비아,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2와 김태희가 출연한 휴대전화 광고에 나왔던 에스파냐 광장이 있는 세비야도 가보고 싶은 곳이다.

 

 

 

 

 

 

 

 절벽 위의 하얀 집들이 인상적인 도시 론다, 순례자들의 종착지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는 수많은 순례길을 떠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바르셀로나에서는 세계적인 거장 가우디 건축물을 볼 수 있으며, 많은 볼거리와 먹거리로 여행자들에겐 인기있는 도시이다. 이곳에서는 최소 3일은 있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조언만 봐도 그렇다.

 

 

이렇듯 스페인은 대서양과 지중해를 접하고 있어 다양한 문화가 잔재해 있다. 올리브 산지로도 유명하고 와인생산량도 세계 3위인 스페인은 유럽인들 뿐만 아니라 전세계인들이 좋아하는 휴양지로 사랑받는 태양의 나라이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정말 좋아하는 여행지인 스페인으로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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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파리가 정말 좋다 - 파리에서 보낸 꿈 같은 일주일
박정은 지음 / 상상출판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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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스 파리는 언제나 추억을 선물해주고 그 추억을 곱씹으며 인생의 구비구비를 지나가게 해주는 마법의 도시다. 대학생이었던 나와 40대 중년이었던 내가 여행했던 파리는 같은 도시이지만 다른 모습으로 다가왔다. 20여년 전 대학생이었던 내가 경험한 파리는 낭만적이면서 사랑이 가득 느껴지는 꿈꾸는 듯한 몽환적인 도시였다. 중년이 되어 다시 찾은 파리는 좀 더 현실이 보여지는 관광객과 현지인이 공존하는 도시였다. 외관상 변화된것이 많지 않았음에도 파리는 그렇게 이미지가 달라져 나에게 다가왔다.

 

 

 

 

 파리에서의 꿈 같은 일주일을 보내면서 요일별로 감성여행에세이를 쓴 저자의 글과 사진을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나도 파리의 후미진 뒷골목 어딘가에 있는 작은 카페에 앉아 쓰디쓴 에스프레소 한 모금을 마시고 있는듯하다.  뤽상부르 공원, 세익스피어 앤 컴퍼니, 콩시에르주리, 팡테옹, 몽마르트 언덕, 공동묘지, 로댕 미술관, 재래시장, 마레 지구 산책 등 책 속에 등장하는 장소들은 나의 여행지에서 만났던 그곳들이었다.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뛰는 그곳에서 나는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감상했을까?

 

 

 

 

 파리는 추억과 함께 예술적 감흥 또한 얻을 수 있는 곳이다. 거대한 규모의 미술관과 박물관이 밀집되어 있고, 세계 최고의 화가들의 작품과 유물들이 전시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뿐이랴, 프랑스 특색이 느껴지는 먹거리와 맛있는 디저트, 그리고 간지러운 듯한 불어까지 색다른 문화와 예술을 체험하고 가기에 충분한 도시이다.

 

 

 

 

 

 지극히 일상적이지만, 그 일상적 풍경 속에서 나를 발견하게 되고, 돌발적인 사건과 사고 속에서도 이 도시를 포기하지 못하게 만드는 에피소드들이 읽는 내내 공감이 가는 여행에세이였다. 고생인듯 고생아닌, 일상적인듯 하지만 드라마틱한 파리에서의 일주일을 기록하기 위해 나도 떠나고 싶다. 여행은 또 다른 시작이고 나와 마주하는 시간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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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 1
이외수 지음 / 해냄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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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작가의 12년만의 새로운 장편소설인 [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는 제목에서 풍기듯이 보복을 하는 내용이다. 소설 추천으로 많은 이들이 이 책을 선정하는데, 이 소설은 먼저 카카오 페이지 연재소설로 등장했다. 이미 40만 명이 먼저 읽은 모바일 연재 소설로, 소설 추천을 받은 이 책의 주인공은 채널러이다. 나무를 비롯한 식물들과 교감할 수 있는 채널러는 교신자라는 뜻으로, 인간이 아닌 다른 존재와 의식을 교환하고 소통할 수 있는 인격체를 말한다. 주파수가 일치할 수 있는 존재와 소통이 가능한 채널러인 주인공에게 재산 목록 1호는 역시 식물인 백량금이다. 이 책은 식물과의 채널러 이야기이기에 식물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특히 인간과 함께 생활하는 식물들의 특징등이 비교적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주인공 정동언, 캡틴은 할아버지가 친일파였다는 것을 안 후 인생의 변화를 겪었다. 그때부터 그는 평범하지 못한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

