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라떼
차해성 지음 / 청어람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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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에게 차해성 작가의 작품은 <초코라떼>가 처음이고 이 책은 <초코 쉐이크>의 다음 이야기라고 한다. 이 책의 이야기는 남자 주인공인 이시준과 여자 주인공 은세림이 헤어지고 6년이 지난 시점부터 시작한다. <초코 쉐이크>를 읽어보지 않은 나로서 이 책을 읽는데 이해가 되지 않으면 어떡하나 약간의 고민이 있었다. 하지만 막상 책을 읽기 시작하니 이야기 흐름을 보면 이전 이야기를 그려볼 수 있어서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세림과 헤어지고 6년이 지난 지금, 시준이 입대를 위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시준은 세림을 만났다. 한남 그룹 오너의 아들인 시준은 집안끼리 정해준 약혼녀 임하은과 파혼을 했고, 세림 역시 남자친구가 있던 상황이다. 사실 시준은 한국을 나가 있는 동안 세림을 전혀 잊지 못하고 있었다. 세림에게 사람을 붙여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보고받고 있었던 것. 한국에 돌아와서 우연히 세림이 지금 만나고 있는 남자가 다른 여자를 만나고 있는 현장을 목격한 시준은 그 자리에서 깔끔하게 처리해버린다. 시준은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도 옆에 앉혀둘 수 없던 지난 6년간 자신의 의지와 실력을 보여주기 위해 무섭게 성장을 했다. 그리고 시준이 제작을 주도한 엑스페라토의 캠페인에 세림이 참여하게 되면서 둘은 계속 마주치게 된다. 일할 때는 매몰차던 시준이 장난치듯 세림에게 앵겨든다. 하지만 이런 시준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계속 밀어내는 세림…. 6년 전 시준의 집안의 압력으로 이별까지 하게 된 두 사람이기에 세림은 시준을 받아드리기 힘들었을지도…. 책의 중반까지는 시준과 세림의 로맨스보다 일상적인 일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편이며, 세림이 가정교사로 있던 도윤과 세림과 과거에 연인이었던 서우진이라는 인물의 등장으로 조금 긴장감이 돈다. 아무래도 읽으면서 자연스레 집착남 남주 이시준을 응원하고 있었나 보다. 후반으로 넘어가면서 송 교수의 별장의 사건을 발단으로 두 사람은 폭풍 러브러브한다. 막판에는 막 19금도 나오고…. 므흣~ 시준이 자신의 옆에 세림을 두기 위해 그동안 준비한 계획들이 착착 진행되어 세림이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 꽤 통쾌 달달했다. 차해성 작가의 글은 처음이라 초반에 작품 분위기를 파악하는 것 말고는 500페이지 가까운 분량의 책이지만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었다. <초코라떼>를 다 읽고나니 6년 전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아쉽게도 <초코 쉐이크>는 ebook으로 먼저 판매가 되고 있고 종이 책으로는 5월에 출간된다고 하니 5월까지 기다려야겠다. 책은 한장한장 넘기는 맛이라 ebook은 왠지 정이 안 간다. 그나저나 갑자기 달달한 연애하고 싶어지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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