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아벨리가 들려주는 군주론 이야기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 93
신복룡 지음 / 자음과모음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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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가 들려주는 군주론 이야기


한때 금서였던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 대해 쉽게 풀어 쓴 이야기인 자음과 모음의 [마키아벨리의군주론 이야기]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쓰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군주가 가져야 할 덕목을 제시하면서 후대 나폴레옹, 히틀러, 무솔리니의 애독서가 되어 악명 높았던 이 책의 지어진 배경과 동기는 무엇일까?

마키아벨리가 군주론을 쓴 이유는 조국인 이탈리아가 교황권 아래 폭력과 독재로 신음하는 모습을 안타까워하는 마음에 썼다고 한다.

 


마키아벨리는 공화주의자였지만 당시 이탈리아의 상황에서는 공화주의로 재건할 수 없음을 깨닫고 부패된 나라를 바로잡기 위해서

절대 군주의 존재가 필요함을 토로한다.

또한 평생 가난하게 살았던 마키아벨리는 개인적인 욕망으로 메디치 가문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으로 국가 경영에 대한  책인 군주론을 써서

바치는 목적으로 지었다고도 한다.

이유야 어찌됐든 수많은 사람들에게 읽힌 그의 책의 내용을 자세히 읽어 보자.


마키아벨리가 [군주론]에서 제시한 군주의 세가지 덕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위대한 군주는 적과 동지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2. 군주는 잔혹해야 한다.

3. 군주는 교활해야 한다.


성악설을 기본으로 한 그의 사상으로 비춰보면 그가 제시한 세가지 덕목이 왜 이렇게 만들어졌는지 이해가 된다.

그는 강인한 군주야말로 군대와 백성을 제대로 통솔할 수 있으며 강인하기 위해서는 잔혹과 교활, 자신의 적과 동지를 제대로 구분할 줄 아는 민첩한 영민함을 꼽은 것이다.

그러나 어찌 군주가 이런 덕목만으로 나라를 다스릴 수 있겠는가?

현대의 이념에서 보면 부족하기 짝이 없지만 그 시기에는 이런 덕목이 깊은 공감을 끌어내기 쉬웠던 시대분위기였으리라 생각해본다.


책에서는 무서운 담임 선생님을 군주로 묘사했고, 그러한 선생님과 갈등 관계를 가지는 동호가 용기를 가지고 닥친 상황을

해결해나가려는 모습을 보여 준다.

그러나 학교를 가지 않고 지각하며 고민하는 모습을 그다지 좋은 해결 방법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에는 부록으로 논술 활용 노트가 들어 있어  책을 다 읽고 문제를 풀고 자신만의 생각을 정리해볼 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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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가 들려주는 자본론 이야기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 100
박영욱 지음 / 자음과모음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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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가 들려주는 자본론 이야기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 100


칼 마르크스는 독일의 철학자로 공산주의 창시자이다. 그러나 이 한 문장은 그를 설명하기 충분하지 않다.

그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책을 읽어 보자.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동화로 재해석한 이 책에는 태진이와 건미가 등장한다.

매사를 모범생인 엄마친구 딸인 건미에게 비교당하는 태진이는 불만이 가득하다.

그런 태진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신이 인간을 지배하는 데 그때 그때마다 다르게 해석되는 모습에 태진이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사고로 죽게 된 사람을 신이 너무 사랑해서 일찍 데려 가신 거라 하는가 하면 어떤 이는 사고로부터 신의 도움을 받아 생명을 지켰다고 하는 사람들의 말 속엔 모순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과연 신은 창조한 인간을 너무 사랑해서 일찍 죽게 하고 또는 사고로 부터 보호해주는 것일까?

어린 태진이는 이런 이야기들이 너무 이해가 되지 않는다.

 
마르크스는 종교는 인간이 만들어낸 허상이며 신 또한 마찬가지라 여긴다. 더군다나 신의 창조는 인간이라고까지 말한다.

