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 동지여 적을 쏴라
아이사카 토마 지음, 이소담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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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작가가 쓴 독소전쟁의 이야기. 정말 잘 읽힌다.


이런 책이 나랑 맞는건지, 아니면 작가의 필력이 나를 잡은건지...

분량에 비해 읽는 속도가 빨랐던 책이다.


개인적으로 상받은 책과는 참 안맞는다 생각해서 그런 책들은 잘 안읽는데, 이 책은 읽으면서 왜 심사위원 전원에게 만점을 받았다고 홍보하는지를 알 수 있는 그런 책이였다.


우리나라 작가중에도 이 작가와 비슷한 작가가 있다.

바로 장용민 작가다. 우리나라 작가이지만 배경은 항상 외쿡! 사실 그러면 굉장히 어설퍼 보여야 하는데, 정말 탄탄하게 스토리를 잘 끌어간다.


이 책도 유사한 느낌이였다.

분명 작가는 일본인이다. 하지만 배경은 러시아와 독일의 전쟁이며 정작 주인공은 러시아 소녀! 아마 그래서 더욱 이야기 중간중간 사실을 배경으로한 설명 부분을 넣은 것일 수도 있다.

'나 이거 진짜 실화를 바탕으로 쓴거야! 단순한 허구가 아니야!' 라고...


생존을 위해, 그리고 가족의 복수를 위해 잡게된 총! 그리고 살인!

어쩌면 그녀들이 진짜 전쟁의 피해자가 아닐까 싶다.


전쟁을 하게되면 가장 약한 아이들과 노인들, 그리고 여성들이 너무도 많은 피해를 입게 된다. 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은 그런 단점을 가장 큰 장점이자 강점으로 승화시켜 자신과 친구와 나라를 지켜낸 것!


책에 대한 평은 좀 극과 극을 달리는 듯 하다.

나처럼 제3자(우리나라도 제3자인 입장이라...)가 그 당시 사건을 바라보는 관점으로 글이 쓰여져 되려 편하게 느끼는 사람이 있는 반면, 모든 역사적 이야기는 해당 당사자(즉, 해당 사건에 엮인 나라의 작가들)가 써야 더 생동감과 현실감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어서 그런 듯 싶다. 하지만 남들과 약간은 다른 관점에서, 역사소설을 읽을때 깊이보다는 전체적인 흐름에 집중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충분히 재미나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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