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오후에는 적보다 친구가 필요하다 - 데일 카네기 에센스 DALE CARNEGIE ESSENCE
김범준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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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인간관계 고전에서 정제한 24가지 관계 법칙

저자는 10여년 전 관계에서 힘들었던 때 데일 카네기의 저서를 접하게 됐다고 한다.

직장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사회적으로도 돌파구가 보이지 않았으며 하는 일마다 되지 않는 날이 거듭되는 와중에 첫 책을 준비하고 있었어서 좌절과 불안 그리고 걱정만이 가득했던때였는데 그때 만난 데일 카네기의 조언은 저자에게 큰 힘이 되었고 지금까지도 그러하다고 한다. 그래서 이 채을 펴내게 되었다고.

"데일 카네기의 훈련 과정을 시간적, 공간적 제약으로 인해 당장 참여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데일 카네기의 저서를 읽고 정리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위해 10년 이상 서른여 권의 커뮤니케이션 스킬, 인간관계 개선 등의 자기 계발 관련 도서를 출간한 바 있는 제가 데일 카네기의 책과 훈련 과정을 토대로 최우선적으로 읽고 또 실생활에 적용할 만한 내용을 정리하고자 했습니다. 사람이 어려울 때, 관계가 이상해졌을 때, 사회 속에서 혼자만 멈춰진 느낌을 받았을 때 필요한 데일 카네기만의 인간 관계이론을 깔끔하게 재정리한 것이 이 책입니다." (p. 11)

<인생의 오후에는 적보다 친구가 필요하다> 라는 제목은 어찌보면 사실 너무 당연한 말이다. 아니 그보다 더, 인생의 오후가 아니어도 인생의 전반에 걸쳐 적보다는 친구가 더 필요한 것이 당연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그럼에도 이러한 제목에 눈길이 갈 때가 있다.

사실 자기계발서라는 것도 비슷한 것 같다. 읽어보면 새롭다기 보다 당연한 말들인 것 같은데, 그렇게 당연한 말들로부터 인생의 어느 순간엔 큰 힘을 얻기도 하니까 말이다.

이 책에서 내 눈길이 갔던 구절들도 분명 최근의 내 상황에 비추어져 새삼스럽게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말들이었다.

예를 들어, '상대방의 입에서 "아니요"라는 반응이 나오는 순간 인간관계의 파탄은 시작된다. (p. 21)' 라든가

'자기보다도 똑똑한 사람들을 주변에 둘 수 있었던 자, 이곳에 잠들다 (p. 35)' 라는 앤드루 카네기의 묘비명이라든가

'논쟁을 통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논쟁을 피하는 것이다. (p. 231)' 같은 말들.

그러니 이 책은

평소 자기계발서를 즐겨 읽는 이들에겐 평소처럼 따듯한 조언들을

평소 자기계발서를 즐겨 읽지 않는 이들에겐 당연하지만 새삼스럽게 다가오는 조언들을

건네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바보가 하는 짓의 목록입니다.

첫째, 다른 사람의 생각은 틀렸다.

둘째, 그래서 그들을 비난한다.

바보가 되겠습니까? 아닐 겁니다. 그렇다면 현자가 되고 싶을 겁니다. 현자가 되는 방법은? 바보가 하는 짓을 반대로만 하면 됩니다.

첫째, 다른 사람의 생각은 옳다.

둘째, 그래서 그들을 인정한다. (p. 221~222)

  • 본 리뷰는 21세기북스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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