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관련 책을 읽다보면 거리 이름이 애비뉴 였다가 스트리트였다가 해서 왜그런가 했더니, 애비뉴와 스트리트가 저런 의미였구나~! 저자는 이렇듯 일상과 수학을 잘 접목시키며 이야기를 전개시키곤 한다. 이러한 좌표형면상의 기하학에 대해서라면 피타고라스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 '피타고라스의 정리'는 수학을 아무리 싫어하거나 잘 모르는 사람들도 대부분 알고 있는 수학정리인 것처럼 수학에서 피타고라스의 중요성은 여전히 절대적이다. 철학자 화이트헤드가 '플라톤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유럽 철학 전통은 플라톤에 대한 일련의 각주로 구성되었다' 라고 주장했다. 화이트헤드의 이러한 주장은 피타고라스에게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 즉 '과학전통은 피타고라스에 대한 인련의 각주로 구성되어 있다' 고 말할 수 있을 정도다. (p. 26)' 라는 저자의 주장은 자연스럽게 납득되어진다.
역사이건 수학이건 인문학이건 굳이 어느 분야라고 정리하지 않더라도 이 책속에 나오는 깨알정보들을 알아나가는 과정은 재밌으면서도 유익했다. 아르키메데스의 여러 발명품 중 그 작동여부가 분명한 것중 하나는 나사screw 라는 것,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의 원 제목은 '평행 전기' 로서 플루타르코스가 이 책을 쓴 목적은 그리스인과 로마인 사이의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서였다는 것, 키케로의 <투스쿨룸 대화>는 <플루타르코스 영웅전>과 비슷한 의도로 집필된 책이라는 것 등등... 무엇보다 올바른 역사인식을 도와주는 내용을 발견했을땐 더 반갑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