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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 쇼크 - 생존을 위협하는 대기오염을 멈추기 위해 바꿔야 할 것들
팀 스메들리 지음, 남명성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20년 5월
평점 :
절판
생존을 위협하는 대기오염을 멈추기 위해 바꿔야 할 것들
재생 가능한 공기와 지속 가능한 일상을 위해
우리가 알고, 멈추고, 해야 할 것들
저자는 환경전문기자이자 자유기고가 라고 한다. 안개와 연기의 사이 그 어디쯤의 뿌연 런던에서 살면서 문제가 일상이 되면 문제로 여겨지지 않듯이 대기오염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살았는데, 딸아이가 태어나면서 대기오염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기자 특유의 심층탐구력을 발휘하여 다양한곳 다양한 사람들을 취재하며 지금 우리가 숨쉬고 있는 이 공기가 얼마나 '쇼크' 상태인지 책으로 정리해내게 되었다.
영국과 오스트레일리아를 포함한 다른 국가에서 '납과 범죄'에 관한 비슷한 연구들이 진행되었고, 대체로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 주요한 인구통계학적인 변수들을(나이, 교육정도, 수입 등)감안해 보정을 한 뒤에도 대기 중에 포함된 납은 폭력적 범죄에 대한 가장 결정적 요인이었다. (p. 16)
1980년대에는 도로에 다니는 모든 차랑은 납이 섞인 연료를 사용했다고 한다. 어린 시절 납에 노출되면 감정 조절과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뇌의 부분이 줄어들고 그로 인해 충동 조절이 잘 되지 않아 공격적 행동이 늘어난다고 한다. 세계적으로 사용된 납 첨가 휘발유 때문에 1976년부터 1980년까지 5세 미만 미국 아이들의 혈중 납 농도 중앙값은 정상 수치에 비해 거의 천 배가 높았고, 2005년 범죄 기록과 비교했을 때 폭력범죄와 유의미한 관계가 있음이 밝혀졌다. 그리고 어쩌면 지금도 그 당시의 어릴때 들이마셨던 납이 섞이 배기가스가 폭력범죄와 유의미한 관계로 여전히 현재진행형일 수 있다. 그저 숨만 쉬었을 뿐인데 납에 중독됐다니! 그리고 폭력적이 되었다니!!
위 연구결과는 그저 하나의 사례에 불과하다. 저자는 1부 원인 과 2부 반격으로 나누어 대기오염의 문제와 해결점을 풀어낸다.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세계 대도시들을 예로 들어 심각성과 희망을 과거와 현재로 대비시켜 보여주고 있다.
2000년대의 런던은 그레이트 스모그에서 교훈을 배우기는커녕 디젤 배기가스의 국제적 중심지가 되었고, NO₂와 미세먼지 오염의 가장 강력한 진원지가 되고 말았다. (p. 36)
중국은 급속한 산업화와 발전 과정을 겪고 있으며, 그런 상황은 많은 도시에서 대기오염의 주요한 이유가 되고 있다. 2010년 현재 중국은 포괄적이고 전국적인 대기오염 및 건강 감시 체계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 (p. 39)
인도 델리는 최근 세계에서 주변 공기가 가장 오염이 심한 주요 도시로 뽑혔다. (p. 46)
2016년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의 12개 도시가 매년 오존 오염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LA는 최근 16번의 보고서 가운데 15번 '가장 오염된'도시의 위치를 차지했다. (p. 54)
2017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파리를 포함한 19곳의 대기유지구역에서 반복적으로 NO₂ 허용치를 위반한 사실에 대한 대처가 부실하다는 마지막 경고를 프랑스에 보냈다. (p. 59)
1952년의 런던은 그레이트 스모그를 경험했지만 2000년에도 대기의 질은 만만치 않게 안좋았다. 2013년 베이징의 에어포칼립스 는 대기재앙 수준이었다. 인도의 델리는 외교관들이 자녀와 함께 가지 않는 도시가 되었고 푸른바다가 있을 것 같은 캘리포니아도 문화와 유산의 중심인 파리도 숨쉬기 좋은 곳들은 아니었다. 대기오염은 열악한 위생과 오염된 식수를 추월해 세계에서 조기 사망을 끌어내는 환경적 요인 가운데 1위를 차지했고 전세계적인 문제가 된지 오래였다.
전 세계는 연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불이 붙는 것이라면(그리고 특히 화석연료라면) 우리는 기꺼이 태울 것이다 그 연기 속에 무엇이 있는지, 연기가 결국 어디로 가는지 신경 쓰지 않은 채. 자, 그럼 도대체 그 연기 속에 무엇이 있을까? 그리고 그 연기는 결국 어디로 가는 걸까? (p. 60)
세계 주요 도시들의 하늘이 잿빛인 것이 언제부터 당연하게 여겨져 왔을까? 원래 하늘은 파래야 하는데 잿빛이어도 왜 그냥 그러려니 하고 지내왔을까? 지금 당장 베이고 쓸린 상처가 아니라고 해서 몸에 괜찮은 것은 아닌줄 알면서도... 저자는 공기를 나쁘게 만드는 요소들을 하나하나 찾아봄으로써 추상적이게 느껴지는 문제점을 하나하나 구체화시켜주고 있다.
