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파는 상점 3 : 시계 밖의 정원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09
김선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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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시간의 이야기. 시간을 파는 상점 3.


이번엔 좀 색다른 이야기이다.

그간 시간을 파는 상점 시리즈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벌어지는, 그리고 학교에서 아이들이 사회의 부조리 등에 대해 목소리를 냈었다면 이번엔 사후세계, 그리고 그 중간계? 뭐 이런 이야기였다.

그렇다보니 기존의 스토리와 연결해 읽을 생각에 시작한 나같은 사람은 처음에 내용을 읽으면서 이게 뭔가 하고 적잖게 당황하게 될 수 있지 싶다.


그나저나 시간을 파는 상점을 처음 작가가 냈을 때가 벌써 10년전이라니... 3권을 내면서 참 고민이 많았을 것 같긴 하다.


삶이 끝나는 방법엔 두가지가 있다.

자신의 수명이 다해 죽는 것과 그렇지 않는 경우.

후자의 경우 자신이 스스로 수명을 단축시키는 경우가 있을 것이고, 또 다른 한가지는 어쩌다 사고에 의해 강제로 수명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물론 드라마 도깨비에선 이또한 정해진 운명이라고 하지만...)


하지만 후자의 경우 너무 짧은 삶을 살고 생을 마감한다면 참 억울하긴 하겠다.

그래서 이 책에서 저자는 그런 사람들은 또 다른 사람들, 그러니까 스스로 자신의 생을 마감한 사람들에게 남은 수명을 이들에게 보너스처럼 얹어준다.

그리고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한다.


스스로 선택한 죽임인지, 아니면 사고로 생긴 죽음인지에 따라서 틈새에 입장할 수 있는 권리가 정해진다.


생을 헛되히 보내지 말고 소중히 생각하라는 의도로 이번 책을 작가는 집필했지만, 아쉽게도 이번 책을 읽으면서 더이상 이 시리즈는 나오기 어렵겠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생의 시간 밖에서 마주하는 삶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책이였다.



**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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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읽어도 괜찮아 미운오리 그림동화 11
허드슨 탤벗 지음, 허진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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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 다만 천천히 갈뿐...


아이를 키우다보면 또래의 다른 아이들에 비해 늦은 내 아이때문에 화나고 당황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하지만 그런일이 반복되다보면 아이가 느리니까 기다려줘야겠단 생각보다 아이가 모자란 것은 아닐까란 걱정을 하게 된다.


그 시작이 아마 책읽기, 그 다음이 숫자인지(계산)분야이다.


이 책은 그런 느린 아이를 이해하자는 의도로 쓰여졌다.

그리고 작가는 이 책의 말미에 본인도 느린 아이였지만 문제없이 잘 커왔고, 지금 작가로써 잘 활동중임을 부모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느리다고 잘못된 것이 아니라 느린 것은 그냥 좀 늦을뿐 아프거나,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고...


작가는 다른 아이들보다 느리게 글을 읽음으로 학교에서의 생활이 위축된다. 읽어야 할 책들은 늘어나지만 저자의 읽는 속도는 늘어나는 책들을 쫓아가지 못한다. 그렇지만 저자는 그림을 그리며 글을 표현하고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자신감을 찾고, 서서히 자신의 단점을 극복해가기 시작한다.

그렇게 저자는 그 어려워하던 글자들과 조금씩 가까워진다.


사실 이 책은 초등 저학년용으로 쓰여졌다고 한다. 하지만 그 아이들이 이 책을 읽기엔 다소 글밥이 많아 좋아하지 않을 듯 싶다. 결국 이 책은 소개되긴 초등 저학년 도서라 소개되어 있지만 실상은 초등 저학년을 키우는 부모들을 위한 책이 아닐까 싶다.


부모들이 이 책을 읽고, 늦는 우리 아이들을 응원해 주기를 바란다.



**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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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세기의 재판 이야기 - 그 재판이 역사가 된 이유! 고대부터 현대까지 세기의 재판으로 알아보는 흥미진진한 법과 세계사
장보람 지음 / 팜파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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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을 통해 역사를 재미있게 해석해 놓은 청소년 인문학(추천꾸우욱!)


난 학창시절에 가장 실은 과목이 한문, 그 다음으로 역사였다.(영어보다 더 싫어했으니 할말 다 했지.)

그러다가 수능을 보고 졸업후 역사 드라마를 보고, 그와 연관된 역사 소설을 읽고, 그 숨은 내용과 진짜 이야기가 궁금해 역사를 찾아보기 시작하면서 요즘은 역사에 대한 관심이 참 많아졌다.

역사는 무식하게 외워서 기억하고 이해할 수 있는 과목이 아니라 그 속에 숨은 이야기와 흘러가는 이야기, 배경 등을 이해하면 쉽게 접근할 수 있는데 이 책이 딱 그런류의 책이다.


