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배신은 세르베즈가 알던 이유가 아니었고, 클레르에게 내연남이 있었다는 것이 밝혀진다. 그런데 내연남이 또 있다. 이른바 삼각관계.
삼각관계는 여기저기서 등장한다. 두 남자 사이의 한 여자, 두 여자 사이의 한 남자, 두 범죄자와 한 형사, 두 상관과 한 부하직원, 세명의 친구 등등등
소설이 시작되자마자 살인사건이 발생했고 용의자가 현장에서 붙잡혔다.
하지만 용의자가 범인이 아니라는 증거만 쌓이고 예상되는 범인은 한명에서 두명 두명에서 세명으로 자꾸 늘어만 간다.
모든 가능성이 열린채 1권이 끝난다. 과연 범인은 누구일까? 정말 연쇄살인마가 재등장한 것일까? 예상밖의 새로운 인물일까?
참, 소설에서 '헌병'이 자주 나오는데 내가 생각하는 '헌병'의 개념은 군인이라 이해가 잘 안갔었다. 그런데 읽다보니 소설에서 말하는 '헌병' 이라는 건 우리식으로 보면 파출소 또는 지구대 로 불리는 동네의 작은 경찰기관을 말하는 것 같다. 헌병으로 새로 부임하게 된 인물의 설명을 읽고 보니...
>> "도로교통 단속하고, 이따금 술꾼들이 드잡이하는 걸 정리해주고, 좀도둑질이나 기물파손행위, 학교 앞에서 약 파는 놈들을 잡아다가 콩밥을 먹이고, 뭐 그런 일들을 하며 지내요." (p. 491) <<
사실 이 소설이 2권세트인지 모르고 읽었던 터라 2권의 존재를 알았을때 아차 싶었다. 어쩌나... 한번에 몰아서 읽었어야 했는데;;;
모든 것이 시작되고 모든 문이 열리고 모든 사람이 대상이 된 채 덮게 된 마지막장... 이거 원 궁금해서;;;; 어서 2권을 찾아 읽는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