이산화질소, 암모니아, 오존, 휘발성 유기화합물, 이산화황, 일산화탄소, 메탄 ... 화학책은 아니지만 대기오염을 이해하려면 어쩔 수 없이 몇몇 화학기호들은 눈여겨 봐둬야 한다. 오래전 화학시간을 굳이 떠올리지 않아도 괜찮다. 우리는 그 화학물 보다 그 화학물이 일으키는 문제점에 초점을 둘 것이므로. 그리고 그 문제점들은 굉장히 일상 가까이에 있다. 먼저 가장 큰 문제라고 볼 수 있는 이산화질소부터.
우리가 사는 도시와 마을에서 일산화질소(NO)와 이산화질소(NO₂)라고 불리면서(합쳐서 NOx라고 한다) 질소산화물을 만들어내는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자동차 배기가스이다. 모든 자동차 엔진은 사실상 아주 작은 번개 생성기라고 할 수 있는데, 결국 모든 도로는 끝없는 폭풍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이다. 이산화질소는 중대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그래서 가장 우려되는 것이지만 일산화질소는 덜 해로운 대신 공기 중에서 빠른 반응 속도로 더 많은 이산화질소를 만들어내는 경향이 있다. (p. 64)
대기오염이라고 하면 문제의 원인을 공장굴뚝에서 찾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저자는 더 심각한 원인이 자동차 배기가스 임을 강조한다.
2015년 기준 EU에서 암모니아 배출량의 94퍼센트가 농업에서 비롯된 것인데, 그 가운데 절반은 소를 키우면서, 4분의 1은 비료에서 생겼다. (p. 66)
오존층은 행성에 얼굴에 바르는 선크림 같은 존재다. 그러니까 위에 오존층이 있는 건 좋은 일이다. 우리는 단지 오존층이 지상에 없기를 바라는 것이다. 오존층을 제외하고 남은 오존의 9퍼센트는 지상에서 만들어지는데, 대부분 우리가 배출하는 것이다. (p. 69)
공기 중에서 화학 반응을 보이는 질소 기반의 또 다른 가스 암모니아는 질소 원자 하나와 수소 원자 세 개가 결합한 형태이다. 암모니아의 발생처는 농업이다. 오존은 이산화질소가 있는 상태에서 유기물에 비친 햇빛의 반응으로 공기 중에서 만들어진다. 오존이 큰 문제가 된 적이 있었다. 프레온가스 금지 헤어스프레이 사용제한등 여러 말들이 있었다. 하지만 오존은 그냥 햇빛반응으로도 만들어진다. 배기가스가 내뿜는 이산화질소만 있으면.
대표적인 이 가스들 말고 다른 유해 가스들도 많지만 더 중요하고 더 심각한 것이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모든 가스와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그 모두를 앞서는 대기오염 물질이 있다. 그건 가스가 아니다. 고체인 미세먼지(PM)이다. PM은 도로 먼지부터 매연까지 공기 중에 떠다니는 입자들로 우리 건강에 가장 큰 피해를 준다. 과학자들은 PM을 생성원인(석탄 연기인지 농업 먼지인지 배기가스인지)이 아니라 크기로 정의한다. 그리고 대체로 크기가 작을수록 우리 건강을 더 효과적으로 파괴한다. (p. 90)
어쩌면 발생원인이 분명한 가스로 인한 연기로 인한 스모그가 더 나았던 건지도 모르겠다. 과학이 발달할수록 점점 더 작아지는 먼지는 눈에 뿌옇게 보이지도 않는 그 먼지는 더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지만 보이지 않기에 체감하지 못하므로 더 심각하다고 볼 수 있다.
문제는 나노먼지이며 우리가 들이마시는 전체 입자의 수가 우리 건강에 가장 큰 위험을 제기한다. 거칠게 말하자면 우리 몸은 공기 중 약간의 소금과 모래는 견뎌낼 수 있다. 하지만 30nm보다 작은 많은 양의 먼지입자, 우리의 동맥에서 헤엄쳐 다니고 콜레스테롤 주위에 뭉치는 입자들은 국경을 넘어온 오염물질이 아니다. 그것들은 우리 도로에서 나왔다. 더 명확히 말해 추진력을 위해 화석연료(썩은 생물학적 물질로 찬 오래된 호수)를 태우는 자동차를 포함한 탈 것들에서 나온다. (p. 115)
화학분자까지 분석해가며 미세먼지까지 왔지만 결국 문제는 처음에 언급한 베기가스다.
