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배운 것도 아닌데, 우리 대부분은 로맨틱한 연애가 어떻게 보여야 하는지 알고 있다. 종종 이성애 관계, 보통 일대일 관계, 거의 항상 성적인 관계, 연애는 에스컬레이터와 같아 성공적인 연애는 위로 또 위로 올라간다. 연애에서 결혼, 이어서 육아로. 연애와 나란히 뻗어 가는 에스컬레이터는 접촉의 에스컬레이터다. 흔히 섹스의 '베이스'라고 하는 그것. 손잡기에서 애무, 오럴 섹스, 질내 페니스 삽입('홈런')으로. 섹스는 보상이자 여정의 궁극적인 종착점이다. 그 밖의 모든 건 진전이 막힌 것이다. 255




모테 솔로라고 하면 안쓰러운 반응이 동반된다. 미숙하고 부자연스러운 것. 사랑을 해야 인생을 비로소 알게 된다 든지. 결혼을 하지 않으면 진짜 어른이 아니라 든지. 아이를 낳지 않으면 제대로 삶을 이해할 수 없다 든지. 이런 통념에는 '섹스의 정상성'이 전제되어 있다. 다양한 선택지, 스펙트럼을 고민하지 않는 지점에는 이런 고정관념이 자리하기 쉽다. 



사회는 섹스가 뭔지, 섹스를 어떻게 하는지, 섹스는 얼마나 해야 하는지, 섹스를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 좋은 성생활이 무엇인지 가르친다. 섹스의 각본과 따라야 할 규칙을 내놓는다. 흔히 섹스가 원초적 행위라는 내러티브를 들이미는 섹스 조언서도 우리를 사회화한다....섹스가 전적으로 자연스럽고 생물적이라면 이런 섹스 전문가 산업이 대체 왜 필요한가? ...소화하거나 쉼 쉬는 법을 알려주는 안내서는 여간해서는 안 보면서, 섹스하는 방법을 알려줄 '코스모폴리탄'은 왜 필요한가? 260



'어바웃 어 보이'에서 귀여운 꼬마로 열연했던 니콜라스 홀트 주연의 '랜필드'를 최근에 재밌게 봤다. 뒤늦게 생각해 보니 이 영화는 나르시스트와 에코이스트의 불편한 공생 관계를 극적으로 잘 표현한 것 같다. 니콜라스 케이지가 역할을 맡은 드랴큘라는 오로지 자기밖에 모르고 자기 필요에만 몰두한다. 거기에 어쩌다 잘 못 걸린 랜필드는 수백 년간 드라큘라를 보필하면서 자기 자신의 존재가 희미해지고 있다는 사실에 무력해하고 슬퍼한다. 그러면서도 매번 드라큘라를 용서하고 인내하는 그. 한 번은 이 모든 것을 청산할 기회가 왔었는데 퇴마사들이 드라큘라를 잡으러 온 것이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린 드라큘라는 평소 이용만 하고 무시하던 랜필드에게 간절한 눈빛으로 호소한다. 나를 좀 도와 달라고, 너를 진정 아끼는 친구는 나뿐이지 않냐고. 드디어 고통스럽던 인연을 끊어낼 기회였는데 고민고민하던 랜필드는 잘못된 선택을 한다. 다시 힘을 얻은 드라큘라가 퇴마사들을 공격할 때 가엾은 그들은 죽어가며 외친다. "랜필드 이 멍청한 놈아 우리가 세상에 남은 마지막 퇴마사 들이었어~"라고. 영화는 이때로부터 수백 년이 지난 시점-현재-에서 시작한다. 



영화와 달리 실제 세계에서 선과 악이 분명하지 않은 것처럼 나르시스트를 인지하는 것은 꽤나 어렵다. 나르시스트가 이 영화에서처럼 분명하게 본인을 드러낸다면 거기 얽매여 고통받는 사람들도 지금보다는 적을 것이다. 나는 나르시시스트에 대해 잘 몰랐을 뿐 아니라 (자뻑 기질 정도로만 이해했었음) 나도 그런 기질이 어느 정도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 부분을 줄이려고 나름대로 애를 썼다. 독서도 그 노력 중 하나다. 비율적으로 극히 드문 사이코패스를 예외로 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소시오패스보다 나르시스트는 파악이 힘들다고 한다. 인지심리학자인 김경일 교수는 이 어려움에 대해 예를 들며 사이코패스가 '조커'라면 나르시시스트는 '장화신은 고양이'라고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장화신은 고양이라니 너무 사랑스럽잖아?!!!!




