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레일리아에 있는 코알라의 수면 부족을 걱정하고 있는 나라도 욱, 하고 화가 치밀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일에서 배운 게 있다면 버나드 쇼의 말이 맞다는 거다. 돼지와 뒹굴어서는 안 된다는 것, 함께 더러워질 뿐이고, 심지어 돼지가 그걸 좋아한다는 사실. (p. 70)
"아니 무슨 택배가 태도가 이래? 너 이름이 뭐야? 당장 콜센터로 전화해서 클레임 걸어야겠어. 너 같은 인간은 다른 고객들을 위해서라도 절대 택배하게 놔두면 안 돼. 이름이 뭐야? (p. 71)
"저기요? 그냥 입구에 두시면 어떻게 해요? 저기 안쪽 창고에 둬야 할 것 아니에요" (p. 73)
"아니, 여덟 시 이후에 배송하는 택배가 어딨어요? 오전에는 갔다줘야지. 제가 택배 때문에 하루종일 기다려야 해요? 오늘 약속 다 취소했잖아요. 거기다 박스도 다 젖었잖아요. 안에는 괜찮은 거에요? 아 몰라, 됐고요, 저기 베란다에 갖다놔요? (p. 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