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주에 완성하는 홈 요가
이유주 지음 / 김영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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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여러 가지를 알아보고 있던 중 지인들이 이구동성으로 추천하는 요가가 궁금해졌다. 원데이 클래스로 여러 번 해본 것이 전부인 요가는 뻣뻣한 몸을 가진 내게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기에 아직까지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었다. 중년이 되면서 점점 무거워지는 몸을 바라보며 조금씩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요가는 최근엔 집 근처 요가원이 있는지를 알아보게 될 정도로 나에게 다가왔다.

요가도 배우고 집에서도 해볼겸 이유주 선생님의 [8주에 완성하는 홈요가]를 골랐는데 초보인 나에게도 이해될 정도로 쉽고 자세하게 요가의 기본 동작에 대해 알려주고 있었다. 이 책을 집필한 이유주 요가 마스터는 8년 동안 요가를 해왔으며 요가움을 개원해 전문 지도자를 양성하며 다양한 브랜드의 광고와 홍보대사로도 활동해오고 있었다.

공부계획을 세우는 것처럼 요가도 8주 동안 계획을 세워 수련 일정을 짜고 그것에 맞춰 해보는 것을 권장한다. 책에서는 24회 수업을 통해 수업마다 2~4가지의 자세를 배우게 해준다. 요가는 몸을 운동하면서도 정신까지 건드려 주니 몸과 마음이 함께 수련이 되는 특징이 있다. 종류도 다양한 요가의 궁금했던 여러 질문에 대해 알려주는 것을 시작으로 해서 매일의 요가 수업이 친절하게 안내된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요가를 배운 사람은 집에서 복습하며 보기 좋고, 나처럼 초보인 사람은 책을 통해 동작을 익히고 해보도록 도와주는데, 이때 초보자들은 사진도 찍고 거울을 이용해 동작이 제대로 되는지 점검해보며 나아가는 것이 좋다고 한다. 제일 좋은 방법은 가족들과 함께 하며 서로의 동작이 제대로 되는지 확인해주고 동영상을 찍어 보면서 어떤 부분이 잘못되었는지, 어느 자세가 바르지 않은지 체크해보라고 조언한다.

요가의 동작을 따라하다 보면 유독 안되는 자세가 있기 마련이다. 이때는 내 몸이 유연하지 못해서 못하는 것보다는 일상생활의 자세를 체크해봐야 한다. 앉아있는 시간이 긴지, 오래 걸어다니는지, 오래 서있는지를 점검해보고 잘못된 자세를 바꿔야 안되는 동작이 될 수 있다고 하니 평상시 나의 생활패턴을 생각해보고 잘못된 곳을 고쳐야 할것이다.

요가를 하다보면 내가 어디가 부족한지를 알아갈 수 있다. 그 과정에서 개개인의 건강과 아름다움을 얻을 수 있다고 하니 꾸준히 열심히 배워보고 싶다. 요가에 대한 궁금증에서 빠지지 않고 나오는 질문 중 하나가 '요가를 하면 살이 빠지나요?'다. 정답을 말하자면 그렇다. 그러나 요가와 식이요법을 함께 병행해야 하니 이 부분은 꼭 인지해두자.

책이 출간되고 저자와의 만남의 시간이 마련되었다. 요가에 관심을 가진 터이니 이왕이면 저자의 이야기도 듣고 원데이클래스도 들어보겠다 싶어 신청했다. 자세하고 차분하게 여러 이야기를 들려준 이유주 요가 마스터는 규칙적으로 일주일 요가 플랜을 짜서 실천해보며 불필요한 음식을 먹는 것을 자제하고 알람을 맞춰 매일 매일 요가를 꾸준히 하는 것을 강조했다. 역시 직접 저자의 이야기를 들으니 도움이 많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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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이 있기에 꽃은 핀다 - 단 한 번뿐인 오늘을 살고 있는 당신에게
아오야마 슌도 지음, 정혜주 옮김 / 샘터사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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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이 있기에 꽃은 핀다]는 일본 제일의 여성 승려의 인생에 걸쳐 깨닫고 느꼈던 불법과 인생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인간이기에 가지는 삶의 고통과 괴로움 속에 허우적 대는 것이 아닌 불법에 따른 삶에 자세와 지혜를 알려주고 있다. 저자 아오야마 슌도는 특이한 이력이 있다. 인도에서 마더 테레사와 함께 구조 활동을 했던 것이다. 종교는 다르지만 선을 행한다는 공통점을 안고 이들은 함께 했고, 고토와 슬픔을 딛고 아름다운 꽃을 피워냈다.

깨달음은 종교를 떠나 공감을 형성한다. 불교적 교리임에도 인간의 삶 가운데 적용하고 해석하는 것에 있어서는 기독교나 불교, 이슬람교나 그 외의 종교들이 가지는 공통점이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에게 깨달음을 주고 행함과 실천으로 이어어지게 되는 것이다. [진흙이 있기에 꽃은 핀다] 는 저자와 저자 주변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고 어떤 자세를 갖춰야 하는지 심도깊게 사유하게 해준다. 종교를 떠나서 함께 깨닫고 느끼게 되는 시간이었다.