나르시스트에 대해 알게 되면서 이 문제가 성별과도 연관이 있지 않을까 의문이 들었는데 남성 80프로, 여성 20프로가 나르시시스트 기질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한다. 그게 사실이라면 이 기질은 사회적 각본 즉 사회구조와도 관련 있겠고 어느 정도 조장되는 측면이 있겠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나르시스트의 전형적인 특징이 특권 의식, 공감 능력 부재다. '뭘 그렇게 예민하게, 복잡하게 생각하냐'는 식의 거만한 태도는 타자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없는 그의 위치성과 오만함을 드러내기도 한다. 이런 태도는 혐오의 단순성과도 연관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자본주의는 나르시시트에 호의적이다. 인스타, 유튜브 등 과시적인 문화는 나르시시트에게 무대를 제공하고 소비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나르시시스트가 무조건 나쁘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에코이스트가 그렇듯 이들의 성향도 다양하고 그 특성으로 인해 나름대로 사회에 공헌을 하기도 하니까. 내가 전문가가 아니니 확언하긴 힘들지만. 지금까지 공부한 바로는 그렇다는 얘기다. 



왜 이런 이야기를 장황하게 했냐면 강제적 섹슈얼리티에 대해 말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남성주의가 그렇듯 강제적 섹슈얼리티에는 스팩트럼이란 게 없다. 나도 과거에는 사랑하는 사이에 섹스가 당연하다고 생각했었다. 로맨틱한 영화에서 키스나 섹스 장면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처럼 사랑한다면 서로의 몸을 탐하는 게 자연스럽고 그렇지 않다면 그 사랑이 끝난 거라고 단정 지었다. 이런 인식이 외부에서 주어졌을 거라는 점을 의심하지 않은 때가 있었다. 여성학을 공부하면서 기존에 자연스럽다고 느끼던 것들이 부자연스럽다는 걸 알게 되었는데 이제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그런 장치들이 종종 억지스럽게 느껴진다. ㅡ아무 생각 없이 즐길 때도 물론 있다.ㅡ 이런 장면을 들여다보자. 직업이 형사인 남자가 끔찍한 살해 현장에 있다가 늦은 밤 집으로 귀가한다. 미리 잠자리에 들었던 아내는 그를 반갑게 맞으며 섹스를 하고 싶다는 눈짓을 주고 남자는 미안해하며 너무 피곤하다고 말한다. 아내는 요즘 그의 사랑이 식었다고 느낀다. "당신 예전 같지 않다고. 전에는 내 손끝만 닿아도 나를 잡아먹을 듯이 덤비더니 요즘은 얼음같이 차갑다고. 멀게 느껴진다고. 당신과 함께 하고 싶은데 당신은 사건과 사랑에 빠진 것 같다고" (헤어질 결심이 떠오르네..) 말한다. 그러자 남자는 "얼굴을 알아볼 수조차 없이 망가진 10대 소녀의 시체를 보고 왔다는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지는 않았다" 고 말한다. 





이런 비슷한 장면은 여러가지 방식으로 매체를 통해 우리에게 '주입' 된다. 내가 주목하는 것은 섹스를 거절하는 것이 너무 많은 것들을 함의 한다는 사실이다. ㅡ동시에 여성은 남성에게 골칫거리로 전락한다 밖에 더 큰 문제가 있는데 사소한 것에 집착하는 존재로 비춰질 수 있다. ㅡ'그냥 지금은 하고 싶지 않아'라는 말은 통하지 않는다. 늘 뭔가 더 있을 거라고 스토리 속에서 짐작되곤 한다. 심지어 그런 태도는 말하는 당사자에게 죄의식을 불러일으키고 거절당한 상대에게 큰 상처를 줄 수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치료 받아야 할 문제로 부부 상담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과연 이게 사랑이 끝났다는 징표인가? 정말 그럴까? 뭐 때문에 이렇게 까지 하는건지 의심해 봐야 하는 거 아닌가?







해석학적 부정의 : 철학자 미란다 프리커가 '해석학적 부정의hermeneutical injustice' 라고 명명한 것, 즉 결정적인 정보를 박탈당해 초래되는 해악.




'에이스'를 읽으면서 질문조차 할 필요가 없다고 느꼈던 섹슈얼리티의 강제성을 바라볼 수 있었다. 여기에는 고정관념의 역할이 크다. 보이지 않는 스펙트럼에는 다양한 선택지들이 존재하지만 고정관념은 이런 선택지들을 무심히 지워버린다. 따라서 갇혀 있는 사람이 스스로 갇혀 있다는 사실을 모르게 된다. 랜필드는 자신에게 다른 선택지가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 그래서 오랜 기간 벗어날 수 없었다. 그놈의 '정상성' 때문에 스스로가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하므로 더 고립되고 그래서 더 모르고 살 수밖에 없는 것. 이 책에 여러 사례들이 나오는데 강제된 이성애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을 속이고 누르면서 스스로 억압하며 고통 속에 살고 있었다. 다행히 LGBTQ+ 를 비롯해 이런 문제들이 점차 가시화되면서 스펙트럼이 드러나는 것 같다. 




