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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 The Lincoln Lawyer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시사회로 먼저 만나본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개인적으로 '범죄스릴러'라는 장르에 솔깃했던 작품이었어요!
뭔가 쫓기고 쫓으며 증거를 찾아 범인을 찾아가는, 긴장감 박동치는 두뇌싸움.
게다 원작인 소설은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하니 스토리는 탄탄할 것이고
이런 기대감으로 극장에 들어섰습니다.
제목 그대로 이 영화는 '링컨'이란 모델의 자동차를 타는 변호사 이야기였어요.
번지르르한 링컨이란 차종에서 얼핏 느껴지듯 '정의'보다는 '돈'의 논리로
의뢰인을 간택하며 미국 사법체계의 헛점을 공략해 자신의 수익 창출에 매진하는 타락 변호사가 나오구요.
이 주인공이 그간 쭉 살아오던 삶의 방식에 제대로 발등을 찍히고
인생 최대의 위기에 빠지는가 잠시 허우적거리다
역시나 평소 잘 돌아가는 두뇌로
반전을 치며 헤어나온다는 것이 영화의 축입니다. 뭐 이 때의 자극제가 뜬금없이 양심이라지만.
사실 첨에 기대를 너무 많이 한 탓인지
보는 내내 뭔가 예상에 딱딱 떨어지는 화면과 다소 주춤한 듯 긴장감 풀게 하는 전개가
뭔가 약하다 싶었습니다. 필시 원작소설을 각색하던 과정에서 강약조절이 안 된듯 말이죠.
이를 테면, 초반에서 초중반까지는 흡입력있게 전개되다가
막상 사건이 터지고선 뭐랄까 느슨해지고 산만해져버렸달까.
손에 땀을 쥐게하는 긴장감과 박진감, 그리고 속도감...없구요.
마지막 자리를 일어설 때의 통쾌한 해소감도 없었어요.
갑자기 '돈'이면 다 하던 변호사가
맘이 변해버린 것도 '성선설' 탓인겐가 싶기도 하고
논리적으로 끈이 살짝 약해져버린 것이 집요하게 들어가면 개연성이 약하지 않나 했어요.
어쨌거나 그럼에도 이 영화가 주려는 메시지는
한 번쯤 요나날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공감을 자아낼 듯 합니다. 그래서 별 셋!
정의의 잣대를 들이댄다는 신성한 법정이 실제 만인에게 공평한가.
그리고 여전히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간간히 목도되는 현실에서 말이죠.
의뢰인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법이 되레 무고한 사람을 잡을 수도 있다는
미국사법체계의 헛점에도 한 번쯤 생각을 해보게 되고
국내법체계와는 어찌 다른지도 갑작 궁금해지고도 하구 말이죠.
참, 칭찬 하나 하자면,
주인공인 매튜 씨 연기는 참 잘하더군요~ 짝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