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사태가 보여주다시피 아동성매매가 국제적인 문제로 자리잡았다. ‘아저씨‘나 ‘공모자들‘같은 영화는 장기매매의 극악무도함을 단적으로 보여주는데 이것도 역시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다. 이 두가지 상황들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동시에 횡행하는 것은 결코 우연으로 보이지 않는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191863

https://n.news.naver.com/article/112/0002388899

이젠 1위가 아닌지 다행히 최신 뉴스에는 없다.

https://n.news.naver.com/article/629/0000107308

타인의 성을, 신체를 돈을 주고 사는 사람들과
가난과 강압에 의해 그것들을 팔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을 보면 21세기 이른바 선진국들에서
과연 노예제도란 것이 사라진 건지 의문이든다.
노예제는 사라지지 않았다. 자본의 가면 뒤에서 재정립된 것이다.







절멸의 움직임이 최근 무서울 정도로 왜곡되고 있는데, 극단적인 저항 사례가 바로 자기 신체 장기를 파는 것이다. 여기서 몸은 더 이상 시장성이 사라진 노동력을 쓸데없이 저장하는 장소일 뿐이다. 이탈리아는 장기 판매를 금지하지만,
1993년부터 1994년까지 언론 보도에 등장한 사람들은 돈이나 일자리가 주어진다면 기꺼이 장기 밀매 금지법을 어기겠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게다가 자본주의가 팽창하면서 제3세계에서는 사람들이 가진 것을 빼앗기고 빈곤에 빠졌기때문에 진작부터 장기 밀매로 돈을 구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범죄 조직들이 합법적인 판로를 완벽히 갖추고서 장기 밀매를 기반으로 번성하고 있다. 이런 범죄 조직들은 때때로 피해자(흔히 여성이나 아동)를 납치하게나 허위로 입양하여 장기를 손에 넣는다.
- P184

유럽의회는 최근에 인간 장기 밀매 문제를 조사했고, 다양한 여성 네트워크도 이 문제를 부각하며 범죄에 반대한다. 여기서 우리는 자본주의가 개개인의가치를 부정하는 데서 발전해 왔으며, 그렇게 이룬 승리를 자축하는 모습을 본다. 한 개인이 불필요한 노동력 혹은 어쨌거나 없어도 되는 노동력이라면, 그 사람의 몸은 말 그대로 조각조각 토막 난 후 생존권을 돈으로 살 수 사람들의 몸을 재건하는 데 쓰인다. 자본이 만든 범죄 혹은 비범죄 집단은 이 사람들에게 장기를 팔아 수익을 얻는다.
- P184

(과거)영국에서는 빈민이 노예의 처지로 떨어지는 일이 비교적 제한적으로 발생했으나, 머지않아 자본은 훨씬 더 거대한 규모의 노예제를 출범시킨다.
당시 유럽 인구에 버금가는 수의 사람들을 아프리카에서 쫓아내 대서양 연안 노예 무역을 거쳐 아메리가 대륙 및 카리브해 지역으로 데려간 것이다(현재)그런데 노예제가 사라지기는커녕 자본주의 체제에서 암묵적이고 드러나지않는 상수數 가운데 하나로 지속되고 있다. 주요 금융 기관들은 세계 대부분지역에 빈곤을 가져다주고, 모든 가족 구성원이 채권자에게 빚을 갚으려고 노예 상태로 동원된다. 노동자는 가축 농장,농원,광삭에서,아이들은 카펫 직조 공방에서 노예와 다를 바 없이 일하고 있다. 여성은 납치되거나 그밖의 강압적인 방식으로 성산업에서 일하게 된다. 그런데 이조차 몇 가지 사례에 불과하다. - P185

이처럼 해결할 수 없는 모순으로 가득한 여성의 상황, 즉 임금 경제 체제에서 임금 없는 노동자여야만 하는 상황 때문에14 당시 대규모 성매매가 등장하게된다. 그뿐만 아니라 이런 과거의 현상이 현행 경제 정책에 따라 오늘날 더욱 방대한 규모로 되살아나,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번성하는 산업인 성산업의 소유주와 관리자들에게 막대한 수익을 창출해 준다. 이런 가운데 〈여성인신매매반대연합)이 1993년 5월, 브뤼셀에서 최초로 성착취철폐협약을 내놓았다. 여성인신매매반대연합) 여성들은 유엔)이 협약을 채택하고 각국 정부가 협약을 승인하도록 힘을 모았다. 실제로 전 세계 어디나 범죄 조직이 여성의 성을 착취하는문제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 P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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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1-09-24 20:1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분노가 현재진행형인 사건들 ㅠㅠ법의 허점에 열받았었지요. 장기매매뿐만 아니라 가난한 나라에선 여성들의 난자채취 등도 문제가 많다고 하더군요. 예전 어떤 미친x가 모유를 모아 아이스크림 만들어 팔려다 하루만에 불법으로 금지된 사건이 떠오르네요. 결국 사람에 대한 판매도 가난하고 약자들에 더 열악하겠지요 ㅠㅠ 자본이 만든 범죄란 글에 공감합니다. 저도 이 책 찜합니다. ~~