'에이스'를 읽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 주제 자체가 일반적인 규범과 거리가 있어서 일 수도 있고 글쓴이의 쓰기 방식이 낯설어서 였을 수도 있다. 그래도 3부는 읽기에 수월한 편이었고 노골적으로 정곡을 찌르기도 해서 가장 많이 나를 웃게 한 부분이었다. 어쩌면 앤젤라 첸이 하고 싶은 말의 본론이 여기에 다 담겨 있었다는 생각도 했다. 오랜 세월 남성들의 나르시시즘을 강화하느라 여성들은 '해석학적 부정의'에 빠져 있었는지도 모른다. 대안은 잘 보이지 않았고 살아남는 것만으로도 바빠서 연대도 쉽지 않았다. 당연하지만 놀라운 점은 이 과정에서 여성들뿐 아니라 많은 남성들이 이로 인해 자신이 갖을 수 있었던 선택지를 고려해 볼 기회를 놓쳤다는 점이다. 섹스 말고도 친밀감을 나눌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앤절라 첸은 우리가 놓치고 있던 것들을 생각해 볼 여지를 줌으로써 숨통을 트이게 한다. 





사람들은 친밀감과 섹스를 혼동한다. 섹스와 섹스로 얻기를 바라는 걸 혼동하는 것처럼. 성적 욕망은 리비도가 아니라 자아의 문제일 때가 빈번하다...어떤 감정에 이르는 길은 다양하다. 자신이 찾아 헤매는 감정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다면. 274


우리 다수는 다른 사람들이 욕망하는 걸 보고 욕망하는 법을 배운다. 잡지 '피플'에서 조지 클루니가 세계에서 제일 섹시한 남자라고 하니 조지 클루니를 욕망하도록 배운다. 여름이 몇 달밖에 안 남았다고 우리를 쉼 없이 닦달하는 마케팅 때문에 해변용 몸매를 원한다. 이론만 보면 모방 욕망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현실을 보면, 세상은 중립적인 곳이 못 된다. 다양한 삶의 비전을 보여주는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최고로 잘 맞는 하나를 자유롭게 고를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자기가 누구고 뭘 원하는지 내가 알지 못하면 세상이 나 대신 결정을 내려버린다.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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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11-20 13:3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에이스>는 이웃분들이 올려주는 예문들이 참 흥미롭네요? (땡투를 누구한테 하나......)

삽입이 홈런이라니.. 에혀......-_-;; / 한국 사회(와 일본)는 좀 이상해요. 온 사회가 섹스섹스섹스에 미쳤는데 왜 장기적으로 관계하고 있는 파트너하고는 정작 섹스하지 않는지?(예컨대 가족끼리 섹스하는 거 아니야. 뭐 이런 말을 부부끼리 아무렇지 않게 하고 말이에요) 성산업과 모텔 넘치는 거에 비해 부부끼리의 섹스는 미미 님이 예로 드신 것처럼(영화 속이나 드라마에서나) 희화화되는 게 참 이상해요. 물론 그렇다고 장기적인 파트너 관계에서 섹스 유무로 사랑을 확인하는 것도 어처구니 없습니다만....

저도 자뻑 기질 넘치는 사람을 좀 안 좋아하는데요(글도 그런 글은 잘 못 읽어요. 여기 서재에서도 그런 글은 잘 못 읽습니다. ㅋㅋㅋㅋㅋ그런데 미미 님 글은 꾸준히 읽는 걸 보면 -적어도 저에겐- 미미 님은 나르시시스트 아닌 걸로 판명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청아 2023-11-20 13:48   좋아요 3 | URL
이 책에 주옥같은 문장 투성입니다.ㅋㅋㅋㅋㅋ 초반에는 해부학 처럼 분석적인 글이 조금 힘들었는데
그만큼 기존 생각에 제가 사로잡혀 있었다는 증거 같기도 했어요.(많이 벗어 난 줄 알았는데 한참 멀었음ㅋㅋㅋ) 중경삼림, 헤어질결심 같은 영화는 섹스 장면 없이도 로맨스가 가능하다는 걸 보여준 것 같아요.그런 영화들, 소설들이 더 많이 나와주었으면 합니다.

