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띠지에 써인 홍보문구가 '40년 전 '코로나19'를 예견한 소설, 단독 한국어판 출간' 이었다. 아마도 위 단락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코로나 바이러스와 저 우한-400은 좀많이 다르다. 그래서 지금의 코로나 사태를 40년 전에 예견했다고 하기엔 과한 면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설 속에 우한 이라는 지역명이 등장하고 그곳에 연구소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격적이었다. 코로나 사태를 통해 처음 지명을 알게 된 나로서는 우한 이라는 곳이 이미 그런 위험성을 지닌 장소로 알려져 있었다는 것이 정말 충격이었다.
이 책은 40여년 전에 나온 소설이다. 1981년에 발표된 작품이다.
그러나 1996년에 작가가 시대변화를 반영한 개정판을 냈고 그것이 번역된 작품이라서인지 그렇게 오래전에 발표된 작품이라는 시간차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바로 지금의 현실 이야기인것처럼 생생했다.
비교적 초기에 발표되었던 작품 중 하나이다보니 약간 어설픈 부분이 살짝 있긴 했지만 이 소설의 강력한 흡인력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현재까지도 왕성하게 작품 발표를 하는 대가의 작품은 최근작이 아주 완벽한 짜임새를 자랑하지만, 40여년 전 초기작이 이정도라니 그저 감탄할 따름이다.
역시 딘 쿤츠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