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EBS북스의 '오늘 읽는 클래식' 시리즈로 나온 만큼 시리즈의 동일 구성을 그대로 따른다. 일단 책이 작고 얇아 본문의 어려움에 관계없이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를 시작할 수 있게 하고, 서문에서 필요성을 본문에서 배경과 해설을 그리고 마지막에 길잡이 책들을 알려주는 구성이 그것이다. 차라투스트라는 조로아스터의 독일식 표기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가요에도 유명한 그 '아모르파티'라는 말은 로마에서 유래된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니체가 최초로 사용한 말이라고 한다. 즉 니체가 조로아스터 라는 인물의 입을 빌어 인생을 사랑하라고 '아모르파티'라고 설파하는 책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라는 책인 것이다.
인생에 대한 화두는 언제어디서든 던져져온 화두이기에 지금의 시대에도 유의미하다. '니체를 통해 이 시대의 삶을 반추해보는 것, 그것이 이 책을 통해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강조점이다. (p. 8)' 라는 저자의 말은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불행하다고 여기는 이 시대에 삶에 대한 긍정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기를 권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했다. 왜냐면... '아모르파티'라는 말을 하면 왠지 웃으면서 빙글빙글 돌아야 할 것 같은 밝은 분위기가 연상되므로.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