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라는 하늘 위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는 하느님에게 직접 호소한 것이었다. 시나이산에서 우리에게 율법을 주셨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이제 그것은 우리의 손안에 있지, 당신의 손안에 있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율법을 해석할 책임도 우리에게 있는 것이고, 어떤 기적이나 초자연적인 현상도, 다수가 표현한 것인 한 현자들의 의견을 무효화할 수 없을 것입니다.
[탈무드]에서 이 에피소드는 하느님이 웃으며 이렇게 말하는 것으로 끝난다. "내 아들들이 나를 이겼구나, 내 아들들이 나를 이겼어" (p. 40~41)
살인자들은 그들이 저지른 살인 행위의 가당찮은 모순을 알아차렸을까? 앙갚음을 요구하고 무시당한 것에 분통을 터뜨리는 신에 대한 그들의 믿음이야말로 이루 말할 수 없는 신성모독이다. 어떤 '위대한'신이 이토록 옹색하게 '초라해져서'인간이 당신의 체면을 세워주길 요구한단 말인가?신이 모욕을 당해서 노여워한다고 생각하는 것이야말로 크나큰 모독이 아닐까? 유머러스한 신은 위대하다. 유머감각이 떨어지는 그분은 몹시 졸렬하다. (p. 4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