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가 들려주는 자본론 이야기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 100
박영욱 지음 / 자음과모음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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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가 들려주는 자본론 이야기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 100


칼 마르크스는 독일의 철학자로 공산주의 창시자이다. 그러나 이 한 문장은 그를 설명하기 충분하지 않다.

그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책을 읽어 보자.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동화로 재해석한 이 책에는 태진이와 건미가 등장한다.

매사를 모범생인 엄마친구 딸인 건미에게 비교당하는 태진이는 불만이 가득하다.

그런 태진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신이 인간을 지배하는 데 그때 그때마다 다르게 해석되는 모습에 태진이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사고로 죽게 된 사람을 신이 너무 사랑해서 일찍 데려 가신 거라 하는가 하면 어떤 이는 사고로부터 신의 도움을 받아 생명을 지켰다고 하는 사람들의 말 속엔 모순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과연 신은 창조한 인간을 너무 사랑해서 일찍 죽게 하고 또는 사고로 부터 보호해주는 것일까?

어린 태진이는 이런 이야기들이 너무 이해가 되지 않는다.

 
마르크스는 종교는 인간이 만들어낸 허상이며 신 또한 마찬가지라 여긴다. 더군다나 신의 창조는 인간이라고까지 말한다.

종교란 인간을 나약하게 만드는 것일 뿐이며 사람들이 현실을 바꾸려 하지 않고 신의 힘에 기대는 것은 결국 정의롭지 못한 현실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이라고까지 말한다.

칼 마르크스는 자유롭지 못한 세상에서 벗어나는 것이 해결책이 아니라 자유롭지 못한 현실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 인간이 자유롭기 위해서는 인간을 구속하고 있는 현실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마르크스가 주장하는 것은 세상의 모든 가치가 돈에 의해 평가되고 인간의 가치조차 돈에 의해 결정되는 것의 원인은

바로 자본주의 시장경제에 있다고 한다.

그의 해결책은 간단하다.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바꾸고 변혁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가 주장하는 것 중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다면

우리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허한 외침이나 주장을 하기 보단 그 문제를 야기하는 사회구조적인 원인을 찾아내어 사회 전체를 변혁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눈에 보이는 것에만 수정을 하는 것이 아닌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내어 아예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한다는 점에서는 무척 고무적이다.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사고들의 수습 과정을 지켜 보면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닌 미봉책에 지나지 않을 때가 많다.

그래서 비슷비슷한 사건 사고가 계속 반복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항상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해결하자고 하지만 그 성과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구조적인 모순과 근원적 문제를 알고 변혁해야 한다는 그의 외침에 동의하며

책을 읽고 나서 풀어보는 문제들로 책의 내용을 정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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