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 참 춥네요. 내일은 더 춥다는데... 한 며칠 날이 좋다가 갑자기 추워지는게 낯설게 느껴지지만 지금이 1월이니까 한참 추울 때이긴 한거죠.^^

 

 오늘 페이퍼는 일반독자를 위한 인문교양서 중에서 한시와 심리학/자기계발 에 해당되는 책을 골랐습니다. 소개하는 책은 많지 않지만 언제나 페이퍼엔 내용보다 수다가 길으니까 그만 가볼까요.^^

 

 한시, 중국고전 매일 읽기

 

 

 

 

 

 

 

 

 

 

 

 

1. 우리 한시 삼백수 7언절구

2. 1일 1구

3. 내가 좋아하는 한시

 

 

 고전은 읽고 싶지만, 고전읽기는 여러 가지로 쉽지 않습니다. 특히, 한시나 중국 고전의 경우에는 한문으로 쓰여진 것이라서 읽는데 독음과 해석이 있고, 원문으로는 알 수 없는 배경지식을 설명한 책이 있으면 처음 읽기 시작하는 일반독자도 한 번쯤 읽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옛 시라고는 해도 잘 모르는 내용이 많은데, 원문에 더하여 설명이 잘 되어있는 책이 나와서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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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 한시 삼백수

-- 정민

-- 이 책의 표지에 있는 내용입니다. 3백수는 <시경>3백편의 남은 뜻을 따르려 함이다. 시삼백은 동양문화권에서 최고의 앤솔로지란 뜻과 같다. 최고의 걸작만 망라했다는 의미다. 날마다 한 수씩 읽어나가도 휴일을 빼고 나면 근 한해 살림에 가깝다.

 그래서 삼백수를 뽑았나봅니다. 삼국시대부터 근대까지의 우리 한시 주에서 7언절구를 뽑았고, 원문에는 독음을 달고 우리말 번역을 했습니다. 평설도 있고, 비평이나 고사, 시인에 대한 간략한 서술도 있습니다. 삼백수나 되다보니, 아는 이름도 보이고, 처음 보는 이름도 보입니다. 한시라서 번역이나 독음이 없다면 읽기 어렵겠지만, 설명이 있으니까 이번에 한 번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2. 1일 1구

-- 김영수

-- 부제가 내 삶에 힘이 되는 고전명언 365, 입니다. 알라딘 창작 블로그에서 연재되었던 글이 책으로 나왔습니다. 하루에 한 가지씩 중국 고전에서 좋은 글을 뽑아 설명하고 하루에 한 구절이라는 제목처럼 길지않은 문장을  고르고, 새로운 달을 시작하는 편에는  열 두수의 한시를 원문과 우리말로 함께 실었습니다. 편저자의 의견을 덧붙인 책으로 편저자가 중국 고전학자입니다. 이 책에서는 잘 알려진 <사기>, <논어>와 같은 문헌에 한정하지 않고 300여가지 고전을 넘나들면서 좋은 구절을 고르고, 문헌을 인용하고 글자풀이를 하여 독자의 이해를 돕고, 그 글에서 보아야 할 점을 적었습니다.

 

3. 내가 좋아하는 한시

-- 민병수, 김성언 외

-- 부제는 시와 삶이 하나로 만나다, 입니다. 서른 한 명의 한시 연구자들이 한시를 소개하고, 숨은 이야기를 적었습니다. 전공자가 아닌 일반 독자도 읽을 수 있도록 해석이 있고, 그 시와 관련있을 이야기도 함께 있습니다.

