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시 - 내 것이 아닌 아이
애슐리 오드레인 지음, 박현주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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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손끝에서 벌어진 가장 끔찍한 죽음

자신이 낳은 아이를 사랑하지 못하는,

고통과 수치로 심장이 꿰뚫린 어느 엄마의 이야기

책 표지와 띠지와 날개 에 가득 쓰여있는 추천사, 감탄사 들은 모두 모성과 여성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정희진, 손보미, 박서련의 상세한 추천사는 '여성'의 이야기로 이 소설에 주목하고 있었다. 물론, 이 소설은 여성이 화자이고 출산과 관련된 연대기적 서사가 줄거리이며 엄마들의 이야기이긴 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소설이 페미니스트들이 강추할만한 페미니스트적 여성소설인가 하면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 소설은 내게 정유정 작가의 <종의 기원>을 생각나게 하는 작품이었다. <종의 기원> 의 여성버전이자 유년버전이라고나 할까.

부제에 대해 좀 말하고 싶은데, '아이'는 원래 부모의 '것'이 아니다. 따라서 내가 아무리 많은 아이를 낳았다 해도 '내것' 인 아이는 한명도 없다. 부모는 부모 아이는 아이다. 아이는 부모의 소유가 아니고 소유가 될수도 없다. 다시말해, 아이는 원래 '내것'이 아니다. 아이를 '내것'으로 인식하는 순간 아이와 부모는 비극에 휘말리게 된다. 이 소설은 그런면에서 출발점부터 비극이 될 수밖에 없었다.

우리는 잉태되기 전에, 부분적으로는 어머니의 난소 속에서 하나의 난자로 존재했다. 한 여성이 지니게 될 난자는 모두 어머니의 자궁 속에서 4개월 된 태아일 때 형성된다. 난자로서 우리의 세포적 삶은 할머니의 자궁에서 시작된다는 뜻이다. 우리 모두 할머니의 자궁 속에서 다섯 달을 보냈고, 할머니 또한 그 자신의 할머니 자궁에서 형성되었다. 우리는 우리 어머니가 태어나기도 전에 그 피의 리듬에 맞춰 진동한다. - 레인 레드먼드, <북 치는 이들이 여자들이었을 때> (p. 9)

소설을 시작하기전 다른 책의 내용을 인용한 페이지에서 읽은 '난자'의 이야기는 조금은 충격적이었다. 그랬구나... 난자가 형성된 시기가 이미 태아 4개월 때라면 그 난자로 탄생한 아이는 할머니의 뱃속에 머문 셈이 되는 구나... 완전한 태아로 자라기 전부터 그렇게 난자를 먼저 만들어 품고 있었구나... 그렇게 남성과 다른 여성의 신체구조와 '출산'이라는 특성은 거슬러 올라가는 연대기적 서사를 지닐 수 밖에 없게 되는구나... 싶어서.

인용된 레인 레드먼드의 <북 치는 이들이 여자들이었을 때> 라는 책이 있다면 읽어보고 싶어 검색해보았다. 또한번 놀랐던 것은 레인 레드먼드가 작가가 아니라 여성 드러머였다는 것이고 따라서 인용한 책은 소설이 아니라 '리듬의 영적 역사'를 다룬 책이라는 점에서 '난자' 생성시기에 대해 다시 놀랐던 것이고, 아쉬웠던 것은 이 책의 한글판이 번역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었다.

여하튼, 이 인용문은 그야말로 절묘하게 이 소설에 딱 맞는 내용이었다. 소설을 다 읽은 후 다시 읽어 보면 이 작품 전체를 압축한 것 같은 그야말로 절묘한 문장이었다. '난자로서 우리의 세포적 삶은 할머니의 자궁에서 시작된다' (나는동의하지 않는 표현이라고 앞서 언급한 바 있지만) 내가 낳은 아이가 '내것'이라 말할 수 있다 쳐도, 이 연대기적 문장에 이미 '내아이'는 '내것'이 될 수 없음이 숨겨져 있다. '내것'인 아이는 이렇게 또 '내것이 아닌 아이'가 되는 것이다.

"언젠가 너도 이해할 거야, 블라이스. 이 집안 여자들은...... 우린 달라"

아직도 담배 필터에 묻은 엄마의 귤색 립스틱이 눈앞에 생생해. 컵으로 떨어져 마지막 한 모금 남은 내 오렌지 주스 속에서 헤엄치던 담뱃재, 타버린 토스트 냄새.

당신은 몇 번 내 엄마, 세실리아에 대해 물었지. 나는 사실만 얘기했어. (1) 내가 열한 살때 집을 나갔다. (2) 그 뒤로는 두 번밖에 보지 못했다. (3) 어디 있는지 나는 전혀 알지 못한다.

