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Y의 일곱번째 작품 <호랑이가 눈뜰 때> 가제본 서평단에 당첨되었다. 가제본에는 편지가 하나 첨부되어 왔는데, 추천사와 작가의 인삿말이었다.
추천사에서 심완선 평론가는 한국계 미국인인 이윤하 작가가 '로커스상' 데뷔 소설부문을 수상하고 '휴고상' 최종 후보에도 올랐던 작가라면서 한국문화적 요소를 적극 활용하여 SF소설을 쓰는 작가를 소개하고,
"저는 어린 시절의 절반을 한국에서 보내며, 부모님으로부터 영리한 호랑이와 구미호에 관한 여러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때 만난 옛날이야기가, 우주의 별들 속에서 펼쳐지는 미래의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여러분과 나누게 되어 영광입니다. 즐겁게 읽으시길 바라요. 감사합니다"
라는 인삿말에서 작가는 자신의 작품이 한국의 옛날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었음을 밝힌 것처럼,
이 소설에는 전래동화적 판타지가 SF를 배경으로 넘쳐흐르고 있다. 제목부터 그런 느낌이 퐉 오지 않는가. '호랑이가 눈뜰 때' 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