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이나 뇌과학 정신분석학 등등 정신의학자들의 책을 종종 읽다보니 정신의학의들의 책은 크게 두 부류로 구분된다는 것을 알았다. 프로이트 와 융. 그리고 대부분이 융의 후학들이었기에 [프로이트의 의자] 라는 책을 통해 프로이트의 뒤를 잇는 국내 정신분석의학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반가웠다. 개인적으로 프로이트를 무척 존경한다.
책은 '인간에게 꼭 필요한 여덟가지 행복 관리의 기술' 이라며 인생의 판을 바꿀 수 있는 조언을 여덟가지 판으로 구분해 놓았다.
첫번째 판 - 헤어져야 하는 것과 헤어지려면 : 상실감 다루기
두번째 판 - 꿈이 현실이 되려면 : 환상 다루기
세번째 판 - 매력적인 사람이 된다는 것 : 자기애 다루기
네번째 판 - 내가 숨긴 나를 찾으려면 : 정체성 다루기
다섯번째 판 - 확신의 늪에서 빠져나오려면 : 초자아 다루기
여섯번째 판 - 망설이지 말고 움직이려면 : 열등감 다루기
일곱번째 판 - 다른 사람과의 경계선 지키기 : 공격성 다루기
여덟번째 판 - 끝없는 외로움에 잘 대처하는 법 : 고독감 다루기
그러나, 이러한 구분들이 뚜렷하지는 않다. 차례에서 이렇게 나눠놓지 않았더라면 아마도 이러한 주제들로 나뉠수 있으리라 생각지 못할만큼 글은 대부분 평이한 조언들이다. 프로이트적 해석도 딱히 찾아볼 수 없었다. 그저 오랜 세월 경험과 연구로 내공이 다져진 정신분석의의 에세이로 읽혀지는 책이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조금은 단단한 힐링 에세이 라고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