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전 블랑슈의 전투와 지금 솔렌의 전투는 어떤 결말을 맞이할까? 두 전투는 서로 어떻게 엮이게 될까?
솔렌이 '블랑슈 페롱' 이라는 낯선 이름을 확인하기까의 여정은 소설을 읽으며 직접 확인하기를 권한다.
다만 전투의 결과만 미리 스포하자면, 두 전투 모두 승리한다. ^^
이 책의 원제는 Les Victorieuses '승리한 여자들' 이다.
ps1. 전작보다 왠지 서툴게 구사되는 듯한 문장들이 처음엔 의아했다. 그러나 읽어가면서 솔렌의 감정에 동요하면서 그 서툼이 더 편안해졌다. 나 역시 사회의 불안을 마주하는 일에는 서툰사람이라서인지...
ps2. '사회가 보듬어 주지 못한 이들에게 쉴 곳을 제공한다' 는 그 임무를 단 한번도 소홀히 한 적이 없는 '여성궁전' 이 실존하는 파리에 가보고 싶어졌다. 파리에는 에펠탑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찬란한 궁전들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관광지로서의 파리에 그닥 큰 유혹을 느끼지 않았었는데 이 소설을 읽고난 후 파리가 갑자기 정겹게 다가온다. 여하튼 파리는 그야말로 '궁전'들의 도시인 것은 맞는 모양이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