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하는 뇌 - 뇌과학자와 예술가가 함께 밝혀낸 인간 창의성의 비밀
데이비드 이글먼.앤서니 브란트 지음, 엄성수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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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자와 예술가가 함께 밝혀낸 인간 창의성의 비밀

다빈치부터 피카소, 아인슈타인부터 잡스까지... 창조적 예술품과  혁신적 발명품들 속에서 '창조하는 뇌'의 놀라운 작동 원리를 찾아내다!>>

데이비드 이글먼 은 세계적으로 촉망받는 뇌과학자라고 한다. 이 책을 바탕으로 제작한 과학다큐 '창의적인 뇌의 비밀'이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고 하는데 아직 나는 보지 못했다. 다양한 매체에 최신 과학 이슈를 꾸준히 소개하고 있는 '사이언스 커뮤니케이터' 라고도 한다. 또 한명의 저자인 앤서니 브란트 는 작곡가로 예술과 과학을 접목한 연구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관련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고 한다. 과학과 예술...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점에서 두 분야는 비슷한 점이 의외로 많은가 보다. 


나는 번역된 책을 읽을 때 원제를 관심있게 보는 편이다. 이 책의 원제는 'THE RUNAWAY SPECIES' 다. 도망친 종(種) 정도로 해석하면 되려나;;;

다윈의 '종의 기원' 할때 그 '종' 인데 runaway 를 앞에 붙였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분류되어 있는 혹은 알고있는 '종' 아닌 무언가를 말하는 가 보다. 책을 읽고나니 인간만의 고유한 특징으로서 창의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보아 창조의 다른 표현으로 한 것이 아닌가 싶다.


저자는 무언가 새로운 것을 만들기 위해 표준적인 틀을 깨부수는 것은 뇌 속에서 작동하는 기본적인 소프트웨어의 결과라고 말한다. 인간은 뇌 속에서 움직이는 알고리즘 속 진화적 변화 덕분에 세상을 흡수해 '만일~라면 어떨까'하는 가정 버전을 만들어 내는데, 이 책은 그 창의적 소프트웨어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특히 자신의 기대를 깨뜨리고 싶어 하는 욕구가 어떻게 인류의 '일탈하는 창의성'으로 발전하는지 보여주려고 한다. 다시말하자면, 지금 알고 있고 믿고 있는 것들로부터 달아나야 새로운 것을 창의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고나 할까.


크게 3부로 구성된 이 책의 1부는 하늘 아래 새로운 것 이다.


>>혁신은 '옳은' 것의 문제가 아니라 '다음은 무엇인가' 의 문제다. <<첫장부터 명문장이 나왔다. 인간은 과거를 기억하며 오늘을 살고 내일을 준비한다. 좀더 나은 내일을 살고자 하는 인간의 바람은 결국 혁신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다.<< 신기술은 계속 나타나 새로운 기준이 되고 곧 보편화한다.>> 혁신은 기술의 발전을 통해 직접적으로 확인된다. 십원짜리 동전 두개로 공중전화를 걸던 시대는 생각보다 오래되지 않았는데, 지금은 모두들 스마트폰을 들고 다닌다. 그 스마트폰도 2년의 약정기간이 다 되기 전에 새기계가 나와서 바꿔달라고 유혹하는 시대가 되었다. <<무언가를 잘 이해할수록 우리는 그것을 덜 생각한다. 한마디로 익숙함은 무관심을 낳는다. 반복 억제가 일어나 관심이 줄어드는 것이다>>. 항상 새로운 문물을 만들어 내고 사용해오고 어느새 너무 익숙해져서 무덤덤해져가는 주기가 짧아지고 있다. 옳건 그르건 혁신은 미래를 만들고 혁신의 주기가 짧아질수록 인간의 창의성은 절실히 필요한건지도 모르겠다.


