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 판정을 받았던 남편이 다른 사람이 되어 돌아왔다. 한데 아내도 예전의, 온전한 그녀가 아니다. 이것은 테세우스의 배 같은 이야기일까.마이클 잭슨의 <Man In The Mirror>가 떠오르기도 하는 제목과 스토리. 거울에 비친 나라는 인간이 본래의 내가 아님을, 나를 바꿀 수 있는 것은 나 자신임을 역설하는 이야기로도 읽힌다.'안녕'이란 말이 누군가를 만났을 때에도, 떠나보낼 때에도 쓰일 수 있다는 건 우스우면서도 놀랍다. 거울 속 나와 거울 밖의 나, 거울 속 당신과 거울 밖의 당신, 서로에게 인사를 건넨다. 그 대상은 온전한 나이며 온전한 당신일까. 그리고 '안녕'이란 인삿말의 의미는 과연 어느 쪽인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