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갖고 있는 프레임으로 세상을 본다.
그 프레임은 살면서 쌓아온 경험들과 배워익힌 지식과 지혜로 만들어진 것일 것이다.
따라서 각자의 프레임은 다 다를 수밖에 없으며 그러므로 때로는 다른 이의 프레임으로 세상을 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 책은 경제학자인 저자가 자신의 인문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역사, 문학, 예술, 문화, 정치, 사회 등 다른 분야들을 경제학적 프레임으로 풀어낸 책이다. 경제학자가 아닌 내가 경제학자의 시선을 따라가보는 것은 신선하면서도 익숙한 내용들이라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1장에서는 경제학을 설명하기 위해 역사나 정치경제등 다른 사건들을 예로 들었다면 2장부터는 역사와 예술과 사회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경제학적 개념들을 인용해 설명해주고 있다. 지나치게 전문적이거나 어렵지 않아서 읽기 무난했고 딱히 순서나 흐름에 얽매이지 않고 읽어도 괜찮을 내용들이었다. 경제상식도 높이고 지대넓얕식의 인문학 상식도 높일 수 있는 책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