 

 

 

 

캡틴에겐 고등학교 친구가 있다. 절친이자 직업은 검사인 박태빈은 캡틴과 비슷한 환경을 가졌다. 친일파의 후손이었던 것이다. 그것이 매계가 되어 둘은 연결되었고, 성인이 되고 나서도 둘도 없는 사이가 되었다. 거기에 꽃집 사장님인 세은까지 이 책의 주된 주인공은 3명으로 시작되었다. 물론 후반부에 가서는 고교 은사인 노정건 선생님이 합류된다.

 

캡틴은 채널러의 능력을 통해  전 지역의 식물들로부터 취합된 정보를 바탕으로 보복을 할 대상을 선정하고 응징을 한다. 주로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킨 파렴치한과 중대한 문제를 일으킨 사회적 명망있는 존재들이다. 개인적인 울분으로 고양이에게 못을 박아 고통을 주었던 사람, 사대강 사업의 비리를 저지른 언론인, 자신의 성공을 위해 물불 안가리고 행했던 국회의원, 성범죄, 사대강 사업의 진실을 은폐한 교수 등 뉴스에 종종 등장하는 사건의 주인공들이 응징의 대상으로 등장한다.

 

 

 

채널러의 속성상 응징은 응징의 대상인 인간에게 직접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나무에게 가한다. 나무의 가지를 자르고, 고통을 가하면 응징 대상자인 인간이 대신 고통을 당하게 되는 것이다. 어찌보면 실현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논픽션 쟝르에서는 그것 또한 자유롭다.

 

이외수 작가가 살고 있는 화천이 이 소설의 주인공인 캡틴이 살고 있는 곳이라, 자주 언급이 된다. 화천은 개인적으로 잘 알고 있는 곳이라, 화천 이야기가 나올때마다 반가왔다. 특히 그동안 별 관심이 없었던 나무와 식물에 대한 이야기는 새롭고 흥미로왔다. 식물이라는 대상이 감각이 있고 의식이 있다는 설정 자체로 우리집 식물들을 대하는 내 자세도 변화가 일어났다. 자꾸 말을 건다. 그들과 소통한다.

 

 

 

 

이외수 작가가 자주 하는 말이 있다. " 칼국수를 잘 끓이는 놈이 수제비도 잘 끓이는 것 아니냐?"인데 소설 속에서 마주하니 유쾌하다. 은둔형 외톨이인 캡틴에겐 유산으로 상속된 돈과 시간이 전부였다. 핸드폰 속 세상과의 소통만 일삼던 그가 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를 만들고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을 영입해 함께 이 시대 이 사회의 쓰레기를 분리수거하는 내용은 충분히 대리만족을 시켜 준다. 매일 매일 답답한 뉴스로 무언가 사이다처럼 펑 뚫리길 바란다면 이 소설추천!, 대리만족을 통해 통쾌함을 느껴볼 수 있다.

 