'매일을 함께 살아가면서도 서로를, 자신의 인생을, 가능한 멀리 떨어져 보는 노력을 계속해나가야 합니다. 전체 모습이 보이면 자연스레 해결의 실마리가 보일 것입니다'

너무 가깝게 지내서 보이지 않는 장점과 소중함 그리고 너무 가까와서 전체가 보이지 않아 오류를 범하는 삶에서 진정한 깨달음으로 다가왔다. 경치나 인생도 너무 가까우면 우를 범하게 마련이다. 위치와 입장을 바꿔 생각하며 나아가는 유연한 자세가 필요하다.

책에서는 잔잔한 깨달음을 선사하는 여러 이야기들이 들어 있다. 그중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있다. 어느날 아오야마 슌도가 택시를 탔는데 택시기사가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고3때 복어를 잘못 드시고 부모님이 갑작스레 돌아가시게 되었거, 터울이 많이 지는 5살 여동생과 살기 위해 노력했던 뭉클한 이야기였다. 그 택시기사는 아버지, 어머니가 갑작스레 돌아가시고, 동생을 책임져야했기에 자신이 이렇게 온전한 사람이 되어 살아갈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정녕 다시는 생각조차 하기 싫은 불행임에도 그는 그것을 승화시켰고 인생에서 자신을 성숙시키고 온전하게 만들어준 계기로 여기고 있었다.

같은 일이라도 이렇게 어떠한 관점을 가지고 살아가는냐에 따라 인생은 그 모양과 생김새가 달라진다. 평생 남탓과 남을 원망하느라 기진맥진한 인생을 살 것인가? 아니면 어떤 일이 닥쳐도 그 안에서 해결하고 받아들이고 나아가는 삶을 살 것인가? 이 책은 그러한 물음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생각하게 하는 시간을 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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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붙이는 시간 - 엄지와 검지로 즐기는 감성 스티커 아트북
동글동글 연이 지음 / 다산라이프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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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스티커북인 [마음을 붙이는 시간]은 하루 10분씩 무념무상인 상태로 스티커를 붙이며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는 책이다. 힐링을 제공해주는 컬러링북이나 기존의 스티커북과는 조금 다른 컨셉의 이 책은 감성스티커 아트북으로 내 마음대로 스티커를 붙여 그림을 완성하고 그 위에 색도 입히며 다양하게 꾸며볼 수 있다.

'내 마음에 반창고가 필요할 때 스티커를 붙여보세요'
겉으로 보이지 않는 마음의 상처는 밴드도 연고도 반창고도 붙일 수가 없다. 그래서 더디게 치료가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마음에 스크래치가 났다면 스티커를 붙여보자는 말이 잘 어울린다. 이 책은 계절별로 그림과 이야기를 구성했다. 스티커를 붙여야 완성되는  각각의  페이지를 통해 내 마음이 가는대로 붙여가면 된다.

꼭 첫 페이지부터 할 필요는 없다. 마음가는 대로 페이지를 선택해 붙이고 그리고 하다 보면 어느새 책의 수많은 그림들이 완성되고 연출되는 것이다. 게다가 그 그림에 어울릴만한 스티커를 여러 개 중에서 골라 사용하면 된다. 꽃이 많이 필요한 그림이라고 꼭 꽃 스티커만 붙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 어떤 규칙이나 제약도 없이 내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해나가는 것이 더 의미있겠다. 

다양한 그림의 스티커가 책의 후반에 있다. 가위로 오려 내어 아예 책 옆에 놓고 어울릴만한 것을 고르거나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골라 붙이면 더 편하다. 세상 속에서 힘들고 피곤했다면 스티커를 붙여가며 잠시나마 잊어보자. 어느새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고 스티커와 나만의 존재하는 세상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다.  특히 몰입을 해야 하는 순간에 집중이 안된다면 잠시 짬을 내어 스티커를 붙여가며 집중을 해보면 좋겠다. 

첫 페이지에 나오는 꽃다발 그림 속에는 꽃이 몇 개 없었다. 다발 속 가득 내가 원하는 꽃 스티커를 붙여보니 풍성하고 아름다운 꽃다발이 만들어졌다. 마치 나에게 주는 선물같았다.

공간에 어울리는 스티커를 붙여가며 그것을 구성하고 꾸며가는 가운데 스트레스를 잊고 희열을 느끼게 된다. 짧은 투자로 큰 만족을 누리는 시간이다.

그럼에도 꼭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책의 말미에 그림별로 완성  예시 이미지가 들어있으니 참조해 붙여보면 될 것이다.

내 마음을 붙일 곳이 그 어느 곳도 없다고 슬퍼하지 말자. 이 스티커 북만으로 내 마음을 붙이며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다 완성되면 처음 시작과는 다른 더 충만한 기쁨이 느껴질 것이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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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그들에게 사면초가 1~2 (완결) - 전2권
소이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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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얼마만의 만화책인지 모를 정도로 오랜만에 읽은 하이틴 취향의   그들에게 사면초가
고교생의 풋풋한 사랑이야기에 마음이 심쿵하는 시간이었다.