당신은 내가 더 많은 사실을 숨기고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결코 캐묻지 않았어. 무슨 말을 들을지 모르니 두려웠을 테지. 나도 이해해. 우리는 모두 서로에 대해, 자기 자신에 대해 어떤 기대를 가질 자격이 있지. 모성도 마찬가지야. 우리 모두 좋은 엄마가 있기를, 그런 사람과 결혼하기를, 그런 사람이 되기를 바라지. (p. 19~20 中)

블라이스는 폭스가 자신을 열렬히 사랑하고 폭스의 가족이 자신을 따듯하게 품어주고 폭스의 넘치는 가족애가 믿기지 않을 만큼 낯설고 그래서 믿기지 않을 만큼 좋았다. 그래서 세실리아를 기억하고 그녀의 말을 기억하면서도 자신은 다를 거라고 생각했다. 자신은 완벽한 엄마가 될 수 있을거라고 기대했다. 세실리아와 다른 엄마, 정말로 진짜 엄마같은 엄마.

블라이스의 유일한 절친 그레이스는 폭스에게 대체 무슨 문제가 있느냐고 물을 정도였다. '침대에서 잘 못해? 성질내나? 분명 문제가 있을 거라고 했지. 그 어떤 남자도 이렇게 완벽할 리가 없으니까. 하지만 그런 문제는 없었어. 그때는 없었지. 나도 몰랐던 건 아니야. 나는 '행운'이라는 단어를 썼지. 나는 운이 좋았어. 가진 건 별로 없었지만, 당신이 있었으니까. (p. 28)' 너무 완벽한 남자였다는 것이 문제였을까? 그렇게 완벽한 남자 폭스가 스스로 완벽하지 못함을 알고 있는 블라이스를 사랑하고 결혼했다. '서로에 대해서 아는 게 너무 없었어.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될지에 대해서. (p. 31)' 블라이스가 사랑한 폭스의 그 완벽한 따듯함이 되려 문제가 되어버렸다. 어쩌면 너무나 가정적인 남자이기에 자신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사랑과 가정을 누군가는 낯설어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였다. 없던 문제였으나 블라이스와 만나고 사랑하고 아이를 낳고 살면서 문제가 되었다. 폭스는 완벽한 아빠였지만 블라이스는 불완전한 엄마였다.

나는 달라지려 했어. 그런 일들이 쉽게 되는 다른 여자들과 같아지려 했어. 내 엄마가 되지 못했던 건 뭐든 되려 했어. (p. 35) 나는 더는 내 엄마의 딸인 것 같은 기분이 들지 않았어. 당신의 아내라는 기분이었어. 나는 몇 년 동안 당신에게 완벽한 사람인 척했지. 당신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어. 나를 이 세상으로 내보낸 엄마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되고 싶었어. 그리고 나도 아이를 원했어. (p. 36)

블라이스는 세실리아의 딸이 아니라 폭스의 아내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훌륭한 엄마이고 싶었고 폭스와 함께 아이를 낳아 행복하게 살아가는 미래를 꿈꾸었다. 최대한 노력해서 준비했고 임신기간 중에도 마음을 다잡고 또 다잡았다.

"못 해요, 안 할 거예요" 나는 다시 말했지.

"밀어내야 해" 당신이 차분하게 말했어. 나는 눈을 감고 이 무시무시한 것이 잘못되도록 망쳐버리겠다고 결심했어. 죽음. 나는 죽음을 원했어. 내 죽음이든 아기의 죽음이든. 그럴 때조차 우리 둘 다 살아남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어. (p. 51)

블라이스에게 출산 과정은 그야말로 지옥이었다.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생각할 만큼. 하지만 결국 블라이스는 밀어냈다. PUSH. 딸을 낳았다. 바이올렛. 하지만 모성애는 저절로 생겨나는 자연스러운 감정이 아니었다.

당신이 방을 나갈 때면 나는 울곤 했어. 나는 당신과 아이, 둘이 돌고 있는 이 축에 끼고 싶지 않았거든. 나는 당신들 누구에게도 줄 만한 것이 남아 있지 않았지만, 우리가 같이하는 삶이 막 시작한 거야. 내가 무슨 짓을 저지른 걸까? 나는 어째서 그 애를 원했을까? 어째서 나는 나를 낳은 엄마와 다를 거라고 생각했을까?(p. 68)

한때는 활기가 돌아 광대뼈가 위로 솟고 파란 눈이 반짝였지만, 그 얼굴은 화나고 지친 듯 변했지. 나는 엄마와 비슷하게 보였어. 엄마가 나를 떠나기 바로 직전의 모습. (p. 79)

엄마가 된다는 것은 블라이스에게 쉽지 않았다. 자연스럽지 않았다. 그런 자신의 모자람을 탓하느라 딸에 대해 제대로 살피지 못했다. 그런 블라이스의 모자람을 탓하며 폭스는 딸에 대해 지나치게 관대해져 갔다. 하지만 그들의 딸은 다른 아기들과 달랐다. 블라이스는 먼저 눈치챘고 폭스는 영영 믿지 않았다. 그렇게 바이올렛은 괴물이 되어갔다.

