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도 아닌데 봐야할 시험이 있는 것도 아닌데 딱히 목표의식적인 공부를 하고 있는 것도 없는데 공부법 책을 읽다니 내가 선택해놓고나서도 웃음이 났다. 그래서인지 의외로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다. 수험생들에게 공부열심했던 선배들이 진심을 다해 조언해주는 교양프로그램을 보듯이, 공부하려는 학생도 공부법을 알려주는 학생도 그 노력이 예뻐서 보는 내내 미소를 지으며 흐뭇하게 ㅎㅎ
이 책의 저자 3은 현재 의대 본과생인 학생들이다. <의대생 TV> 유투브 채널을 운영하며 만난 사이로 각자의 공부비법과 과외나 학원에서 가르쳤던 경험을 모아모아 공부법을 정리했다. 의대생이 되기위한 공부법이자 의대생들이 쓴 공부법이기도 한 것이다.
저자는 공부의 왕도는 없지만 효율적인 공부법은 분명 있다며 어떻게 하면 자신에게 가장 효율적인 공부법을 찾아내고 이를 통해 성과를 거둘수 있을지를 찾아내는 과정중에 이 책의 내용들을 참고해볼 것은 권한다.
저자가 3명이라서인지 본문도 3장으로 구성되는데, 2장의 스터디 플래너의 경우 확실히 여학생에게 유리한 방법임이 눈에 확 들어왔다. 그 꼼꼼한 플래너 사진들을 보며 감탄을 하면서 2명의 남학생과 1명의 여학생인 저자중 이 플래너를 누가 썼는지 확연히 알 수 있었다. 정말 대단하다는 말 밖에는 ㅎ
1장의 핵심은 근성과 끈기다. 의대생의 공부법이 특별하다기 보다는 꾸준한 노오오오력 이 돋보였다. 1장 뒤의 학습자료실 에서는 다양한 추천영상과 추천교재 그리고 이런저런 Tip 들을 알려주고 있었는데, 학생들이 보면 아주 쏠쏠한 자료가 될 듯하다.
2장의 핵심은 계획과 실천이다. 그 방법이 스터디 플래너 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저자가 알려주듯이 플래너는 다이어리가 아니라는 것이다. 학습의 도구로서 몇분의 시간으로 플래너를 활용해야지 꾸미는 목표로 다이어리화 하면 안된다. 각자의 스타일에 맞게 계획-실천-평가 를 스스로 실천하는 데 유용하기는 하지만 (여학생과 남학생을 성별로 나누어서는 안되지만 현실에서 어쩔수 없이 눈에 띄는데로 판단해보자면) 꼼꼼하지 않은 남학생들은 사용이 어려울 수도 있어 보인다.
3장의 핵심은 효율 이다. 공부에 집중하는 법, 암기하는 법, 멘탈 관리하는 법 등 저자들이 공부하면서 사용했던 방법들을 알려주면서 자신에게 맞는 효율적인 공부법을 찾아낼 것을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