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슈에게 열린 문이 동생에게도 열려 버렸다.
그리고 동생 리처드는 늘 헨 을 예의주시하며 관찰하고 있는 중이었다.
매슈와의 대화를 통해 헨은 남편 로이드의 감춰진 모습을 깨닫게 되고 더욱 혼란스러워진다.
매슈를 '나의 곰 아저씨' 라 부르며 믿어왔던 아내 미라는 그동안 자신이 생각하고 싶지 않았던 매슈의 감춰진 부분들을, 하지만 언젠가부터 눈치챘던 부분들을 이제 인정해야 될 때가 되었음을 느낀다. 그때 사건이 터저버렸다. 미라가 매슈를 만나러 가고 있던 그때.
살인사건이 연거푸 발생하고 여전히 헨의 말은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 상황에서 뜻밖의 인물이 활동을 개시한다.
뜻밖의 사건이 벌어진 그날, 미라고 집에 가고 있던 그날, 헨의 작업실에 누군가 찾아온다.
잠들었던 그가 깨어났다.
처음부터 드러난 진실이, 거짓에서 진실이 되어 가는 과정 내내 서서히 쫀득해지는 소설이었다.
스릴러 소설다운 반전의 재미도 함께 있는 가독성 좋은 소설이었다.
어떤 면에서는 '브링 미 백' 이라는 소설이 생각났다. 브링 미 백은 여자 버전이고 이 작품은 남자 버전이랄까.
헨은 싸이코패스에게 매력적인 캐릭터였는지 그녀 주위엔 자꾸 싸이코패스들이 다가왔다. 여자건 남자건 어리건 나이들었건.
그리고 그들은 제정신이고 그녀는 제정신이 아닌 취급을 받았다. 하지만 결국 그녀는 자신의 정신을 똑바로 부여잡고 끝까지 자신을 지켜냈다. 그녀는 싸이코패스가 되지 않았다. 아마 앞으로 또다른 싸이코패스를 만나더라도 헨은 잘 대처할 수 있을 것 같다.
'Before She Knew Him 그녀가 그를 알기도 전에' 라는 원제 뒤에 어떤 말이 어울릴까 문득 생각해보았다.
그녀가 그를 알기도 전에 ... 그는 그녀를 알아보았다.
하지만 그녀가 그를 알아보았을때 그는 그녀를 잡을 수 없었다.
ps. 이 책에서 가장 서늘했던 부분은 호밀밭의 파수꾼 은 언급한 부분이었다. 최근 읽었던 '호밀밭의 파수꾼'을 나는 결코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런데 싸이코패스에게 이 책이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읽고 나니 어찌나 공포스럽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