<<우리의 창조물은 이전에 나온 것과 대체로 비슷해 보이지만 실은 모두 변화한 것이다. 지나치게 예측 가능하면 사람들은 관심을 거둬들이고 뜻밖의 놀라움이 너무 크면 갈피를 잡지 못한다. 창의력은 그러한 긴장감 속에서 생명력을 얻는다.>>

 

스마트 폰으로 책을 볼수 있는 시대가 됏지만, 스마트폰 속에서의 책도 책장에서 골라볼 수 있게 해놓곤 한다. 서점에서 책을 골라사고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볼때 자주 보는 책장이 스마트폰속에서 준비되어 있을때 우리는 익숙하게 전자책을 고른다. 마치 내집 책장에서 책을 고르듯이. 스마트폰속에 책장이 아니라 아주 새로운 형태로 책을 고르게 해놓았다면 어땠을까? 아마 지금처럼 전자책이 읽히지는 않았을 것이다. 현실과 다른듯 비슷해야 사람들은 관심을 갖고 놀라워한다. 현실과 너무 다르면 놀라워할뿐 곧 잊혀지고만다.


<<희망은 일종의 창의적인 추측이다. 우리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기보다 자신이 바라는 대로 상상한다. 이를 깨닫지 못하는 우리의 삶의 상당 부분을 가정 영역 속에서 살아간다.>>

 

창의적인 생각은 매일매순간 일어난다고도 할 수 있다. 내가 만약... 하는 가정의 상황을 상상할때 그러한 상상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품고 있을수도 있다.


<<척색동물 멍게는 기이한 행동을한다. 어려서는 헤엄쳐 다니다가 결국 따개비처럼 붙어 있을 장소를 찾고 나면 영양분 섭취를 위해 자신의 뇌를 흡입한다. 멍게의 뇌는 정착할 장소를 찾고 그곳에 정착할 결심을 하는 데 필요할 뿐이며 그 임무가 끝나면 뇌의 영양소를 다른 장기로 보낸다. 한마디로 멍게의 뇌는 무언가를 찾고 결정하는 데 쓰인다! 어떤 장소에 정착하는 즉시 뇌는 더 이상 필요치 않다. 인간은 하루종일 소파에 들러붙어 감자칩을 먹으며 TV만 보는 게을러빠진 사람조차 자기 뇌를 먹지 않는다. 인간에게는 멍게 같은 최종정착지가 없기 때문이다. 인간은 늘 틀에 박힌 일상을 거부하려 안달하며 인간에게 창의력이란 생물학적 지상 명력이나 다름없다.>>

 

멍게가 되를 먹는지 몰랐다;;; 나름 충격적인 에피소드 였다. 뇌가 필요없어질 때가 있고 그때가 되면 뇌로 보내는 영양소를 줄이기 위해 뇌를 먹는다니... 다른 동물보다 뇌가 커지면서 먹이사슬의 꼭대기에 오를 수 있었던 인간에게 뇌가 끊임없이 필요하다는 것은 정말 생존본능인건지도 모르겠다.


<<대개 발명은 한순간에 이뤄진다고 상상한다. 발명가에게 갑자기 '유레카!'를 외치는 순간이 찾아오고 놀라운 계시 같은 걸 받는다고 말이다. 사실 기술 분야에서 일어나는 괄목할 만한 발전에는 정확한 출발점이 거의 없다. 처음에는 발명을 앞두고 이런저런 사람과 아이디어가 한데 모이면서 힘을 축적한다. 그렇게 몇 개월이나 몇 년을 거치며 그 힘이 점점 강해지고 분명해지면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추가되는 것이다.>>


이 책에는 사진자료가 꽤 많이 등장한다. 아이폰 같은 기계부터 그림이나 시 까지 모든 창조물에는 그 이전의 창조물들이 있었다. 그이전의 것들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기계와 명화들이 나올 수 있었다. 아이팟이면 아이팟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들이면 유명한 그림 등등으로 결과물만 알고 있었는데 그 결과물 이전에 존재했던 것들을 새롭게 알게 되는 구절구절마다 신기했다.


