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소>는 자음과모음 출판사에서 2021년 봄부터 시작된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담은 책이다. 매 계절 발표된 시와 소설을 한 편씩 선정하여 좋은 작품을 널리 알리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이 프로젝트는 각 작품마다 작가와의 인터뷰가 뒤따르고, 그 작품들과 인터뷰를 한권에 모아낸 책이 <시소>다.
문학지를 구독하지 않는 이상 발표되는 시와 소설들을 바로바로 읽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볼 수 있기에, 잡지가 아니라 한권의 작품집을 선호하는 나같은 독자에게는 최신의 시와 소설을 만날 수 있는 방법이 한권의 <시소> 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2021년의 사계절동안 발표되고 그 계절 마다 선정위원들이 신속하게 선별하여 <시소>에 담은 작품들은 다음과 같다.
봄 - 시 : 안미옥 <사운드북> / 소설 : 손보미 <해변의 피크닉>
여름 - 시 : 신이인 <불시착> / 소설 : 이서수 <미조의 시대>
가을 - 시 : 김리윤 <영원에서 나가기> / 소설 : 최은영 <답신>
겨울 - 시 : 조혜은 <모래놀이> / 소설 : 염승숙 : <프리 더 웨일>
나에게 시란 한글로 쓰여졌어도 외계어로 읽히는 분야이기에 시를 읽고 시인의 인터뷰를 읽어도 시의 이해는 역시 무리였다. 따라서 소설에 대해서만 간략하게 감상을 남겨두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