소크라테스 시절부터 시작해 최근까지, 굵직한 사건들을, 그것도 재판이라는 이름으로 한대 묶어 저자는 우리에게 역사를 이야기 한다.


총 12개의 이야기들은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이 세상이 이뤄진, 만들어진 배경을 설명하고 거기에 살을 덧붙여 각 사건에서 나온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그렇다보니 이 책은 하루에 휘릭 읽고 끝내기 보다는 역사공부를 하는 중간 짬짬히 읽어주고, 책에서 소개하는 12가지의 사건에 대해 공부할 때 이 책으로 먼저 읽고, 파생된 내용을 찾아보면서 공부하면 역사를 훨씬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


역사속 사람들이 얼마나 고뇌했을지, 그리고 그 덕에 우리가 이만큼 잘 살고 있음을 감사하며 역사를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책!

역사를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소설처럼 던져주면 역사를 공부하지 말라고 말려야 하는 상황이 생길수도 있음을 경고한다!



**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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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세끼 7
치즈 지음 / 므큐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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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호와 수정이의 연애담을 음식으로 풀어가는 웹툰, 백수세끼.


백수였던 재호. 이제 좀 사회생활을 하나 했더니만 첩첩산중이다.

수정이는 슬슬 자리를 잡아가는데, 재호는 갈길이 멀고도 험하다.

모아둔 돈은 없고, 결혼도 해야할 것 같고, 집은 월세를 올려달라고 하고, 그리고 회사에서는...


사실 난 이번 7권을 만나기 전까지 이 이야기를 만난 적이 없어서 도입부를 이해하는데 약간 어려웠다. 물론 각 음식에 관해 풀어가는 부분이라 크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전체 흐름속에 주된 음식을 하나씩 넣어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보니 전체 흐름을 알고있지 않으면 이해가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이야기를 계속 읽어 나가면 맘이 편치 않다.

너무도 잘 아는 지금 우리의 이야기이기때문이다. 잘해보려 노력하지만 잘 되지않고, 어떤이는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고 좌절만 계속 생긴다.

그도 아니면 다른 사람의 편법으로 인해 피해를 본다.


너무나 현실적이기에 이야기를 읽는 것이 불편할 수도 있지만, 그렇기에 몰입하기도 쉽다.


재호와 수정이는 결국 서로의 시간을 갖기로 한다.


웹툰에선 약 180회까지 나와있으니 조만간 8권도, 9권도 나올 예정인 백수세끼.


이야기도 다 파악했겠다. 이후 나올 8권, 9권도 꼭 읽어보련다.



**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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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동지여 적을 쏴라
아이사카 토마 지음, 이소담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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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작가가 쓴 독소전쟁의 이야기. 정말 잘 읽힌다.


이런 책이 나랑 맞는건지, 아니면 작가의 필력이 나를 잡은건지...

분량에 비해 읽는 속도가 빨랐던 책이다.


개인적으로 상받은 책과는 참 안맞는다 생각해서 그런 책들은 잘 안읽는데, 이 책은 읽으면서 왜 심사위원 전원에게 만점을 받았다고 홍보하는지를 알 수 있는 그런 책이였다.


우리나라 작가중에도 이 작가와 비슷한 작가가 있다.

바로 장용민 작가다. 우리나라 작가이지만 배경은 항상 외쿡! 사실 그러면 굉장히 어설퍼 보여야 하는데, 정말 탄탄하게 스토리를 잘 끌어간다.


이 책도 유사한 느낌이였다.

분명 작가는 일본인이다. 하지만 배경은 러시아와 독일의 전쟁이며 정작 주인공은 러시아 소녀! 아마 그래서 더욱 이야기 중간중간 사실을 배경으로한 설명 부분을 넣은 것일 수도 있다.

'나 이거 진짜 실화를 바탕으로 쓴거야! 단순한 허구가 아니야!' 라고...


생존을 위해, 그리고 가족의 복수를 위해 잡게된 총! 그리고 살인!

어쩌면 그녀들이 진짜 전쟁의 피해자가 아닐까 싶다.


전쟁을 하게되면 가장 약한 아이들과 노인들, 그리고 여성들이 너무도 많은 피해를 입게 된다. 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은 그런 단점을 가장 큰 장점이자 강점으로 승화시켜 자신과 친구와 나라를 지켜낸 것!


책에 대한 평은 좀 극과 극을 달리는 듯 하다.

나처럼 제3자(우리나라도 제3자인 입장이라...)가 그 당시 사건을 바라보는 관점으로 글이 쓰여져 되려 편하게 느끼는 사람이 있는 반면, 모든 역사적 이야기는 해당 당사자(즉, 해당 사건에 엮인 나라의 작가들)가 써야 더 생동감과 현실감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어서 그런 듯 싶다. 하지만 남들과 약간은 다른 관점에서, 역사소설을 읽을때 깊이보다는 전체적인 흐름에 집중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충분히 재미나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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