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많이 제한되고 통제된 환경에서 정확히 규정된 문제를 푸는 일에 특화되어 있을 뿐이다. 어떤 시나리오가 전개될 지 모르는 현실 세계에 내다 놓으면 지금의 인공지능은 세살짜리 아이보다도 못한 지능을 보이고 적응력이 없다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다. (p. 216) 학습에 사용된 빅 데이터가 인터넷 자료이다 보니 인간의 편향된 사고방식을 학습했다고 한다. 자주 나타나고 공통으로 나타나는 것을 진리처럼 무작위로 기계적으로 학습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p. 222)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뇌의 학습과 기억의 원리를 완벽하게 아는 것은 이를 공학적 기술로 구현하는 데 필수적이지만, 완전한 기억을 소유하는 것과는 다른 문제라는 것이다. (p. 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