오늘 뉴스에서 4대강 비리를 전격적으로 재조사하겠다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이 소설 속에서도 4대강 비리와 그 비리에 동조하고 가담한 사람들에 대한 응징이 이야기로 나오기에 혹시 소설 속 이야기를 실현시키고 있는 것은 아닐까? 말도 안되는 상상의 나래를 펴본다. 소설은 현실 속 불가능을 가능하게 해주기에 통쾌하지 않은가... 악취 풍기는 세상을 탈탈 털어내 분리수거해주는 이런 존재 정말로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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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행복은 간장밥 - 그립고 그리운 법정 스님의 목소리 샘터 필사책 1
법정 지음, 샘터 편집부 엮음, 모노 그림 / 샘터사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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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산골 작은 오두막에서 청빈과 무소유의 삶을 살았던 법정 스님은 이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많은 울림과 깨달음을 전해주었다. 법정 스님이 남긴 말씀과 대화, 곁에 두고 읽기 좋은 경전의 내용을 필사책으로 꾸며져 나온 법정 '행복은 간장밥'은 제목만큼이나 편안하게 나 자신과 마주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나무가 자라나는 것처럼, 한 단어, 한 문장씩이라도 써보기를 제안하는 이 책은 쓰고 싶은 글귀를 쓰자고 하면 책 한권을 다 써야할 판이다.  어록과 필사집으로 구성되어 있기에 책의 여백에 써보기도 하고 다른 노트를 준비해 쓰기에도 좋다.  
법정 스님은 행복에 대해 우리의 생각을 잠시 잊게 해준다.
'지극히 사소한 일상에 행복의 씨앗이 들어 있습니다(p12)'
알고 있지만 또 그럼에도 적용하기 힘든 부분이 사소한 것에서 찾는 행복의 중요성이겠다.


 

현대인들은 외롭다. 법정 스님은 외로움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할까? 그는 옆구리에 스쳐 지나가는 마른 바람같은 것이 외로움이라 하였다. 그러니 우리 중 누구도 예외없이 외롭다.

 

 

 

법정스님이 현대인에게 많은 사랑을 받게 된 이유 중 하나는 그의 무소유적 삶일 것이다. 우리는 점점 더 많은 물건들을 소유하게 되고 집착하게 되는데 스님은 버리라고 하고 소유하지 말라고 한다. 그가 무소유를 중요시여기는 이유는 분명했다.

'보는 눈만 있으면 
자기 것을 가지려고 애쓸 때보다 훨씬 여유 있게
그 사물의 본질을 파악할 수 있어요.
소유하려 들면 텅 빈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사라집니다.
소유로부터 자유로워야 해요.
사랑도, 다른 사람과의 관계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p31)


책을 읽다보면 어느새 법정 스님의 여러 생각을 공유하게 되고, 조용히 공감하게 된다. 책의 빈 여백에 쓰고 싶은 말을 써보기도 하고 때로는 떠오르는 그림도 그려본다.

법정 스님은 지금 우리곁엔 없지만 그가 남긴 책과 말과 글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한다. 생각이 많아 버겁다면 잠시 내려놓기를 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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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의 시간 - 인생을 생각하는 시간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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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매력에 빠져버렸다. 일본 오사카 출신의 마스다미리는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에세이스트로 정말 담백한 만화를 그리는 작가다. 그녀의 공감만화에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이고 눈물을 짓고 감동을 받고 나와 비슷한 또 다른 사람을 느끼게 해준다. 이 책은 내가 그녀의 작품을 읽은 첫번째 작품이다. 워낙 유명한 그녀인지라 오래전부터 읽을수 있었는데 만화를 좋아하지 않는 개인적인 취향탓에 지금에서야 읽게 되었다.

 

 

 

유독 카페에 가는 것을 좋아하는 그녀는 카페 안에서 많은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에게 생각거리를 제공해주는 이 책을 만들었다. 여자들이라면 누구나 카페를 좋아하고 디저트를 즐겨 먹기에 그녀가 책에서 이야기해주는 것에 핵공감할 수밖에 없다.

 

차의 시간이라는 타이틀의 이 책은 카페에서 누군가를 만나고, 무엇을 먹고, 옆 사람을 본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런데 그 내용이 지극히 사소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 진솔함에 마음이 움직인다.  책을 읽으면서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가슴이 먹먹하기도 하고 생각에 잠기기도 한다.

 

여행길에도 동행한 차의 시간은 금방 읽어지는 책이다. 수더분하게 생긴 주인공과 좋아하는 공간인 카페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들이라 뇌가 말랑말랑해지는 느낌이 드는 독서시간이었다.

 

 

 

이책을 덮자마자 편안해지고 싶다면 다시 그녀의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녀가 쓴 다른 만화나 에세이를 읽어봐야겠다. 그냥 편안한 감동을 받고 싶을때 그녀는 정말 좋은 친구같은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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