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문화 콘텐츠의 스토리텔링 연구자이자 기획자이고 해당학과의 교수이기도 하다. 쉽게 말하면 게임관련 문화 콘텐츠를 학문적으로 분석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이 연구하는 학문이 나쁜 것이라고 말하는 학자는 아마도 없을터, 저자또한 게임의 부정적 측면을 줄이기위해 늘 고민해온 사람이기에 이러한 책을 썼을 것이다. 하지만 서문부터 저자가 말하듯이 학업이 중요한 시기의 아이를 둔 부모입장이 되면 그러한 이성적 판단은 쉽게 내릴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저자는 '부디 이 책을 읽으며 게임의 노예가 아니라, 게임의 진정한 주인이 되기를 바랍니다. (p. 9)' 라면서 청소년들에게 게임에 대해 알아두면 좋고 생각해보면 더 좋을 내용들을 인문학적으로 풀어낸다. 게임을 게임으로서만 볼 것이 아니라 성찰의 한 수단으로 볼 수 있음을 청소년들에게 알려주고 싶어한다. 그래서 놀이하는 인간 '호모 루덴스' 부터 출발하여 게임의 역사와 세계관 그리고 영향력에 대해 스스로를 되돌아볼 수 있는 지점들을 차근차근 설명해준다. 게임이란 무엇이고 게임을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으며 게임의 원리가 무엇이기에 그토록 빠져들게 되는 것인지 등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