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역사와 인문학에 대한 책을 좋아하는 편이었지만 최근엔 동물에 대한 이야기들에도 관심이 가고 있는 중이다.
생각해보면 인류 문명 발달사에서 동물이 빠져 있던 적은 한번도 없었다. 아니지 좀더 분명하게 말하자면 동물에서 인간만 따로 떨어져 나와 보려 했으나 인간은 결국 동물에 범주에 들어가는 것을 감춰왔다고 해야 하려나. 그러다 언젠가부터는 인간이 더 커다란 범주 이고 그 안에서 동물을 바라보는 관점이 생겼다고 해야 하려나. 여하튼, 그렇게 인간의 역사 속 조연이든 배경이든 등장했던 동물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 이 책이었다.
전체 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 동물의 왕국> 에서는 소, 사자, 호랑이, 표범의 생존에 대해 <2부 동물과 인간이 만든 역사> 에서는 개, 고양이, 소 등이 역사에 등장했던 장면들을 소개한다. <3부 중국사를 만든 동물 이야기> 와 <4부 세계사를 만든 동물 이야기> 에서는 인간의 역사에 동물을 연결하여 의미적으로 풀어낸다. 예를 들어 중국사에서는 돼지고기가 중요하다던가 세계사에서는 인간의 사냥욕망으로 변화된 생태계 라던가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