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46 역사학자 폴 벤느는 ˝당연히 고대인들은 신화를 믿었다!˝고 말하면서도, 그렇다고 그들이 신화를 진실이라고 생각했느냐는 질문에는이렇게 답한다. ˝진실이란 권력을 향한 의지로부터 우리를 갈라놓는 얇은 막 같은 집단적 자기만족이다.˝(알베르토 망겔, 끝내주는 괴물들)

P.13 권력은 거부될 수도, 철회될 수도 없다. 다만 재배치될뿐이다˝(주디스 버틀러, 젠더 트러블)

P.155 노예제는 물론 폐지되겠지만 다른형태의 예속으로 대체될 뿐이다. 아동노동, 저임금, 토지 수용, 성매매, 집단 학살, 천연자원 파괴, 산업적으로 초래된 기근, 피난, 강제 추방 등등.(알베르토 망겔, 끝내주는 괴물들)


권력도 예속도 결국 재배치 될 뿐.


댓글(9) 먼댓글(0) 좋아요(3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락방 2021-07-07 11:36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어휴, 저는 페이지수만 보고 벌써 젠더트러블 저기까지 나가셨나 완전 깜짝 놀랐어요. 저는 어제 옮긴이 해제 다 읽지도 못하고 아오 뭐야!! 이러고 덮어버렸거든요. ㅠㅠ

미미 2021-07-07 11:42   좋아요 6 | URL
저 버틀러의 주요개념들부터 너무 놀랐어요ㅋㅋㅋㅋ이제 해제 들어갔는데 무섭네요.ㅠㅠ그렇지만 동시에 시작부터 강렬한 인상을 받았어요. 엄청난 사색과 연구의 결과물이란 느낌입니다.

바람돌이 2021-07-07 12:10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권력과 차별, 예속이 재배치되면서 이어져온 역사, 앞으로도 꽤 오랫동안 그렇게 계속 유지될거라는 전망은 우울함을 만들어요. 비오고 안개 가득낀 오늘 아침 날씨같은 기분....ㅠ.ㅠ

미미 2021-07-07 12:15   좋아요 5 | URL
맞아요!! 어떻게 보면 당연한건데 여러 베일에 가려져 인식을 못하고 살아가고 있네요. 갈수록 더 그럴것같은 불안한 느낌. 😭

새파랑 2021-07-07 12:12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믿음과 진실은 별개로 봐야하는군요~! 미미님 책을 워낙 많이 읽으셔서 책을 읽다보면 연결되는 내용이 막 떠오르실거 같아요. 권력의 재배치는 맞는 말 같은데 좀 섬득하네요~!

미미 2021-07-07 12:21   좋아요 7 | URL
그쵸! 이런 것들을 우리가 쉽게 주워먹을 수 있게 연구,발견하는 저자들에게 너무 감사해요. 투자대비 가치가 뛰어난 책이란 도구가 없었으면 영영 모르고 살았을것 같아요.

페넬로페 2021-07-07 14:12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얼마나 읽으면 읽다보면 자연스레 연결될까요! 저는 매번 지금 읽고 있는 텍스트에 집중하자이거든요~~
읽다보면 모든 세상이 연결되듯 자연스럽게 책과의 연결도 될 것 같아요
암튼 미미님, 대단하세요^^

미미 2021-07-07 14:20   좋아요 6 | URL
아유 감사합니다 페넬로페님~♡ ㅋㅋㅋㅋ신기해서 같이 나누려 올렸는데 칭찬들으니 좋네요. 더 열심히읽어야겠어요!😊

scott 2021-07-08 00:28   좋아요 3 | URL
그러게 말입니다
제 기억으로는(미미님이 밑줄 치신 부분을 읽은 기억으로)
올초부터 시작하셨는데
이책과 저책 연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