미미 2021-09-24 20:21   좋아요 5 | URL
네ㅠㅇㅠ 이 책은 주로 이탈리아의 여성운동을 시기별로 다루었는데 세계적인 추세도 적절히 담아 이해에 도움이 많이되고요. 우리나라 상황과도 비슷한점이 많아서 신기했어요. 성범죄물 미드에서 자주 나온게 그만큼 빈번한 일이라 그랬던것 같아요.
채팅앱을 통해서 많이 유인한다니 관련법이 조속히 자리잡았음 좋겠어요!!🤨

새파랑 2021-09-24 20:33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뭔가 세상이 점점 무서워지고 삭막해지는 것 같아요. 사람이 문제인지 자본이 문제인지 😑

미미 2021-09-24 20:37   좋아요 6 | URL
제가 넘 암울한 내용을 올렸죠ㅎ 너무 화가나서 그만..대부분의 선량한 사람들 때문에 그나마 이렇게 돌아간다고 생각해요.😔

페넬로페 2021-09-24 21:3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문제는 어떤 사건도 금방 잊혀진다는데 있는것 같아요. 그렇게 심각하던 것도 사람들 사이에서 잊혀지고 다시 자행되는 일이 반복되니까 뭔가 뿌리가 뽑히지 않는 이상 해결이 잘 되지 않는다는 느낌입니다.
법적인 형량도 넘 부족하고요.
어찌이리 세상은 넘어야 할 산이 많고 나쁜 일들만 일어나는지 참 암울합니다^^
제발 아동성매매는 없어지면 좋겠어요
아이들을 갈취하는 것도요**

미미 2021-09-24 21:48   좋아요 5 | URL
맞습니다!! 충격에 대중들이 무뎌지는 것도 문제고요.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최근 사태들로 법이 강화되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겠죠. 하지만 더 강화되고 발맞춰 현실적인 대응이 이뤄지면 좋겠어요.🤔 교육적인 부분에서 제대로된 성교육등 예방적 보완책도 시급하고요. 아프리카 동유럽,동남아시아 심각하다고 해요.

독서괭 2021-09-24 21:5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청소년성보호법이 사건 터지면 개정되고 또 범죄자들은 그 허점을 이용해 범행하고 대법원까지 가서 그 허점이 드러나면 그 부분만 보완 개정되고 또 다른 허점이… 이런 반복 좀 그만하면 좋겠습니다. 실태 파악 제대로 해서 한방에 개정 좀… ㅜㅜ 랜덤채팅앱 자체에 대한 어떤 조치가 없으면 근절이 힘들어보이긴 합니다. 그나마 경찰 위장수사가 허용되게 되어 추적단 불꽃같은 활동이 가능할 것 같지만 경찰들이 얼마나 의지를 가지고 나서줄지 모르겠네요.. 우리 아이들 정말 보호해야 합니다 ㅜㅜ

미미 2021-09-24 22:02   좋아요 5 | URL
백번공감합니다. 무엇보다 성인의 경우 성범죄는 신상공개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이게 심리적으로 상당히 효과적이라는데 범죄자인권보호 때문에ㅠ
그나마 공개되는 성범죄알리미도 주소가 잘못된 경우가 허다하다니 답답한 일입니다.😔

붕붕툐툐 2021-09-24 23:2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사람보다 돈이 먼저인 세상리 젤로 무서운 거 같아요~ 미미님 올려주신 내용 완전 공감합니다. 이젠 아무도 노예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돈으로 인해 자발적으로 노예가 되어 가는 거 같아요~ㅠㅠ

미미 2021-09-24 23:36   좋아요 2 | URL
툐툐님~♡♡♡ 그렇죠! 자본주의 속성이 그걸 가속화하는걸 이 책 읽고 확실히 알게됐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