<<새로운 아이디어는 번개가 내리쳐 불타오르는 게 아니라 뇌 속의 거대한 어둠에서 번쩍이는 수십억 개의 미세한 불길에서 생겨난다.

인간의 창의력은 기적처럼 보이지만 실은 서로 간의 협력으로 뇌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한 사회 안에서 평가받는 창의적인 행동은 그 이전에 어떤 창의적인 행동이 있었는지에 영향을 받는다. 결국 상상력의 산물은 그 사회 역사에 따라 생겨난다.

시대가 요구하는 것은 바뀌고 사회는 계속 발전해간다. 우리는 쥐고 있던 것을 내려놓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여지를 만든다.>>


2부는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뇌 에서는 구체적인 사례들이 차근차근 설명된다.


<<우리는 과거의 거인 때문에 위협받기 쉽지만 그 거인은 현재의 도약판이기도 하다. 뇌는 불완전한 것은 물론 사랑받는 것도 리모델링한다.>>

 

스트라디바리우스는 완벽한 악기라고 여겨져 왔다. 하지만 지금 현재 신소재로 만든 저렴한 바이올런을 켜본 바이올리니스트들은 스트라디바리우스를 구별해 내지 못했다.


'무기여 잘 있거라' 가 무려 47가지의 서로 다른 결말을 담은 초안이 있었다는 것을 우리는 알지 못한다. 하지만 이 작품 외에도 지금 우리에게 알려진 작품이 있기까지 수많은 초안들을 작가들은 다 시도해보았었다.


<<한 가지 해결채개에 과잉 투자하는 것은 멸종으로 가는 가장 확실한 길이다. 인류도 정신적으로 다양한 것을 추구하는 힘을 발휘한다. 어떤 문제가 닥쳤을 때 인간은 단순히 한 가지 답이 아니라 다양한 답을 내놓는다.

백미러로 뒤를 보면 진보는 종종 발견과 발전의 직선 도로처럼 보인다. 그건 착각이다. 역사의 모든 순간은 이리저리 뻗어 나간 좁은 흙길과 다름없으며 그 길이 합쳐져 다시 몇 개에 불과한 포장도로가 된다.>>

 

사람들은 쉽게 결과물들만 기억한다. 그 결과물을 향해 오롯지 한우물만 팠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고속도로가 뚫리기 전에 지방국도가 있었고 지방국도가 있기 전에 시와시를 연결하는 길이 있었을 텐데 고속도로만 다니다 보면 길은 그길 뿐인것처럼 생각하기 쉽다. 논두렁길이 평평한 흙길이 되고 흙위에 시멘트를 깔았다가 콘크리트를 깔기까지 그 모든 길들이 있었음을 알아야 한다. 갑자기 등장하는 결과물은 없다. 대표적으로 남은 결과물 이전엔 항상 수많은 시행착오들이 초안들이 있었을 것이다.


<<창의적인 결과물은 대개 많은 시도가 실패한 끝에 나온다. 인류 역사에 등장한 아이디어는 대부분 실패를 용인하는 환경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라는 격언이 괜한 말은 아닌가 보다. 무수한 실패들이 있어야 제대로 된 성공이 따라올 수 있음을 수많은 사례들을 통해 저자는 알려주고 있었다.


<<창의성이라는 소프트웨어는 인간의 하드 드라이브에 아예 설치되어 있어 언제든 주변 세상을 휘고 쪼개고 섞게 해준다. 또한 우리의 뇌는 늘 새로운 가능성을 뽑아내며 대개는 제대로 실현하지 못하지만 일부는 실현한다. 동물의 왕국 안에서 그러한 활력과 고집으로 세계를 재편하는 일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거는 동물은 인간 외엔 없다.

