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주의와 타인을 기꺼이 돕는 마음, 둘 중에 무엇이 더 중요할까? 정치적인 것과 사적인 것 가운데 무엇이 더 중요할까? (p. 35)
이런 사람들(공감력이 뛰어난 사람들)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을 수도 있다. (p. 37)
'우리는 서로를 더는 잘 모르기 때문에 혐오와 경멸을 만들기가 아주 쉽다' 이 구조는 두 방향으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거리두기에서 편견으로, 그리고 다시 편견에서 거리두기로 나아간다. 이런 이중 나선의 가속화가 미국을 공포와 혐오 사회로 만들어 갔다. (p. 56)
외국인을 향한 적대감은 외국인이 없는 곳에서 가장 크다. 이슬람을 향한 적대감도 이슬람교도가 없는 곳에서 가장 크다. 우파 포퓰리즘 정당 투표자에 대한 혐오 또한 그들이 거의 없는 대도시에서 가장 크다. 부재하는 자들이 공포를 유발하고 증오를 불러온다. 우리는 편견이 문제라는 것을 안다. 편견을 가진 이들이 접촉을 통해 편견을 줄일 수 있다는 사실도 이제 안다. 편견이 줄어들면 사회가 더 평화롭게 된다는 사실도 안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 접촉을 예외로 둔다. 이 사실이 나를 절망하게 만든다. (p. 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