3장은 유독 통쾌해서 강추입니다. 더불어 은오님과 잠자냥님 생각도 나더라고요.ㅋㅋㅋㅋㅋ 좋았어요!
읽어보시면 아실거예요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제가 의심스러워서 테스트도 여러 군데서 해봤어요. 잠자냥님 역시 예리하시군요 >.<


잠자냥 2023-11-20 13:49   좋아요 2 | URL
엥? ㅋㅋㅋㅋㅋ 이러면 3장 궁금해서 읽어야 하는데….. 이것참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낚는 솜씨 대단 미미 ㅋㅋㅋ

잠자냥 2023-11-20 21:52   좋아요 1 | URL
미미 님 근데 3부인가요? 3장인가요? 3장은 제목이 좀….“욕정이 보편적이라는 믿음”인데….*먼산*

청아 2023-11-20 22:00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자냥님 때문에 웃다가 댓글 삭제 누를뻔했어요ㅋㅋㅋ3부 ‘타인‘입니다ㅋ

잠자냥 2023-11-20 23:06   좋아요 1 | URL
휴 다행입니다. 욕정 장에 나오는 헌터는 저랑 좀 달라서 당황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페넬로페 2023-11-20 18: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 한 권으로 이렇게 넓은 스펙트럼의 글을 쓰시다뇨👍👍
근데 사람들은 왜 이런 고민을 하고 살아야 할까요? ㅠㅠ
지금 나이가 들어 그런지 남사친 같은 남편과의 관계가 너무 좋아요.
앞으로 저런 과정을 겪게 될 딸아이가 걱정되기도 하고요.
나르시스트가 남성 80 여성 20 은 맞는 것 같아요. 우리가 그런 시절을 지나왔기 때문이죠^^

청아 2023-11-20 19:19   좋아요 2 | URL
이 책에 좋은 문장이 워낙 많아서 장황해졌는데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읽는데 오래 걸리긴 했지만 기대 이상이었어요!
정상성의 사회적 압박이 워낙 강력해서 그런가 생각했어요. 창작자들이 할 일이 많다고 느꼈고요.
저도 남편과 둘도 없는 친구예요.ㅋㅋㅋㅋㅋㅋ
저에게 페넬로페님 같은 엄마가 있다면 저는 세상 든든할거 같아요!!


은오 2023-11-20 19:3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게다가 섹스 각본의 마지막이 항상 남자의 사정이라는게 너무 어이없어요!!! 니는 만족해서 쌌지만 여자가 아직 만족 못했으면?!?!?! 참나 ㅡㅡ

청아 2023-11-20 19:43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그렇네요! 할 말이 많지만 저는 참겠습니다.ㅋㅋㅋㅋㅋㅋ 은오님 귀여운 푸바오 얼굴하고 팩폭!!

잠자냥 2023-11-20 20:23   좋아요 4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푸바오 어린이가 참…

은오 2023-11-20 20:33   좋아요 1 | URL
두분.. 제 반전매력에 반하셨군요

잠자냥 2023-11-20 20:41   좋아요 3 | URL
반전은 아니고… 이미 알고 있었는데 푸바오 사진이 좀 동심 파괴…..

은오 2023-11-20 20:53   좋아요 0 | URL
우래기 얼굴 달고 상스러운 발언은 좀 자제해야겠습니다..

잠자냥 2023-11-20 20:56   좋아요 2 | URL
아… 계속해주지… 변태 같고 좋은데…..

청아 2023-11-20 21:00   좋아요 2 | URL
아 진짜ㅋㅋㅋㅋㅋ커플프사 땜 대화가 아주 재미집니다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3-11-20 21:01   좋아요 3 | URL
19금 발언하는 푸바오 다크 써클... 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11-20 21:03   좋아요 3 | URL
밤새 뭘 보는지 원….

청아 2023-11-20 21:03   좋아요 2 | URL
프사만 달랐어도 전혀 다른 분위기였을텐데ㅋㅋㅋㅋㅋ

청아 2023-11-20 21:04   좋아요 3 | URL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티나무 2023-11-22 17: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안녕!!!!! 기대치 완전 올라갑니다. ㅎㅎㅎ 안 그래도 기대는 하고 있었지만 ㅎㅎ

청아 2023-11-22 18:45   좋아요 0 | URL
난티나무님은 이 책 어떻게 읽어내실지 기대됩니다!!! 페이퍼 5장 정도 부탁드려요.ㅋㅋㅋㅋ
난티나무님의 독창적이고 날카로운 글이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