종교란 인간을 나약하게 만드는 것일 뿐이며 사람들이 현실을 바꾸려 하지 않고 신의 힘에 기대는 것은 결국 정의롭지 못한 현실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이라고까지 말한다.

칼 마르크스는 자유롭지 못한 세상에서 벗어나는 것이 해결책이 아니라 자유롭지 못한 현실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 인간이 자유롭기 위해서는 인간을 구속하고 있는 현실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마르크스가 주장하는 것은 세상의 모든 가치가 돈에 의해 평가되고 인간의 가치조차 돈에 의해 결정되는 것의 원인은

바로 자본주의 시장경제에 있다고 한다.

그의 해결책은 간단하다.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바꾸고 변혁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가 주장하는 것 중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다면

우리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허한 외침이나 주장을 하기 보단 그 문제를 야기하는 사회구조적인 원인을 찾아내어 사회 전체를 변혁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눈에 보이는 것에만 수정을 하는 것이 아닌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내어 아예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한다는 점에서는 무척 고무적이다.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사고들의 수습 과정을 지켜 보면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닌 미봉책에 지나지 않을 때가 많다.

그래서 비슷비슷한 사건 사고가 계속 반복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항상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해결하자고 하지만 그 성과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구조적인 모순과 근원적 문제를 알고 변혁해야 한다는 그의 외침에 동의하며

책을 읽고 나서 풀어보는 문제들로 책의 내용을 정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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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인자 유재석 - 방송작가가 쓴 국민 MC 유재석 이야기
김영주 지음 / 이지북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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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인자 유재석

 

왜 유재석인가?

대한민국을 흔든 유재석의 힘!


연예대상하면 떠오르는 개그맨, 유재석

몇 년동안 지속된 그의 독주에 사람들은 의아해한다.

이렇게 유재석 이외엔 인물이 없는 걸까?

그는 10년이라는 무명의 세월동안 갈고 닦아진 정금같은 인물이 되었다.

그의 이야기와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비하인드 스토리, 그의 동료 이야기들을 예능작가 김영주가 풀어냈다.


나도 유재석의 진솔하고 배려하는 모습이 좋아 오랫동안 팬이었다.

그런데 너무 오래 그의 독주가 지속되자 조금씩 식상해지기 시작했다.

과연 그의 힘은 무엇인가?

어떤 점이 그를 이렇게 오래 제왕의 자리에서 버틸 수 있게 해주는 것일까?

김영주 작가 역시 유재석이 어떻게 무명을 극보하고 또 얼마나 방황했는지 그리고 국민 MC가 된 비결은 무엇인지 궁금해했다.


책 속엔 유재석의 무명 시절 얼마나 고생했고 얼마나 무시를 당했고 얼마나 운이 없는지

잘 드러나 있다. 지금도 그의 실수하는 모습을 관련 동영상으로 보여줄때가 간혹 있어 사람들은 잊지 않고 있다.

계속 말을 더듬고 멘트를 까먹고 카메라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벌벌 떠는 그의 모습을 말이다.

그런 그가 밤마다 기도를 하며 한번만 기회를 달라고 신께 매달린다.

동기들은 이미 너무 잘나가는 스타가 되어 있는데 유재석은 더이상 설 곳이 없었다.


그러나 그가 개그맨의 길을 포기하지 않고 10년이라는 세월을 견뎌내어 결국 그는 그의 잠재력을 인정받고 지금의 일인자의

자리에 올라 설 수 있었다.

그럼 그가 지닌 비결 아닌 비결을 알아보자.


그는 자신이 출연한 TV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모니터하였다.

MC의 자질 중 하나는 게스트의 성격 및 특징을 파악하여 진행을 물 흐르듯 해야 하는 것이기에 그는 눈과 귀를 모았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사실 중 하나인 자신보다 남을 더 돋보이게 한 행동도 꼽을 수 있다.

그렇게 하여 그와 함께 한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 등이 함께 스타로 박미선, 신봉선도 그렇게 함께 윈윈했다.