 

 

 

 심리학, 정신분석학, 자기계발

 

 

 

 

 

 

 

 

 

 

 

1. 심리를 조작하는 사람들

2. 엉터리 심리학

3. 욕망하는 여자

4. 사모님 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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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는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심리학 관련된 책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자기계발서는 언젠가부터 도서 카테고리가 있을만큼 계속 다양하게 나옵니다. 많이 알려져있고, 관심의 대상이 되는 분야가 된 지금은 그만큼 관심이 많아서인지 기존 이론이 가진 문제점이나 잘못 알려진 점에 대한 책도 나오고 있습니다. 남의 마음을 알고 싶어하는 것, 내 마음을 알고 싶어하는 것, 어쩌면 우리는 많은 것을 알고 싶어하는 만큼, 아직은 알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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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심리를 조작하는 사람들

- 오카다 다카시

-- 부제는 그들은 어떻게 마음을 지배하고 행동을 설계하는가, 입니다. 저자가 정신과  의사로 임상경험을 살려 20세기 심리 조작의 역사를 다양한 실험과 놀라운 사례를 담아 그 원리와 기법을 설명합니다. 심리조작에 유난히 잘 걸리는 사람이 있다기 보다는, , 스트레스나 극단적인 환경에 반복 노출될 때 조종당하기 쉽다고 합니다. 오늘날에도 심리조작은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을 속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속지 않기 위해서 알아두면 좋은 방법일 수도 있겠습니다.

 

2. 엉터리 심리학

-- 스티븐 브라이어스

-- 부제는 18가지 위험한 심리 법칙이 당신의 뒤통수를 노린다, 입니다. 요즘 우리가 사는 세상엔 심리학과 자기계발 이론을 다양하게 자주 접하게 되는데,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오디션 프로에서도 이러한 이론의 영향을 받은 내용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최근들어 더욱 많이 찾아볼 수 있는 자기계발서 등에서도 좋은 점이 있긴 하지만, 사회가 점차 복잡해지고 다양해져서 단순하게 설명하기에는 잘 맞지 않는 점도 있고, 너무 많은 것을 해야한다고 하니까 부담스러워지는 면도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지금까지의 이론을 모두 부정한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지금까지 보지 않았던 면을 한 번쯤 보고, 다르게 생각해볼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는 의미일 것으로 보입니다. 저자는 사회인류학을 공부한 심리학자입니다.

 

3. 욕망하는 여자

--대니얼 버그너

-- 부제는 과학이 외면했던 섹스의 진실, 입니다.  여성의 성욕에 대해서 기존의 진화심리학에서는 절제된 성을 강조하고, 행동을 관찰하는 방식이었다면, 성과학에서는 실제 임상실험을 통해서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남성과는 달리 여성의 경우, 문화나 관습의 영향을 받을 수 있을 의식적인 대답과 몸의 밪응이 일치하지 않기도 했습니다. 기존이론이 설명하지 못했던 여성의 성욕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꾸기 위해서 행동과학자, 성과학자, 심리학자, 그리고 수많은 여성들을의 인터뷰, 방대한 연구자료와 임상실험의 사례 등을 통해서 이 책을 썼습니다.

 

4. 사모님 우울증

-- 김병수

 

 

 

 

 

 

 

 

-- 부제는 나는 이런 결혼을 꿈꾸지 않았다, 입니다.

 앞서 나온 책인 <흔들리지 않고 피어나는 마흔은 없다>에서도 4,50대 시기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고민을 담았지만, 앞의 책에서는 남편이자 가장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조금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나온 <사모님 우울증>은 성공한 남편들과 함께 살고 있는 남부럽지 않은 사모님의 이야기라기보다는, 중년의 남편을 둔 아내들이 겪는 이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의 임상경험을 살려서 저자가 선택한 50여점의 그림과 함께 사연에 대한 심리적 조언과 위로를 건네고 싶어 합니다. 앞의 책을 읽었을 때도, 꼭 이렇게 해야한다는 조언이 많지 않아서 읽으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새 책에도 기대 걸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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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엔 한시만 썼다가, 심리학을 이어쓰다보니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났습니다. 둘다 인문 교양서로 분류되던데, 일반독자를 위한 책이니까 그런건지, 아니면 인문 카테고리가 넓어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내일 날이 많이 춥다고 하니, 옷 따뜻하게 입고 하루 시작하세요. 그래도 내일은 벌써 금요일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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