미세먼지 라고 하면 바람타고 다른나라에서 넘어온것이 많다고 생각해왔는데 아니었다. 우리가 만들고 있는 것이 더 많았다. 우리가 태우는 연료들로 인해 우리의 폐가 타들어가고 있었다.
석탄 연기를 뿜어내는 공장들이 이제 모든 산업 도시의 중심이 되었고, 그 속에 있는 모든 가정도 석탄으로 난방을 했다. 런던은 검은 우산을 쓰는 도시로 유명해졌다. 시커먼 비가 눈에 띄지 않는 색깔은 검정이 유일했기 때문이다. (p. 134)
인간들이 뭔가를 태우는 한 대기오염은 살인적이었다. 그러나 우리의 산업 방식이 더욱 발전하면서 나무 태운 연기는 뭔가 전혀 다른 것으로 변했다. 현대 경제는 점점 더 많은 화학물질을 찾아내 태우기 시작했고 연기는 점점 더 치명적으로 변했다. 새로운 연료는 과거에 사용하던 연료에 비해 오염을 더 심화시킨다. 이번에 새로운 연료는 디젤이다. (p. 138)
제목은 생각나지 않지만 비오는 런던 거리의 풍경을 분위기 있게 표현한 그림이 있었다. 모두 다 검정 우산을 쓰고 있었다. 그래서 더 멋있어 보이기도 했더랬다. 그런데 검정우산을 쓸수밖에 없었던거라니...
화합물도 가스도 미세먼지도 결국 무언가를 태움으로써 발생하고 따라서 그 연료를 따져보지 않을 수 없을 터인데 저자는 그 원흉을 디젤에서 찾았다.
2000년 이런 우대정책이 시작되었을때, 가장 효과적인 디젤 자동차도 킬로미터당 NO₂를 세배, PM을 10배 더 배출했다. 도로 위 대부분 자동차는 더 오래된 것들로 휘발유 차량보다 최소한 NO₂가 네 배 그리고 22배에서 백배의 PM을 더 배출했다. 그러니까 정책을 결정하는 사람드른 우리가 사는 도시의 CO₂ 목표치를 맞추기 위해 대기오염을 오히려 늘리고 그 결과로 건강이 나빠지는 걸 알면서도 그런 결정을 내린 것이다. (p. 145)
나도 기억이 난다. 오존층 파괴 문제로 전지구적 오존보호문제가 대두됐을때 친환경에너지 디젤이 각광받았었다. 그런데... 디젤이 친환경연료가 아님을 이 책을 읽고야 알았다;;;
유럽 전역의 모든 정부가 이 모든걸 무시했다. 디젤을 '환경친화적'인 대안으로 홍보하는 판촉은 수그러들지 않고 계속되었다. 하지만 이런 광풍에 약간의(너무 가볍지만)질서는 존재한다. 모든 신차가 EU에서 팔리기 전에 통과해야만 하는 유로 배기가스 기준은 좀 더 깨끗한 디젤이 곧 나온다고 약속하고 있다. (p. 147)
디젤로 CO₂를 줄인다던 계획도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연구에 따르면 디젤 엔진의 블랙 카본 배출 증가로 인한 지구온난화 효과는 CO₂ 감소 효과를 웃돌았다. 열을 흡수했다가 방출하는 블랙 카본의 능력 때문이었다. NOx 역시 아산화질소를 포함하고 있었는데, 아산화질소는 CO₂ 보다 온실효과를 더 낼 가능성이 있는 가스였고, 디젤은 휘발유보다 더 높은 농도의 NOx를 배출했다. 그것만이 아니고 유로6 기준을 충족하는 많은 휘발유 자동차들은 이제 디젤과 같은 연료 효율과 킬로미터당 CO₂ 배출량을 달성했다. 유럽은 기후에 대한 이익도 얻어내지 못한 채 온통 건강만 해치고 말았다. (p. 150)
헐 좀 더 나은 대안적 연료 인줄 알았던 디젤은 전혀 대안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휘발유가 좋은 것도 아니었다. 대기를 오염시키는 원인을 연료에서 찾기는 했으나 여기서 벽을 만난 듯 했다. 더 좋은 엔진을 만들고 더 나아진 후처리 시스템을 만들 수록 먼지입자의 크기는 작아졌고 건강엔 더 해로워졌다. 사람이 태어나 평생 하는 일이 숨쉬는 것인데, 숨쉬는 것으로 평생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상황이 되버린 것이다. 뭔가 관점을 바꿔야 하는 걸까? 싶을때 저자의 2부 반격이 시작된다.