나는 그 애가 내 것이라는 사실에 너무도 실망했어.

그 애의 행동 중 어떤 것은 전형적인 행동으로 분류된다는 것도 알았어. 당신은 그저 한 단계일 뿐이라고, 유아의 심술이라고, 행동 발달의 증상이라고 일축해버렸어. 괜찮아, 나는 스스로에게 확신을 주려고 애썼어. 하지만 그 아이에겐 그 또래의 다른 아이들에게 있는 고유한 상냥함이 없었어. 아이는 애정을 내비치는 일이 너무 드물었지. 행복해 보이질 않았어. 더 이상은. 나는 가끔은 물리적으로 고통스럽게 보이기까지 하는 날카로움을 아이의 내면에서 보았어. 얼굴에서도 볼 수 있었지. (p. 105)

"그 나이 또래 다른 애들은 물고 때리고 '내 생일 파티에 오지마' 라는 말은 해. 하지만 바이올렛이 한 일은...... 잔인하게 들려. 계산적으로 보이고"

"걘 네 살이야, 블라이스. 아직 신발 끈도 못 묶는다고"

"봐, 나도 걜 사랑해. 그냥 내가 말하는 건..."

"사랑하긴 해?"

"나도 그 애를 사랑해, 폭스. 내가 문제가 아니라고" (p. 131)

태어나는 순간부터 바이올렛은 블라이스를 밀어냈다. 엄마로 원하지 않았다. 하지만 폭스는 블라이스가 좀더 노력하길 바랬다. 딸을 불쌍히 여겼다. 그러다 어린이집에 다니면서 바이올렛의 행동이 문제적이라는 것을 선생님도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폭스는 선생님을 탓할 뿐이었다. 아기라고, 바이올렛은 아직 어리다고. '하지만 그렇다 해도, 어둠 속에 누워 있을 때 나는 그 면담에 대해 생각하며 마침내 입증되었다는 생각에 짜릿한 아픔을 느꼈어. 나는 내 딸에 대해 끔찍하고 가차 없는 의심을 품으며 살아가고 있었고, 다른 사람도 마침내 그것을 보았다는 걸 감지했어. (p. 132)'

블라이스는 좋은 엄마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바이올렛은 점점 더 괴물이 되어갔고 폭스는 그것을 믿으려 하지 않은채 싸고 돌기만 했다. 블라이스는 좋은 엄마가 되고 싶었다. '나는 모성을 보여줄 또 다른 기회를 원했어. 내 자신이 문제라는 걸 수긍할 수 없었어. (p. 158)' 블라이스는 폭스를 설득해서 둘째를 계획했다. 그리고 샘을 낳았다. 완벽한 아들이었다. '그 애는 내가 바랐던 모든 것이었어. 우리가 나누었던 유대감이 내가 느낄 수 있는 유일한 감정이었어. (중략) 그래, 이거야. 나는 생각하고는 했지. 이렇게 됐어야 하는 일이야. (p. 173)'

샘은 블라이스의 모든 것이었다. 샘은 블라이스를 찾았고 엄마로서 원했다. 처음 느껴보는 그 유대감이 블라이스는 너무 좋았다. 완벽한 아들이었다. 하지만 바이올렛이 그런 짓을 할 수 있으리라고는 그렇게까지 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사고가 벌어진 이후에도 믿을 수 없었다. 여덟살 소녀의 완벽한 살인. 폭스는 블라이스의 말을 믿지 않았다.

나는 당신에게 상처 주고 싶었어. 당신이 이렇게 생각하길 바랐지. 어쩌면 저 사람은 이제 나를 사랑하지 않는지도 몰라. 나는 당신이 너무 실망해서 돌아 누우며 다시 잠으로 빠져들고, 중요할 수도 있는 날 아침에 아내가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 그런 남편이 아니라고 느끼게 해주고 싶었어. (p. 254)

블라이스는 샘을 잊을 수 없었다. 슬픔에서 헤어나올 수 없었다. 하지만 폭스는 금새 일상적 삶을 영위하기 시작했다. 블라이스의 말을 믿지 않고 바이올렛을 더 감싸고 돌기 시작했다. 폭스에게 블라이스는 이제 바이올렛을 나쁘게 몰아가는 정신나간 여자였다. 완벽한 아빠였는지는 몰라도 완벽한 남편은 아니었다. 완벽한 아내이자 완벽한 엄마였던 블라이스는 그렇게 혼자가 되어갔다. 그리고 바이올렛은...

