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목요일입니다. 음, 제게는 조금 지겹고, 지루한 날이었습니다. 사람들이 그러더라구요. 목요일은 금요일 가기 전에 잠깐 있는 거 같다고. 전에는 금요일이 그랬을 것 같은데, 지금은 토요일에 휴일인 분들도 계시니까 그런 말씀 하시나 봅니다.

 

 인문교양, 사회과학

 

 

 

 

 

 

 

 

 

 

 

1. 투명사회

2. 단속사회

3. 대통령의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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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투명사회

-- 한병철

 

 

 

 

 

 

 

 

 

--- 요즘 사회에서는 정치, 경제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로 투명성을 강조하고 있고, 또 필요하다고 여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공개되고 투명하다는 것에 좋은 점도 있지만, 이 책을 쓴 저자는 투명사회는 신뢰사회가 아니라 통제사회라고 주장합니다. 현재 예약판매를 시작했는데, 다음주면 신간으로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독일에서 앞서 2012년에 출간되었던 책이라고 하며, 이 저자의 전작 <피로사회>가 주목을 받았기 때문에, 신간에 대해 관심있으신 분 계실 것 같습니다.

 

2. 단속사회

-- 엄기호

 

 

 

 

 

 

 

 

 

-- 이 책의 부제는 쉴 새 없이 접속하고 끊임없이 차단한다, 입니다. 책의 제목에도 있는 단속이란, 이질적인 것의 침입을 철저히 차단·외면하면서 동질적인 것에는 과도하게 접속함을 빗댄 말로 쓰였다고 합니다. 관계의 단절의 양상을 파악하기 위해서 사례를 모으고, 소통과 불통의 문제, 관계의 단절이 가져오는 문제가 개인과 사회의 문제로도 이어진다는 것을 설명한다고 합니다. 현재는 예약판매를 시작한 책이어서 다음주 정도면 신간으로 읽어볼 수 있을 것같습니다. 지난 해 출간되었던 <교사도 학교가 두렵다>에서는 학교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보는 시각차에 대해서 읽을 수 있었는데, 이번 신간도 지금 우리 사회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읽어볼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3. 대통령의 글쓰기

-- 강원국

-- 이 책의 저자는 청와대의 연설비서관으로 일했고, 경제계 분야 인사의 연설문을 작성하기도 했습니다. 다른 글쓰기 책보다 저자가 경험한 개인적인 일화를 담았고, 글쓰기 비법 40가지를 정리하여,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글쓰기에 대해 썼습니다.

 

 

 좋은 부모, 자녀교육, 에세이

 

 

 

 

 

 

 

 

 

 

 

1. 부모는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

2. 대한민국에서 일하는 엄마로 산다는 것

3. 내일도 출근하는 딸에게

 

-- 두 권은 좋은부모, 한 권은 에세이에 속하는 책이지만, 일하는 사람이 시간이 지나 엄마가 될 수도 있고, 또한 어느 시기가 되면 부모의 입장에서 자녀의 문제를 고민할 수도 있는 것이라서 함께 골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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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모는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

-- 송재환

-- 이 책의 부제는 동양고전에서 깨닫는 참된 부모노릇, 입니다. 최근들어 인문학 특히 고전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지만, 그래도 서양고전에 대해 쓴 책이 많은데, 이 책은 동양고전 중에서 대중과 친숙한 책을 선택하고, 부모와 자녀의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야기를 실었습니다.

 

2. 대한민국에서 일하는 엄마로 살아가기

-- 신의진, 김경림

-- 이 책의 부제는 일도 잘하고 싶고, 아이도 잘 키우고 싶은 당신을 위한 따끔하지만 가장 현실적인 조언 33, 입니다. 20여년간 소아정신과 전문의로 일했고, 지금은 국회의원으로 활동중인 저자가 두 아이를 키우면서 일과 육아를 함께 했습니다. 시댁과 직장에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아이들과도 잘 지낼 수 있는 것에 대해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이야기와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적었습니다. 두 가지 일을 하는 것은 그만큼 부담이 되고 힘이 들지만, 포기할 수 없다면 둘 모두를 잘 해내기 위해 조금 더 많은 조언과 도움, 그리고 격려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3. 내일도 출근하는 딸에게

-- 유인경

-- 30년 직장 생활 노하우가 담긴 엄마의 다이어리, 라는 부제가 있는 책인데, 저자가 경향신문 부국장으로, 딸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방송과 강연 등을 통해 만나는 젊은 여성 직장인들로부터 듣는 직장생활의 고민에,  30년 넘게 회사를 다닌 자신도 날마다 오늘이 새롭다고. 하지만 오늘을 버티는 건 내일을 시작하는 힘이 될 거라고, 말합니다.