우리의 뇌는 신축적이다. 뇌는 딱딱한 돌에 새기듯 고정불변을 지향하기보다 끝없이 그 자체의 회로망을 바꾸며 변화를 추구한다. 우리 뇌는 나이가 들어도 계속 새로운 것을 추구하면서 신축성을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새로운 길을 만들어 놀라움을 안겨 준다. 뇌 속의 회로의 끝없는 재창조로 우리 삶은 날로 노련해지는 작품처럼 발전한다. 그러니까 창의력으로 가득한 삶은 뇌의 신축성으로 유지해주며 우리는 주변 세상을 리모델링하면서 우리 자신도 리모델링한다.>>

 

책을 읽다보니 그런 생각이 들었다. 창의적인 생각이라는 것이 너무 대단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집안의 인테리어를 바꾸고, 책을 읽고나서 뒷얘기를 상상해보고, 쇼핑할때 어떤 물건이 좋을지 선택을 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날때 호기심을 갖고, 반찬을 할때 재료를 바꿔보는 등등 일상에서의 소소한 작은 변화들도 어찌보면 창의성과 연결되는 것이 아닐까?! 작은 변화들을 생각해보고 실행해보는 모든 것이 결국은 창의성이 아닐까.


3부 창의성의 탄생 에서는 구체적인 실행방법들을 생각하게 한다. 대표적인 장소로 기업과 학교에서의 지향점들을 설명하고 있다.


창의적인 기업들의 도전사례들을 보며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한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꼭 이윤추구 때문이라기 보다는 미래를 만들어가는 하나의 방법으로 다양한 시도들을 가장 먼저 시도해보고 있는 곳이 기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많은 아이디어를 확보한 뒤 그 대부분을 포기하는 것이 보다 현명한 접근 방식이라는 것을 직접 해보는 기업들을 보니, 소비자로서 그 제품이 나오기까지의 숨겨진 도전들도 알아채줘야 겠구나 싶었다.


<<뭐든 돌에 새기듯 고정하지 마라. 지금 잘 통하는 모델도 5년 후에는 통하지 않을 수 있다. 어떤 모델도 절대 영원히 통하지는 않는다. 창의적인 기업은 반복 억제를 피하고 많은 옵션을 만들며 지금 잘 돌아가는 것이 싫증나기 전에 바꾸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혁신은 틀에 박힌 것을 뒤집는 데서 에너지를 얻는다.>>

 

혁신적인 기업이야기를 많이 하는 뇌과학자인 저자는 과학에서의 창의성에 대해서는 의외로 많이 이야기 하지 않는다. 과학보다는 음악이나 미술 같은 예술이야기를 더 많이 한다. 아마도 창의적인 생각이라는 것이 과학적 발견으로 이어진다라는 고정관념 때문인걸까? 아니면 대중서로 쓰다보니 독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사례들을 드느라 그랬을 수도 있을 것 같긴 하다.

저자는 학교에서의 교육에서 지금보다는 좀더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교육환경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창의적인 성인이라면 사회 번영을 위해 학생들에게 오답을 두려워해 움츠러들지 말고 과감히 위험을 감수하라고 격려해주어야 한다. 아이들이 자신의 모든 지적 자본을 성공을 보장받는 안전한 일에만 투자하는 게 아니라 보다 다양하고 위험한 일에도 투자하게 해야 한다.>>

 

정말 교육에 조금이라도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아마 모두 이 말에 동의할 것이다. 문제는 현실이다. 당장 먹고살기 힘들때 무작정 도전해보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사회가 실패를 받쳐줄 수 있을때 아이들에게도 실패를 권해줄 수 있을텐데 말이다...


<<젊은 학생이 창의적인 사고를 하려면 예술이 필요하다. 예술이 그 공개적인 특성 덕분에 혁신의 기본 툴을 가르치는 데 적합하기 때문이다.