"이거 봤어?"

나는 그 영상을 바라보았지. 바이올렛은 60초 내내 나를 빤히 응시했어.

"엄나는 자기 아이를 매번 구한대" 바이올렛이 말했어.

"정말 그렇구나" 나는 책을 내려놓고 찻잔을 집으려 손을 뻗었어. 잔을 든 내 손이 떨렸지. 나는 그 애를 한 대 치고 싶었어. 나는 그 애의 머리를 소파 위로 넘어뜨리고 입에서 피가 나도록 때리고 싶었어. 멍청하고 조그만 년이! 이 살인자. (p. 278)

하지만 블라이스는 바이올렛에게 그 어떤 위해도 가할 수 없었다. 따져물을 수도 없었다. 의심의 말조차 꺼낼 수 없었다. 바이올렛은 그녀의 딸이었다.

"나는 네가 나처럼 되는 법을 배우지 않았으면 좋겠어. 하지만 어떻게 하면 네가 다른 사람이 되도록 가르칠 수 있는지 모르겠구나"

엄마는 다음 날 우리를 떠났어. (p. 388)

블라이스는 세실리아 같은 엄마가 되고 싶지 않았다. 블라이스는 충분히 좋은 엄마였다. 세상에 완벽한 엄마는 없다. 완벽하지 않아도 블라이스는 충분히 좋은 엄마였다. 블라이스는 결코 바이올렛을 떠나지 않았다.

하지만 폭스는 외도를 했고 블라이스를 떠나 새로운 가정에서 좋은 남자로 살기 시작했다. 젬마의 남편이자 제트의 아빠로 이상적인 새로운 가정을 꾸렸다. 물론 바이올렛을 여전히 옹호했다. 늘 바이올렛편이 되주었다. 젬마 또한 블라이스의 경고를 믿지 않았다.

하지만 바이올렛이 원했던 건 그런게 아니었다. 블라이스를 미워하고 폭스만 따르면서 친구한명 없던 바이올렛이 원했던 건 과연 무엇이었을까...

"블라이스," 젬마가 마침내 속삭인다. "제트에게...... 일이 생겼어요." (p. 401)

에타의 딸 세실리아는 에타가 목매달고 죽은 것을 보았다. 세실리아의 딸 블라이스는 세실리아가 자신을 버리고 떠난 날을 기억했다.

에타는 세실리아에게 엄마로서 존재하지 않았고 세실리아는 블라이스를 낳기 전부터 후회했다.

폭압적인 아버지에게 약혼자를 잃고 홀로 아이를 낳은 에타는 따듯한 헨리를 만나 따듯한 가정을 꾸렸으나 세실리아의 엄마로 살지 못했다.

엄마의 정신병과 아빠의 무관심 속에 방치된 세실리아는 따듯한 셉을 만나 따듯한 가정을 꾸렸으나 블라이스의 엄마로 살 생각이 없었다.

세실리아의 미움과 아빠의 무기력 속에 방치된 블라이스는 따듯한 폭스를 만나 따듯한 가정을 꾸렸으나 바이올렛은 그녀의 딸이길 원치 않았다.

에타는 세실리아를 밀어내고 세실리아는 블라이스를 밀어내고 블라이스는 바이올렛을 차마 밀지도 당기지도 못하고 주춤하는 사이 바이올렛이 적극적으로 블라이스를 밀어냈다. 에타의 뱃속에 (난자로) 5개월 있었던 블라이스는 좋은 엄마이고 싶었다. 세실리아의 뱃속에 (난자로) 5개월 있었던 바이올렛은 좋은 엄마를 원하지 않았다. 난자의 연대기 피의 연대기 출산의 연대기 여성의 연대기는 바이올렛이라는 괴물로 인해 모성의 연대기에서 벗어난다. '엄마'라는 존재성에 대해 되물으면서도 '아이'라는 독립적 개체에 대해 자각시킨다. '아이'는 결코 부모의 '것'이 될 수 없다. 그렇다고 '아이'가 자라는 환경이 아이에게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오히려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라는 실화적 에세이보다 더 책임감있게 읽혀지는 소설이었다. 다만 그 '밀어냄'에 대하여 그 무거움을 어쩌지 못하고 마지막 책장을 덮을 수밖에 없는 것이 막막함으로 남았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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