 

 

 동화

 

 

 

 

 

 

 

 

1. 어머니 이야기

2. 상처입은 마음을 치유하는 그림형제의 동화약국

 

-- 동화는 짧은 이야기이긴 하지만, 읽고 나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할 때가 있어서, 가끔은 다른 이야기를 하는데에 함께 들려주는 이야기로도 나옵니다. 드라마에서도 어떤 사건을 설명하거나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복선이 되기도 하고, 지금은 동화가 쓰여진 시기와 많이 달라졌지만 동화를 통해 가족이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야기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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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머니 이야기

--- 최근 드라마 <신의 선물>에 소개된다고 하여 소개문구가 있는 <어머니 이야기>는 안데르센 동화입니다. 아이를 데려간 죽음으로 부터 아이를 데려오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어머니의 이야기인데, 내용은 길지 않을 것 같습니다. 번역자가 강신주, 라고 되어 있는데, 최근의 인문서를 내는 강신주 와는 다른 분인 것같습니다.

 

2. 상처입은 마음을 치유하는 그림형제의 동화약국

-- 스테파니 추 구텐베르크, 질케 피셔

-- 이 책에 실린 25개의 에피소드는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겪을 수 있는 상황에 대해서 현대적인 감각에 맞게 재해석한 동화를 그림형제의 동화와 함께 실었고, 각 에피소드 마다 다른 메세지를 담은 한 처방전이 실려있어,  온 가족이 함께 읽을 수 있도록 쓰여진 책입니다.

 

 

 

 외국문학 - 일본문학

 

 

 

 

 

 

 

 

 

1. 행복한 질문

2. 여섯잔의 칵테일

3. 쓰가루 백년식당

4. 레몬

 

1. 행복한 질문

--- 오나리 유코의<행복한 질문>은 2007년에 출간된 적이 있는데, 이번에 새로 나온 것 같고, 출판사와 번역자가 바뀌었지만, 원서의 표지를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 왼쪽부터 1997년판의 원서, 2007년판, 그리고 2014년판

 

 

 

 

 

 

 

 

2. 여섯잔의 칵테일, <쓰가루 백년식당

-- 모리사와 아키오

-- 지난 여름, 죽은 아내와의 추억을 생각하면서 떠나는 여행을 그린 <당신에게>라는 책이 출간되었는데, 얼마 전에 두 권의 책이 비슷한 시기에 출간되었습니다.

< 여섯 잔의 칵테일>은 역 근처 골목에 있느 스낵바를 배경으로 하는 여섯 개의 에피소드가 있는 책으로, 거구의 게이 마담과 어딘지 사연과 아픔 있는 단골손님들이 모이는 이야기이고,

< 쓰가루 백년 식당>은 쓰가루의 식당 창업주와 그 부인, 그 4대째 후손과 여자친구의 사랑이야기입니다. 쓰가루 라는 지명은 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쓰가루>때문에 유명해지지 않았나 하고, 100년이라는 시간을 뛰어넘는 사랑과 인연의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3. 레몬

--  가지이 모토지로

-- 2004년에도 우리나라에 책이 나온 것이 검색이 되는데,번역자가 다릅니다.

 

 

 

 

 

 

 

 

--  일본작가 가지이 모토지로의 작품집입니다. 1901에 태어나 1932년에 31세로 사망했는데, 이 책에는 표제작 <레몬>을 포함 20편의 작품이 실려있습니다. 이 작가에 대해서는 이러한 평가가 있는데, 조금은 독특한 표현같습니다.

 

가지이 모토지로는 이 세상에 다양하게 존재하는 각각의 사물에 대해, 다른 사물과 비교하여 우열이나 양부의 판단이 무의미한 사물 고유의 ‘미’를 발견하고, 다양한 위상으로 존재하는 대립물이나 혼합물, 불순물과 공존.융합.병치시킴으로써, ‘미’에 새로운 가치와 해석을 만들어냈다. (후략) - 고스케 겐이치 < ‘가지이 모토지로’의 방식 ― ‘미(美)’를 둘러싼 의식과 표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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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다보니 너무 길어져서 더 쓰면 12시를 넘길 것 같아서,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내일은 금요일이네요.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저는 다음 페이퍼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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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4-03-06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쩐지 쓰고보니 페이퍼 두 개 분량은 될 것 같은데요. 시간이 무척 많이 걸리더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