이 뿐이랴, 런닝맨에 나온 많은 연예인 역시 그렇다.

이렇게 배려의 신 유재석의 캐릭터는 어느새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사고 애정의 대상이 된 것이다.

데뷔 후 지금까지 하루도 위기가 아닌 적이 없었다는 그의 인터뷰 내용을 보며 그는 언제나 준비하고 있는 자세를 소유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다는 것,

무명의 시절 만큼 최고의 시절을 오랜 시간 보내고 있는 그가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사생활을 잘 정리하고 보호하며 스캔들 없이 활동한다는 것도

정말 대단하다.


순간 순간 최선을 다한다며 비결이라면 비결을 말한 그처럼 우리도 우리의 하루 하루를 최선으로 보내며 우리 인생의 최고의 MC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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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타임과 영국 과자
사코 다마오 지음, 조수연 옮김 / 진선아트북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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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티타임과 영국과자

행복한 티타임을 위한 홈메이드 영국 과자


행복한 티타임을 위한 영국 레시피가 가득한 책과의 만남,

  


특별한 날에는 삼단 트레이에 애프터눈 티 세트를 담아 보라는 작가의 말처럼,

여성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삼단 트레이를 가득 채울 레시피가 책 속 가득이다.

사실 나도 애프터눈 티 세트를 먹어 본 후 삼단 트레이를 살 정도로  팬이 되었던 기억이 난다.

삼단 트레이를 담는 방법도 있다.

상단은 과자 종류를 담고 중단은 스콘, 하단은 샌드위치 두 세 가지가 들어간다.


저자인 사코 다마오는 영국에서 살 무렵 이웃집에서 열린 티타임에 초대받아 직접 만든 과자의 맛을 보고 그 맛에 매료되어

영국 과자를 탐구하기 시작했단다.

10여 년 동안 영국에 살면서 영국 과자 뿐 아니라 과자의 역사적 배경, 그리고 옛 영국의 생활상까지 배웠다고 한다.

홍차 한 잔과 어울릴 여러 과자와 빵을 보면 누구나 기분이 좋아진다.


맛있는 쿠키와 스콘 소개에 이어 티타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영국의 애프터 눈 티는 귀족의 사교의 장이었다.

정통 애프터눈 티는 지금은 티 룸이나 호텔에서 먹을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호텔 메뉴로 만날 수 있다.

물론 정통 티를 파는 카페에서도 팔기도 한다.


크림 티는 홍차와 스콘, 클로티드 크림, 딸기 잼을 한 세트로 즐기는 티 타임 방식 중의 하나이다. 크림 티는 점심 식사 후 간단히 먹거나

휴식 시간에 티룸에서 느긋하게 즐길때 먹는다.


애프터 눈 티를 먹을 때는 규칙이 있다.

트레이 하단부터 먹고 크림과 잼은 자신의 접시에 덜어서 먹고 스콘은 가로로 갈라서 클로티드 크림을 발라 먹는다.

과자는 마지막에 먹는다.



 우리나라에도 요즘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당근 케이크,

레시피 대로 하면 사진처럼 맛나 보이는 당근 케이크가 완성이 될지 궁금하다.

노란 당근이 참 이쁘게 잘 만들어졌다.
 

잼과 더불어 마멀레이드를 자주 사곤 하는데 마멀레이드는 우연한 계기로 만들어진 음식이다.

18세기 스코틀랜드에서 운반선이 폭풍우 때문에 출항을 못하게 되고 배안에 있던 오렌지가 상해 가는 것을 한 사람이 사서

그냥 먹을 수 없어 설탕을 넣고 조렸더니 맛있는 잼이 되었단다. 그렇게 탄생한 마멀레이드는 지금도 오렌지 특유의 쌉싸르한 맛과 달콤한 맛이

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영국 지도에 과자가 그려져 있다. 일명 과자 지도,

영국 여행을 과자 먹으러 떠나고 싶을 만큼 매우 유혹적인 지도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지도가 아닐까?

