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과 가격 쫌 아는 10대 - 드디어 만난, 보이지 않는 손 사회 쫌 아는 십대 2
석혜원 지음, 신병근 그림 / 풀빛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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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표지그림에 내용이 아주 충실하게 부합하는 책이다 ^^

청소년들은 누구나 중/고교를 다닐 때 경제 를 배운다. 갖가지 용어며 이론들을 배우지만 시험 끝나면 얼마나 기억하고 있을까

이 책은 경제 중에서도 가격/수요/공급/시장에 집중한다. 살면서 겪게 될 경제적 상황들 중에서 가장 현실적인 부분인지라 10대라도 필수적인 상식분야라서 그런 것 같다.

저자는 책을 시작하면서, 우리는 매일 여러 가격을 접하며 살고 있고 어떤 소비적 행동을 결정할 때 연관되어 있는 시장과 수요와 공급에 대해 기초적으로라도 알아야 복잡한 경제 현상을 분석하고 흐름을 파악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실생활과 밀접한 사례들로 이해도를 높이며 시장과 가격 쫌 아는 10대가 될 수 있다고 그래야 한다고 격려한다.


음식점 런치메뉴는 몇가지 품목들이 저렴하게 나오는 메뉴판들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영화관에서도 조조 뿐만 아니라 시간대별 요금이 다르고, 한달에 한번 관리비가 나올때마다 전기세 때문에 부모님으로부터 잔소리 꽤나 들을 때도 있다. 너무나 일상적인 경우들로 가격차별 이나 누진세를 설명하므로 청소년들도 읽을만 한 책인데 하며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경제가 얼마나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지 느끼면서 시작한 책은 이제 본격적으로 경제를 설명하기 시작한다.

가격에 담긴 의미는 무엇인지, 시장에는 어떤 종류가 있으며 어떻게 형성되는 것인지, 가격을 결정하는 힘을 풀어내면서 자연스럽게 수요와 공급의 이야기로 넘어간다. 수요와 공급이 무엇인지, 그 영향력은 어떤 것인지, 한계는 어디인지 알려준다.

여기 까지가 기초적 개념 이었다면 점점 본격적인 경제적 이야기들로 넘어간다.

가격탄력성이 무엇이고 소비자의 입장과 생산자의 입장에서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까지 읽고 나면 왠만한 기초적 경제개념은 다 읽어낸 것이다.

현실적인 예로 다시 돌아와서 자동차의 역사와 함께 앞서 읽었던 경제적 상황들을 정리하며 시장의 가격흥정 이야기로 가볍게 마무리 한다.


예전보다 소비능력을 가진 연령층이 낮아지고 알바가 흔해지면서 경제활동을 하는 시기도 빨라졌다.

전보다 더 많이 사고 쉽게 사며

전보다 더 빨리 돈을 벌고 그것이 경제활동인 것인데

학교에서 배운 경제적 개념들이 얼마나 현실 속에서 체험으로 익혀지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경제가 어렵게만 느껴지던 청소년 들이라면, 그냥 나와는 먼 학문일 뿐이라고 생각하던 청소년 들이라면, 유행에 민감하고 소비와 소득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 들이라면 기초적인 경제지식을 쌓는 데는 이 책이 쉽고 유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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