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청소년용 수학사 책이다.
고대의 수학자들로 탈레스, 피타고라스, 유클리드, 아르키메데스, 디오판토스, 히파티아를
중세의 수학자들로 하이얌, 피보나치, 타르탈리아&카르다노, 네이피어, 데카르트 를
근대의 수학자들로 오일러, 가우스, 코시, 모르간, 칸토어, 와일즈 를 소개하고 있다.
수학자들의 이름을 보면 느껴지겠지만 수학교과서에 등장하는 이론들을 밝혀낸 수학자들이다.
따라서 교과서에 등장하는 이론들에 대한 기초 개념과 그 이론이 등장하게된 수학자들의 삶의 한 장면에 중심을 두고 간단간단하게 서술된다.
탈레스가 고대그리스에서 고대 수학의 기초를 세우고
피타고라스학파에서 피타고라스정리가 어떻게 등장했고
유클리드 고대시절 얼마나 대단한 기하학을 정리해냈고
아르키메데스가 유레카 라는 무게일화 말고도 어떤 일을 했고
디오판토스 가 수학의 기호를 도입함으로써 얼마나 편리해졌고
히파티아가 고대 유일의 여성수학자로서 얼마나 위대했는지 설명한다.
페르시아 수학자 하이얌의 3차방정식과 피보나치 수열이 얼마나 아름답고
타르탈리아 & 카르다노 의 방정식 대결이 얼마나 어이없고
네이피어가 만들어낸 로그 와 데카르트가 만들어낸 좌표가 얼마나 유익한지 설명한다.
오일러는 장애를 극복했꼬 가우스는 천재적이었고
코시는 절대부등식을 모르간은 대수학을 칸토어는 집합론을 선구적으로 발전시켰고
와일즈는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풀어냈음을 설명한다.
부록으로 조선시대 중국의 사신이 도발한 수학문제를 해결한 조선의 수학자 홍정하, 마방진을 만든 최석정을 소개하고
중국의 수학자 조충지 와 이선란 그리고 일본의 수학자 다카기 데이지 도 소개한다.
알아야 할 수학자들이고 익숙하면서도 완전히 알고 있지는 못하는 수학개념들이므로 이렇게 쉽게 풀이된 청소년 수학대중서가 필요하긴 하다.
그러나 고글이라는 가상인물의 등장과 함께 시간여행을 하는 문섭이는 초등학생 같다. 고글의 갑작스런 등장은 개연성이 없고 쉽게 설명해주는 건 좋은데 초등학생용 문체에 개념들은 중학교 1~고1의 수학정리들을 소개하고 있어서 영 애매하다. 초등학생이 읽으면 수학개념이 어렵고 청소년이 읽으면 어린이책을 읽는 느낌에 흥미를 느끼지 못할 것 같은...
초등학생이 읽는다면 편하게 읽으면서 이런 수학자들이 있었다 하며 이름을 알아두는 정도로 넘기고, 청소년이 읽는다면 주인공인 고글과 문섭의 시간여행은 패스하고 수학자들의 삶과 개념들에만 집중하며 읽는 것이 그나마 이 책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일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