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종합전형, 자기소개서, 면접 실전 가이드북 - 학교에는 절대 없는 ‘학생부 종합 교과서!’
신선생.윤선생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19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이 솔직한 만큼 내용도 아주 솔직한 책이었다.

정말 제목처럼 학생부종합전형 과 자기소개서 와 면접 관련애서 현재 고등학생이나 학부모가 실전에 바로 적용시킬 수 있는 내용들을 가이드하고 있다.

책 자체가 두껍지 않고, 서술방식이 간단 명료하며, 사례들을 많이 수용하고 있어서 핵심만 콕콕 정리해 놓은 것 같은 느낌이다. 시험공부할 때 공부 잘 하는 학생의 요약정리노트를 읽는 느낌이랄까 ㅎㅎ

본래 학생부종합전형 일명 학종은 주입식, 객관식 일체인 수능시험을 보완하기 위해 탄생한 것이라고 한다. 의도는 좋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전형에 대한 이해도와 정보의 편차 탓에 개인의 노력과는 별개인 금수저입시 로 왜곡되어 인식되어지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학생부종합전형이 학부모의 도움없이, 돈 들이지 않고, 혼자 힘으로 충분히 가능한 입시 제도 라고 설명하고 있다. 읽다 보면 고개 끄덕여지는 부분도 많았다.​ 


현재의 대학입시제도 는 수능시험성적으로 합격자를 뽑는 정시 보다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합격자를 뽑는 수시 비중이 월등히 높다. 학생부종합전형이 이토록 최대 전형이 된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 핵심 이유는 오직 숫자로 치환된 성적만으로 학생을 평가하는 기존 수능과 내신평가의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학생부종합전형이 탄생한 것이고, 비록 성적은 낮더라도 본인이 꿈이 뚜렷하고 책임감과 문제의식을 갖춘 학생임을 잘 어필할 수만 있다면 대학은 그 학생을 뽑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보면 성적과 상관없이 학생의 자질을 더 중시하는 입시제도 같아서 좋아 보이기도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평가하는 서류는 단 둘뿐이라고 보면 되는데, 학교생활기록부 일명 생기부 와 자기소개서 일명 자소서 이다. 학교생활기록부를 관리하고 자기소개서를 잘 쓰는 것이 전부 라는 것이다. 내신 성적도 좋고 스펙이나 능력을 따질 것이라는 흔한 편견들과 달리 핵심은 발전 가능성 이니 지금 성적이나 스펙이 좋지 않더라도 가능성이 있다면 충분히 대학에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학교생활기록부 의 항목별 관리 방법과 자기소개서 의 작성 방법 그리고 면접 시의 유의점과 예상질문 들 까지 유요한 팁들을 대방출 하고 있다. 나는 드라마를 잘 안 보는 편이라 보지 않았지만, 스카이캐슬 이라는 드라마 때문에 대입전형에 대해 다시금 논란이 많았던 것 같다. 하지만 학원의 메카 라는 대치동 이나 학교의 탑 이라는 스카이 대학교들이나 금수저 들이나 전체에서 따지고 보면 아주 소수 이다. 언론에서 매체에서 자주 접하다 보니 나를 제외한 대다수가 대치동 학원에 다니고 스카이 대학교 입학을 꿈꾸고 금수저 배경을 타고 난 것 같지만, 하나하나 세어보면 그렇게 많지 않을 것 같다. 그 소수의 방식이 전부인 것 마냥 편견을 갖고 왜곡된 정보에 휩쓸리기 보다는 자기만의 교육 소신을  갖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그러한 소신 있는 학생과 학부모 들에게 이런 책은 아주 유용할 것이다. 저자가 내 앞에서 열변을 토하며 설명해주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하는 책이었는데, 그래서 인지 소설도 아닌데 재밌게 쑥쑥 읽혀지는 책이었다. 이미 가진 것이 많은 이들 보다 앞으로 가지게 될 것이 많은 이들을 위해 읽히는 책이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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