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루스트는 ˝니체가 지적 존경심이 없는 우정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한 말은 ‘거짓의 천재‘라고 바그너를 비방한 자에게도 거짓으로 보인다.˝라고 지적하면서, 니체가 루브르 박물관 화재에 관한 잘못된 소식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는 말도 거짓이라고 비난했다. p.140

친하게들 지내지 참...


나는 이미 내가 우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한 적이있다.(발베크에서 바로 로베르 드 생루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 우정에 관한 내 인식에 도움을 주었다.) 즉 우정이란 별 가치가 없으며, 또 몇몇 천재적 인간들, 예를 들면 니체 같은 인간이 순진하게도 우정에 지적 가치를 부여하고, 따라서 지적 존경심이수반되지 않은 우정을 거부한 점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렇다. 지나친 양심의 가책으로 자신에 대한 진솔함을 끝까지 밀고 나가 바그너의 음악과도 거리가 멀어진 인간이, 일반적으로는 행동에서 또 개인적으로는 우정에서 성격상 모호하고도 부적절한 표현 방식을 통해 진실이 구현될 수 있으며,
또 친구를 만나러 가기 위해 자기 일을 그만두거나 루브르 박물관에 화재가 났다는 잘못된 소문을 듣고는 친구와 더불어 눈물을 흘리는 행동 속에 어떤 의미가 있다고 상상하는 걸 보고 나는 언제나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 P140

1871년루브르 박물관에 화재가 났다는 소문이 돌자 니체는 바젤 대학의 미술사 교수인 야코프 부르크하르트(Jacob Burckhardt)를 찾아가 같이 울었다고 한다.p.140 - P140


댓글(13) 먼댓글(0) 좋아요(3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황금모자 2021-06-05 22:2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잉? 니체가 부르크하르트랑 아는 사이였던 건 처음 알았네요

청아 2021-06-05 22:26   좋아요 4 | URL
주석에 있는 내용이예요^^* 황금모자님께 뭔가 알려드렸다니 너무 기쁩니다!ㅎㅎ

새파랑 2021-06-05 22:3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앗 ㅋ 벌써 6권 시작하셨군요 ^^ 갑자기 걱정이 ㅎㅎ 미미님 화이팅~!!

청아 2021-06-05 22:33   좋아요 5 | URL
4권 다 읽으신건가요? 잠잠하시니 저는 너무 무섭습니다!ㅋㅋㅋ

새파랑 2021-06-05 23:11   좋아요 5 | URL
아침에만 조금 읽고 오늘은 책읽기 휴업했어요 ㅎㅎ

초딩 2021-06-06 03:0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지적 존경심 없는 우정을 인정하지 않는다 -> “우정은 지적 존경심이 있어야 한다”
라는 말을
이론과 별개로 ‘거짓의 천재라며 바그너를 비방하는 자” 들에게도 거짓으로 보이니

니체가 우정은 지적 존경심이 수반되어야한다는 말을 그들도 거짓이라고 생각한 거고

결국 우정엔 지적 존경심이 있을 필요가 없다는 말이죠?

그래서 니체가 지적 존경심이 있는 친구와 지적인 일에 같이 운 것도 거짓이라고 한 거죠?
ㅎㅎㅎ ㅜㅜ ㅎㅎㅎ
:-)
이 책이 읽기 어렵다 한 이유를 간적 경험 합니다~

청아 2021-06-06 06:25   좋아요 4 | URL
저도 그렇게 이해했어요ㅋㅋㅋㅋ지식인들끼리 공개적으로 논쟁을 주고 받는 거 재밌죠?!
(조만간 제가 또ㅋㅋ)주석이랑 조금 첨부된 내용인데 콩트같은 재밌는 에피소드도 여기저기 많이 담겨 있어요! 초딩님도 맛보심 분명 좋아하실만한 작품입니다~♡ 강추!ㅋㅋ

행복한책읽기 2021-06-06 08:2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친하게들 지내지. ㅋㅋ 프루스트보다 저는 미미님 촌평이 더 잼나요^^

청아 2021-06-06 08:39   좋아요 3 | URL
ㅋㅋ감사해요~♡ 안타까워서 그만^^;ㅋㅋ

2021-06-06 09: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6-06 10: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mini74 2021-06-06 13: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천재들은 친하게 지내기 힘들지 않을까요. 천상천하유아독존 ! 꼭 거짓말패러독스같기도 하고요 ㅎㅎ

청아 2021-06-06 13:53   좋아요 2 | URL
아 역시 미니님👍ㅋㅋㅋㅋ그렇게 생각하니 이해가 됩니다. 제가 무리한걸 기대했어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