책과 함께 과자와 빵을 눈으로 잘 먹은 것 같다.


 

크리스마스때 삼단 트레이에 좋아하는 것들로만 채워 애프터 눈 티를 만든 모습이다.

홍차가 아닌 와인과 함께 했고 이 책을 읽고는 정통 애프터 눈 티 세트로 제대로 차려 봐야겠다.

지인들을 초대해서 함께 홍차를 마시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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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입니다
이근후 지음 / 샘터사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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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사계절을 보내는 이들에게 띄우는 편지



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입니다

이근후 박사가 전하는 행복한 오늘을 사는 지혜


제목을 보며 드는 생각이 정말 맞다!

오늘은 내가 가장 젊은 날이구나. 거울을 보며  '왜 이렇게 늙었지?'라며 불평 아닌 불평을 했는데 그 불평이 갈 곳을 잃었다.


 의료봉사로 네팔을 찾은 지 30년이 넘었다는 저자는 제2의 고향인 네팔 사람들이 인생을 네 단계로 나누는 모습에 공감하였다.

네팔 사람들은 인생을 100세로 설정하고 봄은 25세까지로, 여름은 50세, 가을은 75세, 그리고 마지막 겨울은 76세 이후의 삶으로 나눈다.

그래서 저자 이근후 선생님 역시 그렇게 1부부터 4부까지 나누어 각각에 맞는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해 준다.


목차를 보면 각 시대별 특징을 붙인 말들이 눈에 들어온다.

25세까지인 청년기 사람들에게는 세상과 나를 알아가는 그대라는 말로,

50세까지인 사람들에게는 역할을 감내하며 오늘은 사는 그대라는 말로,

75세까지인 사람들에게는 다시 온전한 나를 찾고자 하는 그대에게라는 말로,

그 이후의 사람들에게는 행복하게 떠날 준비를 하는 그대에게라고 말한다.


참 고개가 끄덕여지는 그의 표현들이다.

 

태어나자마자 비교를 하며 살아가는 인간의 인생에서 그는 당신은 이미 유일한 존재이기에 비교하느라 힘을 쓰지 말라고 등을 토닥여 준다.

남과 비교하기 보다는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해보라는 말에는 밑줄을 그었다.

그래 하루 하루 나 자신을 비교해가며 점점 나아지는 삶을 사는 것이 더 행복하겠다.


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찾는 것에 열중했었는데 꿈은 찾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란다. 먼저 원하는 일이 있다면 관심을 가지고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도록 목표를 정하고 투자해보라는 말, 누구나 쉽게 이해는 할 수 있으나 관건은 몸으로 실행하느냐 마느냐 일것이다.


스스로에게 게으른 시간도 마련해주어야 한다는 말은 이미 경험에서 얻을 수 있는 조언이었다.

그동안 나는 아무일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모습을 용납하지 못했다. 뭐라도 해야 할 것만 같고 가만히 있는 그 자체가 퇴보하는 것처럼 불안하고 멍청해보인 것은 성격 탓일까? 그런 내 성격이 나이를 먹으면서 조금씩 여유를 가지기 시작했다. 진정한 고수는 강약을 조절할 줄 아는 것임을 나이가 가르쳐 준 것이다. 이젠 나 자신에게 게으른 시간을 허용하며 그 시간 속에서 누리고 여유를 느낀다. 결코 그것이 헛되지 않음을 이미 경험치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불안하거나 아깝지 않다.


"이유가 있는 게으름은 곧 여유이기도 하니 너무 조급할 필요가 없겠습니다."(P77)


노교수님의 진심 어린 조언과 삶 속에서 체득된 지혜가 페이지마다 가득하다.

책 중간 중간 캘리그라피가 내용의 요점정리를 멋지게 해주는 느낌이다. 그 어떤 그림보다 더 아름답고 강렬한 메시지를 한 눈에 담게 해주는 구절들이 마음판에 아로 새겨지는 느낌이다.




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입니다

작가
이근후
출판
샘터사
발매
201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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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서평단으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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