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특정시기에 읽어야 제대로 읽히는 책이 있다. 데미안도 무언가를 찾고자 하는 그런 방황하는 시기에 내가 가야할 길을 알려주는 책중에 한권이 아닐까 한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생각을 할 여지를 남겨주는 책을 좋아하는데 이런 생각을 해볼 시간과 기회가 있던 시기를 책을 읽지않고 무용하게 보내고 조금은 늦은 이제야 이렇게 책들을 읽고 있는게 많이 아쉽다.
사람들은 이 물질주의 시대에 자신의 가치를 내면보다는 밖으로만 찾아 다니고 있다. 그 텅빈 공간을 메우기 위해 얼마나 많은 물질과 타인의 희생이 필요할까 싶다. 내 안에서 가치를 찾고 그 가치를 이루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그 열매는 어떤 물질적인 것으로도 채울 수 없는 내면의 공허를 충분히 채우고 남음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