 


"인생에 한 번쯤은 인기가 폭발하는 시기가 찾아온다는데...
나는 그 시기가 지금인것 같다"

"생각해보면 나는 누군가에게 먼저 다가가본 적이 없었다.
그치만....이제 달라지고 싶어"

여고생 여주에게 잘생긴 훈남 네 쌍둥이가 동시에 좋아하는 비현실적인 이야기에 빠져드는 신기한 시간! 네쌍둥이 남자아이들이 한 여자만 바라본다. 두근두근 로맨스의 주인공인 여주는 전생에 나라를 구한 것이라는 말이 생각날 정도로 멋진 네 남자의 정신없이 들이미는 애정공세에 행복한 고민에 빠지고 그걸 보면서 어느새 나는 여주가 되는 시츄에이션..ㅋㅋ 아마 모두들 이맛에 만화를 볼 것이다.
.
이름도 넘 웃긴 일남 이남 삼남 사남과 여주 그리고 나비의 엇갈린 로맨스 이야기. 만화 이야기임에도 설레이는건 사랑의 힘이겠다.

 

네이버 웹툰으로 인기를 끌었던 소이 작가의 웹툰을 만화책으로 만들었기에 그녀의 이야기를 좋아한 독자라면 마음에 드는 책이 되겠다. 여고생 딸 아이에게 건네주니 눈이 휘둥그래진다. 엄마도 이런 책 읽냐며...ㅋㅋ 나도 가끔은 이런 달달한 사랑이야기가 좋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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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알아서 할게요
박은지 지음 / 상상출판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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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고양이를 기르며 남편과의 일상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 [제가 알아서 할께요]는 삶의 매순간 선택하는데 있어서 남의 눈치와 통념에 굴복하는 것이 아닌, 내 중심의 삶을 살도록 조언해주고 있다. 특히 인간관계, 일, 사랑에 힘겨워하는 이에게 '나는 이렇게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같은 생각을 가진 이들에게 용기와 격려, 지침을 주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누구에게나 주어진 고유의 삶이 있지만 우리는 살면서 내 뜻과는 다르게 결정하고 선택하는 일들을 많이 가지게 된다. 눈치 보다가, 누구나 이렇게 하니까, 내 욕심만 차리는 것 같아서, 나만 안하면 이상한 사람이라고 여길까봐 등등 이유도 다양하지만 그러한 선택에 있어서 감당해야할 몫은 언제나 내 차지였다.

저자 박은지는 조금 달랐다. 눈치 보기 보다는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선택했고, 잘보이려고 하기 보다는 내가 편하고 원하는 길을 갔다. 물론 그러한 것들이 사회적인 통념 안에서 평가한다면 욕을 먹기도 하고 비판받을 만하다. 특히 시댁과의 관계 속에서 설거지를 안한다거나 제사에 참여하지 않거나 하는 일들은 분명 여러 집단에서 욕을 먹을 일이기도 했다. 얼마전에 읽었던 [b급 며느리]의 주인공이 생각나는 대목이기도 하다. 기성세대가 되고 보니 지금까지 쭈욱 이어져온 관습에 거스르는 행동이 얼마나 지탄받고 비난받는 일이 되는지 알게 된다. 나이가 어릴 적엔 나 중심의 사고였다. 내가 편하면 그게 정답이라고 여겼다. 지금 젊은 세대가 아마도 그런 생각을 가진 이들이 많을 것이다. 세상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다양한 생각들을 존중하고 그 안에서 합의점을 찾아가는 노력이 기울여지고 있다. 또 다르게 본다면 아직도 기성세대와의 충돌 포인트들은 산재되어 있다. 특히 시댁문제, 직장 내 성차별 문제 등이 대표적이라고 하겠다.  

"이제와서 지나간 일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들여다보는 연습을 해야 선택한길을 휘청거리지 않고 걸을 수 있다는 사실은 알게 됐다"
"당신이 행복하지 않다면 오히려 행복하지 않은 이유에 의문을 품었으면 좋겠다. 함께한 지 오래됐으니까, 결혼했으니까, 엄마가 됐으니까 행복해지기를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
"선의로 건낸 말이 상대방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다. 세상엔 내가 알고 있는 삶의 방식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사회 곳곳, 여러 분야에서 어느 한쪽에만 치우치는 일들이 일어나지 않길 바라고 있다. 직장에서, 가정에서, 가까운 사람들 사이에서 좀 더 조심하고 갖춰주길 바란다. 그것이 갈등을 유발한다 할지라도 피하지 않고 자신을 지켜나가겠다는 의지가 분명하다. 모든 부분에 공감할 순 없었지만 그녀의 용기는 대단하다는 것을 느낀다. 누구나 마음에 품었지만 선뜻 움직일 수 없었던 부분들이었기 때문이다. "제가 알아서 할께요"라는 말을 무레하지 않게 받아들이고 존중해주는 분위기가 정착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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