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책들 편집 매뉴얼 2014 - 편집자가 알아야 할 편집의 모든 것
열린책들 편집부 엮음 / 열린책들 / 201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마다 나오고 있는 책이고, 이번 2014년판 매뉴얼의 머리말에는 지난 책과 달라진 점이 적혀 있다. ISBN의 접두부 978의 소진과 전자책의 출간 증가에 따른 ISBN 표기 방식의 변화 반영, 편집 체크 리스트에 전자책 항목 추가, 추천 도서 시행 기관과 사업의 변경 내용, 출판문화산업 진흥법과 시행 규칙의 개정분 등등ㅡ 온라인 서점에 등재된 서지 정보를 보면 더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다. 책에는 (모든) 책 뒤 바코드 밑에 있는 국제 표준 도서 번호(ISBN, International Standard Book Number)라든지, 자세한 한글 맞춤법, 헷갈리기 쉬운 외래어 표기법, 열린책들에서 채택하고 있는 편집 원칙 등이 실려 있다. 특히 열린책들의 편집은 과거의 생경함에서 하나의 원칙으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이를테면 강조하기 위해 쓰는 따옴표(' ') 대신 꺾은 괄호(< >)를, 대사나 대화를 나타내는 큰따옴표(" ") 대신에 홑낫표(「 」)를 사용하는 것 등이다. 열린책들은 그러나 독자들 사이에서는 '좁은 행간'으로 유명하다. 대개의 책들에 비해 줄바꿈 간격을 절반으로 줄인 느낌, 처음에는 빽빽하다고 느끼다가도 다른 책들에 눈을 돌리는 사이 외려 그쪽이 '허술'하다는 기분이 들게 하는 악명 높은(!) 편집인데, 출판사만의 이러한 편집 원칙에 대해 그 사유를 곁들였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카피로 쓰인 스티븐 킹의 말이 멋지다(그리고 무섭다).



「저술은 인간이, 편집은 신이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