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햡은 불가역적이에요. 오수안은 이제 없습니다. 분리가 된다고 해도 그러고 싶은 마음이 없기도 하고요. 지금은 오레오를 피우고서 총-오수안이 된 거잖아요. 오수안에 대한 미련은 없어요. 저한테 지금 중요한 건 멍청한 게임이 끝나서 더 이상 아무도 죽지 않아도 된다는 것과 오레오가 죽여준다는 것뿐이죠"
"그렇게 죽여줘? 나도 한한 붜봐. 피워보게"
박창식이 총-오수안 앞에 놓여 있던 파이프를 가져와 불을 붙였다. 몇 모금을 빨더니 캑캑거리며 연기를 내뱉었다.
"이거 그냥 설탕 태운 맛인데, 목 아파. 뿅 가지도 않고"
"그거는요... 창식 씨가 아직 오레오를 제대로 몰라서 그런 거예요" *p. 225, 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