더 나은 예술은 더 나은 엔지니어를 만든다. 그렇지만 예술이 중요한 더 깊은 이유는 따로 있다. 예술이 과학 발전을 유도하는 것을 넘어 문화까지 움직이기 때문이다.>>

 

예술교육을 강조하는 것은 '생각의 탄생' 이라는 책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보인다. '생각의 탄생' 에서는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생각도구 13가지를 알려주면서 천재들의 사례들을 통해 예술과 과학이 얼마나 윈윈했는지 보여준다. 책의 결론부분에서는 '전인교육' '통합교육' 을 강조하는데, 그 내용이 이 책에서 말하는 교육과 무척 비슷하다. '생각의 힘' 이 과거에서 찾은 창의력 향상 교육이라면 이 책은 현실을 바탕으로 한 미래기반 창의력 향상 교육을 지향한다고나 할까.


<<많은 경우 교육은 과거를 돌아보고 널리 인정하는 지식과 결과를 찾는 데 집중한다. 사실 교육은 아이들이 디자인하고 만들고 살아갈 미래 세계를 지향해야 한다. >>

 

교육은 어쩔 수 없이 과거를 배우는 과정이다. 문제는 그러한 과거를 바탕으로 얼마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느냐 이다. 저자도 말했다시피 그냥 뚝 떨어진 발명품은 없었다. 조금씩 조금씩 여기저기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개발하다 보면 어느새 대단한 발견이 눈앞으로 다가와 있곤 했다. 과거를 배우는 교육이지만 그 과거들이 미래를 생각할 수 있도록 힌트를 주는 교육이 되어야 할텐데.. 그게 참... 현실에서는 어렵다;;;


<<뇌는 언제나 단조롭고 예측 가능한 것을 거부하라고 우리를 닦달해 이미 아는 것을 새로운 것으로 대체하게 만든다. 그래서 인류는 늘 따분한 현상 유지에 만족하지 않는다. 뻔한 일상에서 벗어나게 만드는 그 힘이 바로 창의력의 토대다. >>

 

아이들이 어리면 어릴수록 집중력의 시간이 짧다. 금방 지루해 하고 그렇기 때문에 금방 호기심을 갖는다. 어쩌면 지루해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은 계속 무언가를 발견하고 질문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반복되는 일상이 길어지는 어른이 되어가도 쳇바퀴 돌듯 똑같은 매일을 사는 것 같은 어른이 되어가도, 어른도 자주 지루하다. 그래서 어른도 지루함을 벗어나기 위한 창의력 뿜뿜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나이가 더 들어도 인간은 계속 창의적일 수 있다. 왜냐면 인간은 계속 지루함을 느끼게 되므로. 지루함을 벗어나고 싶어하므로.


<<지금 혁신이 해일처럼 밀려들 여건이 무르익고 있지만 그것이 현실화 하려면 사회 도처에 적절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아이의 창의성을 키워주지 못할 경우 인류가 소유한 장점을 십분 활용하지 못할 수도 있다. 우리는 지금 상상력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

 

상상력에 투자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자라나는 새싹들에 대한 교육이다. 창의성을 키워주는 교육을 강조하는 것은 당연하다. 다만 창의성은 주입시킬 수 없는 건데 창의성도 학원에서 문제집에서 가르치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가장 기본적인 교육현장인 학교에서 아이들이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하면 참 좋을텐데...


과학책인가 싶었는데 자기계발서 인가 싶다가 교육지원서 같은 마무리의 이 책은 여하튼 인간의 창조성과 그 창조성을 만들어내는 뇌의 특성을 강조하고 있다. 원서의 제목처럼 일탈하는 새로운 인류의 종 으로 인류는 끝없이 생각해야하는 숙명을 타고난 것 같다. 앞으로 점점 더 창의적인 생각을 해야 살 수 있는 시대라고 하는데, 이 책을 통해 창의적인 결과물들이 어떻게 창조됐는지 가볍고 쉽게 읽고나니 나의 뇌도 조금은 창의적인 쪽으로 방향을 잡았기를 기대해 본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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