2015~2020 런던은 스모그로 인한 잠에서 천천히 깨어나 맞서 싸우고 있다. 노동당 후보였던 사디크 칸은 널리 알려진 2016년 5월 시장 선거에서 승리를 거둔 다음 날 초저공해지역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또 전임자(보리스 존슨)가 묻어두려고 했던 대기오염 피해 학교 연구를 다시 시행했다. (p. 207, 208)
2014년 봄 중국의 시진핑 주석은 '대기오염에 대한 전쟁'을 선포했다. 그때를 기준으로 상황은 변했다. (p. 217)
일상은 생각보다 많이 정치적이다. 정책의 결정은 일상에 바로 반영된다. 리더의 문제의식은 사회변혁의 초석이 될 수 있다.
캘리포니아는 유럽보다 엄격한 규제 기준으로 배기가스를 없애는 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했고, 파리는 자동차 없는 날을 시행해보면서 방향성을 타진중이다. 안타깝게도 델리는 실효성있는 정책을 아직 찾지 못한듯 보였다. 여하튼 저자는 서서히 희망을 찾기 시작한다.
모든 것이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내연 기관에 의존한 에너지 사용과 운송 수단은 이제 끝났다. 이제 전기로 움직이는 시대가 온 것이다. (p. 267)
휘발유와 디젤 차량을 전기 배터리 자동차로 바꾸는 것은 깨끗한 공기를 가진 도시가 되기 위한 청사진의 일부이다. (p. 276)
그러나 중심 전제는 깨끗한 공기를 원하는 모든 도시라면 이걸 받아들여야만 한다. 바로 우리가 자동차를 사용하는 방식을 멈춰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깨끗한 공기를 위한 청사진의 일부이다. 전기차는 훌륭하지만 차의 수가 적은 것이 더 좋다. (p. 309)
만일 배기가스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면, 사람들에게 왜 차를 샀느냐고 물어야 합니다. 우리가 이동 방식을 어떻게 계획할 건지 패러다임을 차량을 소유하는 것에서 차량 운영자 또는 서비스 제공자를 갖는 것으로 바꾼다면, 전체 시스템이 바뀔 겁니다. (p. 312)
저자는 연료적인 문제에서는 전기차에서 희망을 보고, 시스템적인 문제에서는 자동차의 존재이유에 대한 패러다임에 주목한다. 작은 시도일 수도 있지만 실천가능한 방법들로 자전거 타기나 식물심는 것에도 다시한번 중요성을 부여한다.
하지만 긍정적이지 않은 상황들이 도처에 널려 있다. 그리고 델리에서 모든 정책들이 실패한 이유중 하나는 결국 경제적인 이유때문이었다. 대기오염이 건강과 직결된다는 건 이제 많이들 알게 되었다. 하지만 먹고사는 경제문제는 끊임없이 삶에 직결된 문제였다. 이 사이의 간극은 어떻게 메울 수 있을까?
공기를 깨끗하게 만드는 일의 경제적 영향은 순이익인가? 순손실인가? (p. 355)
대기오염을 줄이는 것으로 경제적 순이익을 얻게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고 해도 여전히 질문은 남는다. 애초에 그런 기획과 기반시설 프로젝트에 들어갈 예산은 어디에서 얻어낼 수 있는가? (p. 362)
세계가 대기오염을 막으면 뭐가 좋은지 깨달아가고 있지만, 정치는 언제든 쉽게 일을 망칠 수 있다. 브렉시트와 트럼프 같은 대중영합주의의 여진이 과거의 장밋빛 산업사회로 돌아가겠다는 약속을 내걸고 환경법에 맞서는 쪽으로 물길을 돌리려고 위협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확인한 것처럼 과거 산업사회는 전혀 희망적이지 않다. (p. 373)
일부 국가에서는 지키고 싶어 하는 문화적 금기가 있다. (델리)디왈리 축제일 밤에 불꽃놀이가 전혀 없기를 바라는 사람이 있을까? 아니면 미국 독립기념일이나 영국의 가이 포크스 날에 축하 불꽃놀이가 없어도 될까? 오스트레일리아 사람들이 바비큐를 포기하게 될까? (p. 382)
저자는 꼼꼼이 분석하면서 구체적인 예시들로 대기오염 문제를 읽는 내내 새롭게 환기시켜주고 있다. 봄마다 있던 황사를 넘어 이제 사계절 내내 찾아오는 미세먼지에 콜록거려본 사람이라면, 코로나가 끝나도 공기오염때문에 마스크를 일상화하며 살아야 하는 미래가 현실화되기를 원치 않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대기오염 문제를 저자와 함께 고민해보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저자가 제안하는 우리의 할일을 기꺼이 맡을 것인지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 우리와 우리의 아이들이 좀더 맑고 깨끗한 공기를 숨쉬며 살아갈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