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를 인류의 기원 지역으로 보면서도 가장 오래된 동굴벽화가 유럽지역 곳곳에서 발견되었다보니 서양인들 중에는 문화적 현생인류의 기원이 유럽인것마냥 자긍심을 가졌던 이들도 있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더 오래된 동굴벽화가 동남아시아에서 발견되었다니 배시시 웃음이 나는건 뭐지 ㅎㅎ
이 동굴벽화 이야기 외에도 황하문명보다 시기적으로 훨씬 앞서 고도로 발달한 문명이 있었다는 걸 중국도 인정하게 한 '훙산 문화'에 대한 이야기도 관심이 많았던 분야이지만 동북공정문제도 그렇고 과학에 집중해야 하기도 하고 해서인지 이 책에선 강수량과 문명의 발달 관련한 연구내용을 소개한다.
책의 뒤에는 부록으로, 전 해에 타계한 과학자들의 삶과 업적을 뒤돌아보게 한 내용을 붙여놓았는데, 오래전 위인들로서의 과학자들만 알았다가 현재적 과학자들의 업적이나 생애를 짧게나마 알수 있어서 나름 의미있었다.
전반적으로 알찬 정보가 가득한 이 책을 보고 나니 앞선 시리즈들도 궁금해진다.
과학 한잔 하실래요? 를 시작으로 사이언스 소믈리에, 과학을 취하다 과학에 취하다, 사이언스 칵테일, 티타임 사이언스, 과학의 위안, 컴페니언 사이언스, 과학의 구원, 과학을 기다리는 시간 등 매번 다른 제목으로 책을 내는 것도 쉽지 않았겠다 싶다. 그리고 매번 우수과학도서로 인정받는 것을 보면 앞으로의 시리즈를 기대해도 될 것 같다. 최신과학칼럼을 모아모아 한권으로 보고 싶다면 강석기의 과학카페 에서 과학 한잔 해보기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